경제정책연구소(Economic Policy Institute)에 따르면 미국 대기업 CEO의 연봉은 직원 평균 연봉의 273배나 됩니다. 1970년대에는 CEO의 연봉이 일반 직원의 25배 수준이었는데, 1990년 이후 차이가 급격하게 커졌습니다. 1978년 이후 CEO의 연봉은 875% 성장했고, 일반 직원 연봉은 겨우 5.4% 성장했다고 합니다. (해당 보고서 관련 뉴스페퍼민트 요약) 국내에서도 대기업 등기임원들의 2013년 연봉이 공개된 후, 경영자들이 받는 연봉 수준이 적절한지 … [Read more...] about 경영자의 높은 연봉은 과연 정당한가?
최저임금 1만원과 채권시장
최저임금위원회는 2018년 최저임금을 작년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했다. 금번 최저임금 인상은 2000년 이후 최대 폭일 뿐 아니라, 향후 3년간 강력한 추가 상승이 예상되어 경제와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것 같다. 새 정부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을 달성하겠다고 주장해왔다. 예상을 뛰어넘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3년래 최저임금 1만 원의 가시성이 더욱 높아졌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이 1만 원이 되려면 2019년과 2020년에도 연평균 15%씩 올라야 … [Read more...] about 최저임금 1만원과 채권시장
‘의장! 이의 있습니다’: 행동주의 투자 시대의 안내서
야만인에게 몽둥이를 쥐여주자. 한국의 후진 지배구조는 자본주의 원리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사모펀드와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기업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때 잃어버린 주주권리를 되찾을 수 있다. 개발도상국 기업이 대부분 그러하듯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는 문제가 많다. 소수의 지분을 보유한 지배주주가 순환출자 등의 편법적인 수단을 통해 기업을 경영한다. 상장 기업의 자산을 마치 사유물처럼 전용하는가 하면, 삼성물산의 사례처럼 불법·편법적인 방법으로 기업가치를 훼손하기도 한다. 소액주주를 … [Read more...] about ‘의장! 이의 있습니다’: 행동주의 투자 시대의 안내서
‘인구와 투자의 미래’: 한국의 미래는 그렇게 어둡지 않다
모든 사람은 죽는다. 자연의 섭리를 피할 길은 없다. 하지만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건강한 노년을 즐기다 평온히 여생을 마무리하는 사람이 있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지병을 앓다가 가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늙어간다.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여가와 개인의 가치가 소중해지면서 출산율이 꾸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고령화는 전부터 예상되었고, 이미 당도했고, 피할 수도 없다. 하지만 고령화를 맞이하는 방식은 나라마다 다르다. 고령화와 불황이 함께 찾아온 일본도 있지만 대부분의 … [Read more...] about ‘인구와 투자의 미래’: 한국의 미래는 그렇게 어둡지 않다
트럼프를 맞이하며, 향후 금융시장의 전망
바닥을 기대하면 지하실을 보게 된다. 정말 싫은 사람을 안팎으로 자주 보게 됐다. 개인적으로 혐오하는 인간이지만, 금융시장을 포함한 내 주변이 큰 영향을 받게 됐다. 이 사람의 과거 공약과 발언을 토대로 생각을 간단히 정리해본다. 큰 의미는 없고 내 거친 생각을 정리하는 용도로 생각해 주길. 1. 주식은 좋을 것이다 트럼프는 재정 정책을 쓰겠다고 했다.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답게 강한 인프라 투자를 공약한다. 공약이 정말 실행될지 불확실성이 높지만, 인프라 투자는 … [Read more...] about 트럼프를 맞이하며, 향후 금융시장의 전망
이 책 꼭 읽어라: 원화 환율과 한국 경제의 특징을 제대로 설명한 책 『환율의 미래』
<환율의 미래>는 원화 환율의 특징을 제대로 설명하는 '유일한' 책이다. 금융기관에서 오랜기간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한 저자가 실제 시장에서 움직이는 환율의 특징을 설명하고 향후 전망을 제시한다. 시중에 화폐·외환 관련 서적은 많다. 해외 저작물 중에는 외환시장 역사와 메커니즘을 다룬 양서도 꽤 있다. 하지만 대부분 기축 통화인 달러·유로를 중심으로 서술했기 때문에, 연화(Soft Currency)를 사용하는 한국의 특성을 설명하지 못했다. 또 우리나라 교수님들도 이론만 공부하고 … [Read more...] about 이 책 꼭 읽어라: 원화 환율과 한국 경제의 특징을 제대로 설명한 책 『환율의 미래』
엔화는 왜 이토록 강한가?
물가와 환율 일반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은 나라'의 통화는 '물가 상승률이 낮은 나라'의 통화보다 약해진다. 물가가 오르면 화폐 한 단위로 살 수 있는 재화의 양이 줄어들며, 이는 곧 화폐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따라서 양국 물가의 상대가치와 환율을 비교하면, '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의 통화는 '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의 통화보다 절하된다. 반대로 ‘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나라의 통화’는 화폐의 구매력이 높아져서 상대 통화보다 절상된다. 이론적인 논리지만 장기 … [Read more...] about 엔화는 왜 이토록 강한가?
자산운용업 현황과 전망: 유년기의 끝
1. 글로벌 자산운용업 트렌드 글로벌 자산운용업 트렌드는 상품화(commoditization)로 간단히 정의할 수 있다. 액티브 펀드가 차별성을 잃어가면서 자산운용사들이 가격경쟁에 돌입했으며, 수익성도 필연적으로 낮아졌다. 스마트 베타(주: Smart Beta; 인덱스 펀드를 기반으로 투명성을 기반으로 초과수익률을 올리고자 하는 펀드 상품)의 발전도 자산운용업의 상품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기존의 인덱스들이 단순히 시총을 가중평균하는 수준이었다면, 스마트 베타는매출, 영업이익, 주가 변동성 등을 … [Read more...] about 자산운용업 현황과 전망: 유년기의 끝
2040년, 대졸 여성 결혼하기 힘들어진다
할머니들은 가문의 대를 이어 제사를 치러줄 장손을 특별히 사랑했다. 남아선호가 유별나다 보니 실제로 남자아이를 더 많이 낳았고, 남녀 출생성비 불균형도 지속됐다. 항상 남자가 많다 보니 연애, 결혼에도 애로사항이 많다. 한정된 자원(여성)을 쟁탈하기 위한 남성들의 경쟁이 과도한 신랑 측 결혼비용 등의 재정적 부담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5년 후에는 상황이 역전되어 남자에게 다소 유리한 세상이 올 것 같다. 남녀 출생비율이 점차 균형을 찾아가고 여성 대학진학률이 높아지면서 대졸 여성의 초과공급이 … [Read more...] about 2040년, 대졸 여성 결혼하기 힘들어진다
그리스, 정말 갚을 의지가 있는 것일까?
4C는 채무자의 신용을 분석할 때 적용하는 가이드라인이다. 1) Capacity(갚을 능력), 2) Characte(갚을 의지), 3) Collateral(담보), 4) Covenant(채무조항)에서 앞글자를 하나씩 따왔다. 일종의 글로벌 스탠다드인데, 나는 회사채를 볼 때 위의 기준을 하나씩 따져본다. 기준을 적용해서 문제가 있으면 그만큼 부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구제금융을 제공할 당시 EU와 IMF 멤버들도 그리스에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을 수 있을지 궁금했을 텐데, 나도 궁금해서 … [Read more...] about 그리스, 정말 갚을 의지가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