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국민, 2등 국민>은 조선일보 송희영 논설위원의 글이다. 이 글은 우리나라가 1등 국민과 2등 국민으로 나뉘어 있음을 지적한다. 1등 국민은 거대조직의 도움을 받는다. 협회, 노조, 조합의 도움을 받는다. 반면 2등 국민은 그런 도움을 일체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송희영 논설위원과 같은 취지로 주진형 대표는 평소 한국사회가 ‘원청’과 ‘하청’으로 양극화되어 있다고 진단한다. 송희영 논설위원과 주진형 대표의 진단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한국사회는 ‘1등 국민’에 … [Read more...] about 2등 국민 : 우리나라 양극화의 역사
경제
스트레스 테스트, 미국을 금융위기에서 살려낸 교훈
지난 40년의 독서 이력을 돌이켜보면, 대략 1만 여권 이상의 책을 읽은 것 같습니다. 워낙 책 읽기를 좋아하는 데다, 속독하기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 소설책 한두 권 읽은 것은 여반장이거든요. 매년 제 블로그에 서평을 올리는 글만 50편 이상이니 그 몇 배에 이르는 책을 읽는다고 봐야겠죠. 이렇게 장황하게 제 독서 이력을 설명하는 이유는 오늘 소개하는 책 <스트레스 테스트>를 읽고 받은 감동을 어떻게든 세세하게 전달하고 싶은 맘 때문입니다. 즉, 1만권 넘게 읽은 책 중에서 거의 … [Read more...] about 스트레스 테스트, 미국을 금융위기에서 살려낸 교훈
일상이 된 불안, 달라진 구조조정의 풍경
※이 글은 사회운동 월간지 <오늘보다>에 게재되었습니다. 익숙한 그림이 없다 익숙한 ‘구조조정’의 이미지는 이것이다. 회사가 위기를 선언하고, 수백 혹은 수천 명의 노동자에게 정리해고 통보가 날아든다. 노동조합은 해고에 맞서 결사항전을 벌인다. 그러나 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그런 장면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우선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더라도 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고부가가치의 상선 및 해양플랜트 사업을 지속하기 … [Read more...] about 일상이 된 불안, 달라진 구조조정의 풍경
왜 한국에는 혁신적 스타트업이 쉽게 등장하지 못할까
미국에서 5년간 살다가 2013년 말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도우며 바람직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 일을 시작한 지 이제 2년이 되어 간다. 그런데 그동안 관찰한 결과 정부가 '창조경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창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다양한 분야에 걸쳐 스타트업이 나오는 것 같지는 않다. <쿠팡>으로 대표되는 소셜커머스 분야나 <배달의민족>이 있는 O2O 분야,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가 떠오른 모바일 게임 분야를 제외하고는 아직 … [Read more...] about 왜 한국에는 혁신적 스타트업이 쉽게 등장하지 못할까
2년의 기간과 28단계의 절차, 아마존의 기상천외한 조세 회피 프로젝트
※ The Guardian에 게재된 Harry Davies와 Simon Marks의 "Revealed: how Project Goldcrest helped Amazon avoid huge sums in tax"를 번역한 글입니다. 아마존의 본사가 위치한 미국 시애틀 법원에서 아마존의 대규모 조세 회피 여부를 두고 미국 국세청과 아마존 사이에 법정 공방이 한창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이 유럽 전역의 사업을 총괄하는 룩셈부르크에 있는 자회사를 통해 진행한 복잡한 사내 거래 계획의 전말이 … [Read more...] about 2년의 기간과 28단계의 절차, 아마존의 기상천외한 조세 회피 프로젝트
유럽계 은행 vs 한국계 은행: 이 무시무시한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자식들은 내버려 두면 잘 큰다 딸이 23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갔다. 이런 여유를 즐기는 자식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나의 젊은 시절은 이런 여유가 없었다. 가족을 어떻게든 먹여 살려야 한다는 강렬한 절박감에 시달리면서 살았다. 그러다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나 자신은 어떻게 살아야 하고, 세상은 어떻게 굴러가는 것이 좋을지 약간은 형이상학적인 고민들을 해결하려고 했다. 그러느라 아이들 자라는 것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내 … [Read more...] about 유럽계 은행 vs 한국계 은행: 이 무시무시한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내가 20대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경제를 제대로 읽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하는 책
이 책을 읽고 나니 첫 번째로 드는 느낌은 진한 아쉬움이었다. 내가 경제학에 관심을 갖고 관련 서적을 읽기 시작한 20대 후반에 만약 이 책을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공포팔이 예언서나 각종 음모론류 책들을 찾아 읽으며 수 년을 허송세월 한 걸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니면 최소한 조금이라도 더 빨리 빠져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맥락에서 이 책을 덮고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공포팔이 경제 예언서가 엉망인데도 팔리는 이유 아쉬운 건 … [Read more...] about 내가 20대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경제를 제대로 읽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하는 책
만약 트럼프가 미 대선에서 이긴다면?
우선 글을 쓰기 전에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 글은 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을 글로 옮긴 것이니, 참조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요즘 미 대선 주자, 도날드 트럼프에 대한 언론 기사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SBSCNBC에서 트럼프의 최근 막말에 관련한 내용을 잘 정리했습니다. 참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SBSCNBC 뉴스프리즘, '막말' 트럼프 "돈 찍어내 빚 갚자"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를 '미치광이'으로 표현합니다. 발언들이 너무나 강경하기 때문이겠지요. 한국 언론에서도 이 사람의 … [Read more...] about 만약 트럼프가 미 대선에서 이긴다면?
투자와 야구: 홈런 타자가 될 것인가, 교타자가 될 것인가?
※ 이 글은 Richard Bernstein Advisors에 게재된 Richard Bernstein의 글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에서 데릭 지터(Derek Jeter)와 비교하는 배리 본즈(Barry Bonds)는 국채(treasury bonds)가 아님을 밝혀둔다. 이 두 선수의 타격 전략 간에 큰 차이점은 현재의 시장 환경과 관련이 있으며, 아마도 더 중요하게는 장기적인 투자 성공과 관련이 있다. 은퇴한 두 선수는 선수 생활 동안 타격에서 큰 업적을 이뤄낸 것은 같지만, … [Read more...] about 투자와 야구: 홈런 타자가 될 것인가, 교타자가 될 것인가?
멘큐 교수가 말하는 대선 후보들이 경제에 관해 하는 거짓말
※ 그레고리 맨큐(N. Gregory Mankiw)는 하버드대학 경제학과 교수입니다. 이 글은 맨큐 교수가 <뉴욕타임스>에 쓴 글(The Economy Is Rigged, and Other Presidential Campaign Myths)입니다. 만약 당신이 미국 경제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를 위해서 좋은 선택과 나쁜 선택이 있습니다. 미국 대선 캠페인은 아마도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 가장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 중 하나일 것입니다. 없는 사실을 꾸며내고 현실을 … [Read more...] about 멘큐 교수가 말하는 대선 후보들이 경제에 관해 하는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