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는 양아치 고등학생 강백호가 농구를 좋아하는 여학생 채소연에게 첫눈에 반해 다소 불순한(?) 목적으로 농구부에 들어갔다가 농구에 푹 빠져 진정한 농구인으로 거듭나는 성장기를 그린 청춘 만화다. '농구는 잘 모르겠고 그쪽을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저런 청초한 눈망울로 쳐다보면 여자인 나도 반할 것 같다. 소연이처럼 예쁘고 청순한 운동부 매니저가 현실에도 존재할까? 키 크고 훈훈한 운동선수들이 땀 흘리며 경기에 열중하고, 그 모습을 관중석에서 지켜보며 … [Read more...] about 청춘만화에 나올법한 운동부 매니저가 실제로 있을까?
문화
K-POP과 일본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해 왔을까?
일본에서 활동하는 김성민 교수가 저술한 『케이팝의 작은 역사』는 케이팝이 태동한 1980년대 후반부터 방탄소년단, 블랙핑크가 글로벌 무대에서 독보적인 아티스트로 우뚝 선 현재까지 약 30년의 기간 동안 케이팝의 형성 과정, 케이팝을 둘러싼 음악적, 산업적, 사회적 맥락을 살핀다. '케이팝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내리려 시도하기보다, 케이팝을 하나의 미디어로 이해하고 그 미디어에 담긴 감각과 스타일은 무엇인지, 또 그것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저자가 일본에서 … [Read more...] about K-POP과 일본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해 왔을까?
우울하지 않은 사람의 평범한 행복
이런 평범한 일상, 그리웠어.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함께 보면 좋은 글 우울증과 함께 살아가는 법, 그리고 우울증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우울증 치료 모범생은 없다 일상 권태기, 슬럼프에 빠졌다는 생각이 들 때 … [Read more...] about 우울하지 않은 사람의 평범한 행복
10년을 절치부심한 “스타워즈:만달로리안”의 성공을 바라보며
1. 미국에는 TOTY(Toy of the Year Awards)라는 것이 있다. 각 부문별로 그해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종류별 완구, 라이선스, 콘텐츠 등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어워드로, 2019년의 경우 '올해의 라이선스' 에서 한국의 <핑크퐁>이 선정된 바 있다. 그런데 TOTY의 2021 Winners는 다소 특이하다. 이미 선보인 지 40년이 넘은 IP 하나가 절반 가까운 분야를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바로 <스타워즈>다. <스타워즈>는 … [Read more...] about 10년을 절치부심한 “스타워즈:만달로리안”의 성공을 바라보며
인생은 미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영화 “머니볼”
인생은 늘 불공평한 듯 보인다. 가진 자들과 덜 가진 자들의 경쟁이고 전쟁터이니 말이다. 머니볼에서도 그러한 모습은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브래드 피트)은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구단을 이끌어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쓸만한 선수들은 모두 타 구단에서 빼앗아갔다. 그들의 자리를 대체해야 할 선수를 구해야 하지만 문제는 돈이다. 단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야구를 해보려 한다. 하지만 이는 기존 메이저 야구 방식이 아니다. 선수들의 출루율 데이터를 … [Read more...] about 인생은 미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영화 “머니볼”
비싼 커피의 비밀: 무산소 발효 커피
무산소 발효 커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요즘 커피를 조금 안다 또는 커피를 조금 즐긴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한창 유행하는 커피입니다. Anaerobic Fermentation(이하 무산소 발효)란, 커피 가공 방식 과정 중의 하나인데 가격이 높기도 하고 맛이 매우 독특한 커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가향이라고 생각될 만큼 강렬하고 독특한 캐릭터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강한 복숭아 향이나 리치, 귤껍질과 같은 느낌이지요. 그러나 이 가공방식에 관해서 잘 알고 마시는 사람은 잘 없을 … [Read more...] about 비싼 커피의 비밀: 무산소 발효 커피
“제가 부족하지만”이란 말의 함정
아이 유치원 서류에 가족정보와 여러 사항들을 입력하고 있었다. 마지막 코멘트란에, ‘우리 아이가 많이 부족하지만 잘 지도해주세요!’라고 적었다. 제출 버튼을 누르기 전, 신랑에게 리뷰를 요청했다. 신랑이 쭉 훑어보다가 코멘트 부분에서 고개를 갸우뚱한다. 어떤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하고 묻는다. 내 의도는 아직 아이가 어리니, 이것저것 실수하더라도 잘 봐 달라는 표현이라 설명해줬다. ‘부족하다’는 말이 정말 부족하다기보다는, 아직 완벽하지 않음에 대한 인정, 일종의 겸손의 … [Read more...] about “제가 부족하지만”이란 말의 함정
휠체어도 버스를 탑니다: 프랑스 교통 이야기
지방 도시가 사라지고 있다. 소멸위험지수는 65세 이상 노인 대비 20~39살 여성의 비율로 소멸위험도를 따진다.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 소멸위험 지역은 점차 증가하고 있고 올해는 전국 228개 시군구 중 108곳(46.5%), 절반에 육박하는 지역이 이에 해당한다. 프랑스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앙제 시 지방 소멸 문제는 국내의 문제만은 아니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동일한 지방 소멸 위기는 찾아왔고 일찍부터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일본의 지방 소멸 문제도 … [Read more...] about 휠체어도 버스를 탑니다: 프랑스 교통 이야기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환경주의자는 과장하고 극우PC주의자는 부정한다.
1.들어가며 : 2021년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읽은 가장 "별로인 책"이다. 그는 과학자도 저널리스트도 아니다. 그냥, 어느 한 쪽을 강하게 부정하고 다른 한 쪽을 강력히 지지해서 이득을 얻는 장사꾼이다. 이 책 모두가 헛소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동의할 수 있는 주장도 있고 생각은 다르나 합리적 접근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악의가 가득 찬 극우 PC즘을 느낄 수 있었다. 2. Not bad point 지구는 둥글다. 다만, 근현대 문명의 수혜를 크게 입은 지역과 … [Read more...] about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환경주의자는 과장하고 극우PC주의자는 부정한다.
평생 한 가지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당연히 김치볶음밥!
평생 한 가지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어떤 음식을 택할 것인가? 이 질문이 내게 툭 던져졌을 때 심각하게 고민했다. 실제로 일어날 리 없는 망상에 가까운 질문이지만 실제로 닥친 일인 양 고심했다. 일단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역시나 커피. 하지만 음료니까 단호하게 제외한다. 액체가 아닌 고체 형태인 보통의 음식을 떠올려 본다. 가히 영혼의 음식이라 할 수 있는 떡볶이를 택하자니 기분 좋은 날 제일 먼저 떠오는 치킨이 울먹인다. 이에 질세라 주기적으로 땡기는 삼겹살도 나를 잊지 말라고 아우성친다. … [Read more...] about 평생 한 가지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당연히 김치볶음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