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발표된 너무나 유명한 비틀즈의 <Let It Be> 앨범은 그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숱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냈다. 대부분은 부정적인 이야기였다. 이 시기 멤버 각각의 음악적, 그리고 개인적 (주로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관계를 둘러싼) 이견들로 대립과 불화가 극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그런 과정 중에 만들어진 Let it be 앨범의 뒷 이야기는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될 수밖에 없었다. 이 앨범은 록 역사상 유일무이한 최고의 밴드로 손꼽히는 비틀즈의 … [Read more...] about “비틀즈, 겟 백”: 있는 그대로의 비틀즈를 담다
문화
LP앨범, 디지털 시대에 화려하게 귀환하다
※ Statista의 「The Vinyl Comeback Continues」을 번역한 글 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놀라운 컴백을 이어가고 있는 LP 앨범 판매량이 미국에서만 16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2021년 LP 앨범 판매량은 50% 이상 급증했고, 디지털과 CD 앨범 판매량 모두를 넘어섰다. MRC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LP 앨범은 4,170만 장으로, 귀환을 시작한 2006년과 비교해 45배 이상 증가했다. 그렇다면 LP 앨범의 … [Read more...] about LP앨범, 디지털 시대에 화려하게 귀환하다
<지금 우리 학교는>: 효산고 학생들로 부활한 아이들에게 바치는 위령곡
먼저, 아무나 쓸 수 있는 간단하고 뻔한 평은 아래와 같지만, 이것은 본질이 아니다. 신파와 하이틴 로맨스 그리고 공포와 개그가 공존하는 불균질하지만 재밌는 K-좀비의 새로운 시도 누가 이런 비슷한 평을 하면 겉만 핥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럼 이 작품의 본질은 무엇인가? 본질에 맞춰 평을 하자면 이렇다. 너와 내가 괴물이 되어가는 지옥 같은 현실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남는 효산고 학생들로 부활한… 세월호 단원고 아이들에게, 그리고 사회 시스템의 문제로 억울하게 죽은 모든 이들에게 … [Read more...] about <지금 우리 학교는>: 효산고 학생들로 부활한 아이들에게 바치는 위령곡
데이터 시각화로 보는 “새해 목표”에 관한 모든 것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2라는 숫자가 아직 어색하기만 한데요. 새해를 맞아 한 해를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며 해가 바뀌었다는 것을 받아들이려고 노력 중입니다. 여러분은 새해가 되면 계획을 세우시나요? 저는 비록 온전히 지키지 못할지라도 일단 계획은 세우는 스타일이에요. 그 계획에는 당연하게도 운동, 영어 공부, 저축 등이 포함된답니다. 저처럼 많은 분이 새해를 맞이하여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겠다는 각오를 다질 것 같은데요. 다른 사람들의 1년 계획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 … [Read more...] about 데이터 시각화로 보는 “새해 목표”에 관한 모든 것
네모의 꿈: 네모는 네모답게 사는 게 좋을까, 둥글게 살려고 노력해야 할까?
네모난 침대에서 일어나 눈을 떠보면 네모난 창문으로 보이는 똑같은 풍경 네모난 문을 열고 네모난 테이블에 앉아 네모난 조간신문 본뒤 네모난 책가방에 네모난 책들을 넣고 네모난 버스를 타고 네모난 건물지나 네모난 학교에 들어서면 또 네모난 교실 네모난 칠판과 책상들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네모난 것들 뿐인데 우린 언제나 듣지 잘난 어른의 멋진 이말 '세상은 둥글게 살아야 해' 지구본을 보면 우리사는 지군 둥근데 부속품들은 왜다 온통 네모난건지 몰라 어쩌면 그건 네모의 꿈일지 … [Read more...] about 네모의 꿈: 네모는 네모답게 사는 게 좋을까, 둥글게 살려고 노력해야 할까?
수많은 탈락 메일 속에서 살아남기
취업 준비를 하는 지인이 기대했던 회사의 최종 면접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녀와 친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지인의 지인이었기에 간간이 소식을 듣곤 했다. 나보다 3살쯤 어린 그녀는 이미 한 회사에 다니고 있음에도 더 좋은 회사를 들어가기 위해 꾸준히 도전하기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도전한 회사는 꽤 가고 싶었던 회사인 듯했다. 얼핏 듣기에 합격자 발표가 나면 4일 만에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휴가까지 내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고 하니 말이다. 크게 친분은 … [Read more...] about 수많은 탈락 메일 속에서 살아남기
올겨울 아이와 같이 가기 좋은 스키장 리조트 TOP 4
지금이 가장 스키장 즐기기 좋은 때.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스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강원도에서 인기 많은 대표 스키장 리조트 4곳을 모아왔다. 1.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강원도의 푸른 자연 속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리조트이다. 4계절 내내 레포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휴양 공간이다. 리조트 내 객실은 골프 빌리지, 스키 빌리지로 나뉜다. 골프 빌리지의 경우는 다양한 컨셉의 객실 타입을 보유하고 있다. 스키 빌리지의 경우에는 C와 D 두 가지 타입의 콘도로 … [Read more...] about 올겨울 아이와 같이 가기 좋은 스키장 리조트 TOP 4
커피, 자본주의 시민의 혈액
커피는 기호품이 아니라 생필품이다. 근로자의 혈액이기 때문이다. 부릉부릉, 피를 예열하는 것은 커피뿐이다. 식후 땡은 긴급 수혈의 시간이다. 도시인은 더 이상 아침에 우유 한 잔, 점심에 패스트푸드로 쫓기지 않는다. 이제는 아침도, 점심도 커피다. 나도 내가 이렇게 될지는 몰랐다. 커피를 본격적으로 마시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생 때였다. 학생에게 카페인은 성적의 필수 영양소였다. 당시는 무작정 마셔 되지는 못했다. 용돈의 한계 때문에 극한의 졸음 앞에서야 150원짜리 자판기 커피를 뽑았다. … [Read more...] about 커피, 자본주의 시민의 혈액
60년 전 임인년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검은 호랑이' 띠의 해인데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움츠러드렀던 각종 활동들이 다시 재개될 수 있을 듯한 설렘과 더불어, 대선도 목전에 두고있는만큼 여러모로 기대가 되는 해입니다. 임인년은 60년마다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과연 N년전 임인년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희망찬 2022년을 기대하며, 이번 기사에서는 1902년과 1962년에 일어난 주요 사건들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902년 3월, 최초 공중전화 … [Read more...] about 60년 전 임인년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이력서 양식에서부터 차별의 냄새가 난다
10년 전에 대학을 막 졸업하고(2012년) 이력서를 쓸 때는 이력서 양식에 정말 별것이 다 있었다. 사진은 당연히 필수였고 키와 몸무게 심지어 혈액형까지 요구하는 이력서 양식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혈액형은 대체 왜 쓰라고 한 거지? 혈액형 성격론을 믿어서? 유사시에 나를 피 주머니로 쓰려는 건가? 싶은 의문이 남는다. 종교도 대부분 적는 란이 있었는데, 그나마 이건 ‘나’에 대한 정보들 이기라도 하지. (높은 확률로 직무와는 전혀 관계없지만) 이력서에 가족 사항을 … [Read more...] about 이력서 양식에서부터 차별의 냄새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