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고 어느새 2월인 지금, 여러분이 계획했던 목표를 얼마나 달성하고 계신가요? 이 질문에 양심에 찔리는 분도, 열심히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새해를 맞이하여, 목표와 관련해서 자존감에 도움이 되는 목표와 낮추는 목표의 차이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0. 목표는 있는 게 좋은가?
오늘의 주제에 앞서, 우리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평소처럼 살아가는 게 좋을까요? 심리학의 답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는 쪽입니다.
우리는 보통 과거의 일을 후회하곤 하는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한 것에 대한 후회보다 더 크고 강하다고 합니다. 즉, 후회하더라도 하는 게 낫다는 건데요. 우리가 무언가를 하는 게 낫다면, 무언가를 하기 위한 목표를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목표를 세우면 좋을까요? 영어 공부? 다이어트? 새로운 능력 키우기? 투자 배우기? 무엇이든 목표가 될 수 있겠지만, 여러분들이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서는, 목표를 세우기에 앞서 두 가지를 신경 써야 합니다.
1. 정말 원하는 목표인가?
우리는 자신의 자아와 연결된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단순히 사람들이 ‘으레 이런 목표를 세운다’라고 해서 그 목표를 따라갈 필요가 없습니다. 이때 만약 사람들은 원하지만, 당신이 본질적으로 원하지 않는 목표라면(특히 불안해서 세우는 목표), 그 목표를 달성하려고 쓰는 시간마다 자아를 무시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즉,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하고 싶지 않은데 남들의 시선 때문에 이를 목표로 세우고 다이어트에 무리하게 시간을 쏟을 경우, 그 과정이 너무 괴롭고 그 결과에도 만족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만약 중간에 이를 그만두기라도 하면, 또 자신의 의지 부족이라면서 자신의 가치를 낮게 볼 수도 있겠지요.
따라서 당신은 목표를 세우기에 앞서 이 목표를 정말 원하는지, 아니면 사람들이 다들 하니까, 하면 좋을 거 같으니까 정도의 마음으로 세운 건지 체크해봐야 합니다. 당신의 목표는 인스타그램에 인증하기 쉬운, 사람들이 많이 하는 것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당신이 원하는 삶과 성장, 즐거움과 관련된 것이면 됩니다.
구체적으로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되는 목표는, 거창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기보다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땐 해보기” “부탁에 거절하기” “계획에 없는 일도 마음껏 해보기” “누군가를 도우며 뿌듯함 느끼기” 등도 훌륭한 목표입니다.
2. 달성하기 아주 쉬운 목표인가?
우리는 새로운 목표를 삶에 추가할 때 꽤 많은 인지적 에너지를 씁니다. 그래서 그 에너지를 쓰는 게 귀찮고 짜증 날 때 목표를 향한 노력이 끝나기가 쉽죠. 평소에 8시쯤 일어나는 사람이, 이제부터 아침 6시에 일어나겠다고 생각하고 목표를 세운다고 해봅시다. 처음 몇 번은 가능하겠지만 나중에 가서는 전날에 조금이라도 무리했을 때나, 일어나기 귀찮을 때 너무나도 쉽게 6시에 일어나기를 포기하게 될 겁니다.
우리는 지금의 삶과 너무나 다른 목표를, 즉 너무 큰 목표를 세우면 중간에 그만두기 쉽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편안하고 익숙한 나로 돌아가는 것이지요. 게다가 비현실적인 목표는 우리의 자존감을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는 아주 작고 짧고 쉬운 방식에서 시작해 나가야 합니다. 먹는 양을 줄이겠다고 갑자기 밥을 반만 먹는 방식이 아니라, 한 숟가락만 줄이고 일찍 일어나겠다고 2시간 일찍 알람을 맞추기보다는 하루에 5분씩 일찍 자거나 일찍 일어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렇게 아주 작은 목표로 시작하면, 작지만 확실한 성취로 인해 당신은 늘 쉽게 성취 경험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경험이 다음의 조금 더 어려운 목표 달성을 도울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당신의 자존감은 서서히 높아질 것입니다.
원문: 멘디쌤 조명국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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