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tista의 「The Vinyl Comeback Continues」을 번역한 글 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놀라운 컴백을 이어가고 있는 LP 앨범 판매량이 미국에서만 16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2021년 LP 앨범 판매량은 50% 이상 급증했고, 디지털과 CD 앨범 판매량 모두를 넘어섰다.
MRC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LP 앨범은 4,170만 장으로, 귀환을 시작한 2006년과 비교해 45배 이상 증가했다.
그렇다면 LP 앨범의 귀환은 실제로 얼마나 클까? 음악의 아날로그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오래된 레코드 플레이어의 먼지를 털어내야 할까?
MRC 데이터의 2021년 연말 음악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앨범 판매량에서 LP가 차지하는 비중은 38%로 꽤 상당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싱글 트랙의 스트리밍과 다운로드까지 포함한 음악 소비량을 고려하면, 수치는 4.7%로 떨어진다.
LP 앨범 판매량 증가가 음반 산업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든 작든 간에, 100년 된 기술이 거의 멸종되었다가 되살아나는 모습은 놀라운 일이다. 물리적인 재화는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음악 소비 경향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 전체 앨범 판매량은 점차 감소한 반면, LP는 디지털 시대의 물리적 토큰으로 인기를 얻었다. MRC 데이터에 따르면 2007년과 2021년 사이에 음반 판매량은 5.19억 장에서 1.9억 장으로 떨어졌다. 한편 LP 판매량은 250만 장에서 4,170만 장으로 증가했고 스트리밍 시대에도 큰 승자가 되었다.
아래 차트에서 알 수 있듯이 특히 지난 10년 동안 CD 판매량은 급감했고, 스트리밍 서비스의 등장으로 디지털 앨범의 시대는 짧아졌다.
흥미롭게도 지난해 LP 판매량은 CD와 디지털 앨범 판매량 모두를 앞질렀으며, 스트리밍 서비스 이외에 가장 인기 있는 음악 소비 수단이 되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스트리밍 서비스가 재생 목록 기반 음악 듣기 시대를 열면서 앨범이 관련성을 잃어가고 있지만, 일부 음악팬들은 여전히 한 아티스트의 음악을 하나의 앨범에 모으기 위해 쏟은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앨범 판매량을 살펴보면 앨범 구매자와 LP 애호가 사이에 상당히 겹치는 부분이 있는 모습이다. 어떤 방식이 더 낫다는 말이 아니라, 스트리밍이 2분짜리 간식을 먹는 것이라면 LP 앨범 감상은 코스로 제공되는 정찬을 먹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각각 때와 장소가 있다.
원문: 피우스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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