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교동에 위치한 슈퍼스티치에서 비건 마켓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가방을 챙긴 에디터. 충동적으로 정한 일정에 비까지 오는 날이었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마켓에 도착했답니다. 날씨? 알 게 뭐야, 내가 신나는데 ٩( ᐛ )و 내부 공간이 그리 넓지 않고 인원도 꽤 많았던 탓에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여러 브랜드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구경하고 왔답니다. 그럼 에디터가 직접 구매해 본, 또는 다음을 기약하며 (언젠가는...) 담아 온 비건 스토어들을 … [Read more...] about 네? 비건 마켓이 서울에 열린다고요?: 팝업스토어 “홀리마켓” 방문기
문화
“우리 브랜드가 연예인이라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기 위한 6가지 질문
브랜드라는 것은 하나의 약속이며, 브랜딩은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고객에게 심는 것'입니다. 예전에도 포스팅한 적 있지요. 그렇다면 다음 차례는 '우리 브랜드가 할 수 있는 약속'은 무엇이고, '내가 심길 바라는 이미지'가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구축해나가는 것이겠지요. 막상 생각하려면 막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섯 가지 질문을 준비해봤어요. 이 질문에 대답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브랜드의 정체성을 구체화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실 거예요. 1. 우리 브랜드의 최대 … [Read more...] about “우리 브랜드가 연예인이라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기 위한 6가지 질문
꼭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라면 “필름 카메라”를
몇 년 전부터, 꼭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촬영할 때에는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어요. 사진을 찍고 바로 확인하거나 삭제할 수 없어 생생한 모습을 그대로 담을 수 있기 때문이죠. 휴대전화처럼 매일 사용하는 기기가 아니다 보니 필름 카메라로 촬영을 하면 당시의 상황이 좀 더 특별하고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데, 그 부분이 정말 매력적이거든요. 수동 필카, 자동 필카, 토이 필카, 일회용 필카 등 여러 대의 필름 카메라들을 사용해 봤어요. 사진관에 맡겨 둔 필름 현상을 기다리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 [Read more...] about 꼭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라면 “필름 카메라”를
내 아이패드는 ‘잡지 도서관’이 되었습니다
종이책 대신 전자책 읽기를 시작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요. 요즘에는 외출하기 전 겉옷 안주머니나 가방에 크레마를 챙겨 넣는 것이 습관이 되었어요. 대중교통에서도 휴대전화보다 크레마나 아이패드를 사용해 책을 읽곤 한답니다. 크레마 영업글 보기 독서 어플 추천 보기 저는 일반 책만큼이나 잡지도 많이 읽는 편이에요. 그런데 아쉽게도 제가 이용하는 '교보 도서관'에서는 잡지를 볼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도서관 매거진'이란 어플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크레마 용은 아니고, … [Read more...] about 내 아이패드는 ‘잡지 도서관’이 되었습니다
어떤 느슨함은 게으름이 아니다, 창조성이다
1. 심리학자 조너선 스쿨러에 의하면, 공상에 많이 빠지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창의성이 높다. 달리 말하면, 주의력이 산만하고 집중을 잘 못하며 곧잘 공상에 빠지는 성향은 창의성이 높은 것과 꽤 깊이 연관되어 있다. 그런데 그는 하나 더 덧붙이기를, 단순히 공상에 빠지기만 하는 것은 창의력 자체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핵심은 공상에 빠지되, 공상에 빠진 상태를 인식하면서 자각을 유지하는 것이다. 술에 만취하면 사람은 공상에 빠지지만, 그것이 곧 창의적인 결과로 … [Read more...] about 어떤 느슨함은 게으름이 아니다, 창조성이다
“무한도전”은 혼밥러를 기억하지 못한다
유재석이 지겹다. 그는 이미 다 아는 이야기를 하고 또 했다. 나는 묵묵히 밥을 먹다가 간혹 피식거렸다. 내 웃음소리가 내게 들릴 때, 빈 방의 윤곽이 선명해졌다. 내 방은 늘 비어 있었고, 나는 빈 것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조각인 듯했다. 내 방에는 내 목소리보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의 목소리가 더 많이 들렸다. 형이었던 멤버들이 동생이 되는 동안 나는 그들과 밥을 먹어왔다. 우리가 함께한 끼니가 얼마인데, 그들은 나를 몰랐다. 나는 … [Read more...] about “무한도전”은 혼밥러를 기억하지 못한다
〈지-니어스: 카니예〉: 천재 뮤지션의 과거와 현재, 미래
2000년대 초중반은 내 인생에서 음악을 가장 많이 듣던 시절이었다. 본래도 음악을 좋아했지만, 수많은 음반들에 둘러싸인 음반 쇼핑몰에서 일하게 되면서 당시 가장 핫한 음반들을 빠르게 접할 수 있었다. 내가 일하던 곳은 직원의 90% 이상이 나처럼 음악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입사를 한 사람들이라 월급의 절반 이상을 음반 구매로 다시 회사에 환원(?)하는 그런 사람들로 이뤄진 곳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더 장르에 대한 편견도 거리낌도 없어 정말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스펀지처럼 … [Read more...] about 〈지-니어스: 카니예〉: 천재 뮤지션의 과거와 현재, 미래
요즘 등산로에 2030세대가 몰리는 이유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일상에는 큰 변화가 생긴다. 우리가 흔히 핫플레이스라 생각하는 그곳, 항상 사람들로 북적북적할 것이라 생각하는 그곳들의 한산함을 보면 내가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음을 실감한다. 하지만, 오히려 코로나 덕분에 크게 인기를 얻게 된 것들도 분명히 있다. 등산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요새 등산로는 이상하리만치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다. 나이대도 굉장히 다양해졌다. 주로 40~60대 운동이었던 등산이 이제는 20~30대까지도 확장된 듯하다. 코로나 … [Read more...] about 요즘 등산로에 2030세대가 몰리는 이유
조선 후기부터 2021년까지, 한국 헤어스타일의 변천사
패션의 완성은 무엇일까요? 물론 얼굴이라는 걸 우리 모두가 다 알지만, 그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제쳐둡시다. 패션에 신경을 쓴다는 것은 인상에 대해 신경을 쓴다는 것이겠죠. 사람의 인상을 바꾸는 데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머리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헤어스타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무심코 유행이 바뀌는 것에 맞춰 헤어스타일을 바꿔보고는 하다가 과거의 사진을 보면 어색하게 느껴지며 세월의 흐름을 직감합니다. 오늘은 개화기에 접어들면서 10년 단위로 … [Read more...] about 조선 후기부터 2021년까지, 한국 헤어스타일의 변천사
내추럴 와인을 즐기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식탁에도 조리법을 단순화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는 ‘자연주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유명 파인다이닝 식당들의 와인 리스트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내추럴 와인’의 유행도 이와 맞닿아 있다. 첨가제를 넣지 않은 탓에 다소 시고 심심할 수 있지만, 그 순수한 맛이 훌륭한 요리와 만나는 순간 상상하지 못했던 미식의 차원이 열린다. 레드와 화이트 사이, 단순히 독특한 와인을 넘어 와인계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내추럴 와인 이야기. 알다가도 모르겠는 ‘내추럴’ 와인, 정체가 … [Read more...] about 내추럴 와인을 즐기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