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교동에 위치한 슈퍼스티치에서 비건 마켓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가방을 챙긴 에디터. 충동적으로 정한 일정에 비까지 오는 날이었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마켓에 도착했답니다. 날씨? 알 게 뭐야, 내가 신나는데 ٩( ᐛ )و
내부 공간이 그리 넓지 않고 인원도 꽤 많았던 탓에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여러 브랜드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구경하고 왔답니다. 그럼 에디터가 직접 구매해 본, 또는 다음을 기약하며 (언젠가는…) 담아 온 비건 스토어들을 소개할게요.
마농 베이커리
첫 번째는 비건, 글루텐 프리 베이커리인 마농이에요. 왼쪽은 한라봉 타르트, 오른쪽은 크림스쿱이라는 메뉴로 크럼블 위에 꾸덕한 크림이 올라가 있어요. 젤라또와 그릭요거트 중간 정도의 식감을 가진 디저트예요. 딱 먹기 좋게 꾸덕해서 적당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였답니다. 그리고 크럼블이 정말로 맛있어요, 정말로. (ㅜㅜ)
에디터는 딸기, 블루베리, 흑임자 맛에 도전했는데 이외에도 유자, 쑥, 얼그레이 맛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어떤 맛을 골라도 만족스러울 것 같네요. 아쉽게도 온라인으로는 구매가 어렵고, 건대 근처에서 매장을 찾을 수 있으니 인근 주민이라면 방문을 추천드려요.
비건이즈힙
네? 비건 치킨이요? 와플도 있다구요? 당장 지갑 속 카드를 비장하게 꺼내들고도 남을 조합이었지만, 아쉽게도 이후 일정이 있던 탓에 눈물을 머금고 꾹 참은 에디터였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배민/쿠팡이츠 주문이 가능한 거 있죠? 비건 치킨에 와플로 후식까지, 완벽한 한 끼를 기약하며 두 어플 모두에 하트를 눌렀답니다. 물론 포장도 가능하니 매장을 직접 방문해 보시는 것도 추천해요. 용기를 들고 가면 500원 할인도 받을 수 있거든요. ღ’ᴗ’ღ
호호히
마지막으로 소개할 호호히는 플라스틱 프리, 비건 바디케어 스토어예요. 사진 속 제품들은 패키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샴푸바인데, 지성 두피를 위한 나주 인디고 샴푸바와 바디워시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탑투토 워시바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샴푸바를 편하게 사용, 보관할 수 있는 트레이가 업사이클링 제품이라는 부분이었어요. 앞으로 계속 패키징 프리 제품을 이용하려면 트레이 하나쯤은 필요하니까요!
또, 종이 패키지 안에 들어가기 어려운 사이즈로 제작된 리퍼브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니 비건 샴푸바에 관심이 있다면 입문용으로 슬쩍 구매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당장 이번주 주말인 5월 28일~29일에도 서교동에서 열린답니다. 이외에도 총 19개의 다양한 브랜드가 홀리마켓에 참여해요. 더 많은 비건스토어가 궁금하시다면, 홀리마켓의 인스타그램을 슬쩍 구경해보는 것도 추천해요. (인스타그램에 대부분의 브랜드가 태그되어 있으니, 편하게 구경하세요!)
그럼, 오늘은 이만!
원문: 소매넣기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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