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공간 와디즈에 방문했어요. 가장 먼저 보게 된 것은 건물 밖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이었는데, 코리빙 하우스 ‘맹그로브’의 싱글룸을 재현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코리빙이 뭔데?
코리빙이란 함께(cooperative) 산다(living)는 뜻으로, 한 건물 안에 개인 공간과 공유 공간이 공존하는 주거 형태예요. 혼자이고 싶으면서도 외롭고 싶지는 않은, 그 미묘한(?) 감정을 딱 짚어 주는 것 같아 에디터의 마음에 쏙 들었던 공간이랍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맹그로브 신설점에 방문하게 되는데…
아무튼, 맹그로브 입성 ✨
간단히 공간 투어를 마친 후, 배정된 방에 들어왔어요. 마침 와디즈 전시에서 봤던 것과 같은 구조의 1인실이었고, 그렇게 넓은 면적은 아니었지만 방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침대 헤드가 높은 편이라 어느 정도 공간 분리 효과가 있었어요. 간단한 수납도 가능하고, 벽에는 거울이 달려 있어서 나름 활용도 높은 공간이었답니다.
침대 헤드 근처에는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어요. 넣었다 뺐다 할 수 있고, 바로 밑에는 콘센트가 붙어 있어 충전하면서 핸드폰을 놓기 딱인 공간!
또, 책상 서랍이 정말 깊은 편이었어요.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만큼 강의 자료, 서류 등 종이를 구겨지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답니다.
B2 MEMBER’S LOUNGE: 맹그로브 멤버들을 위한 공용 공간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코워킹 존이었어요. 소파 자리 말고도 칸막이가 있는 테이블 자리가 있었고, 오른쪽의 분리된 공간은 음악이 나오지 않아 조용하게 집중할 수 있는 포커스 존이랍니다.
또, 라이브러리는 벽을 따라 책이 가득한 공간이었어요. 비록 책을 밖으로 빌려 갈 수는 없지만, 중간중간 두껍고 푹신한 소파 모양의 쿠션 덕분에 내부에서도 충분히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기적으로 큐레이션 중인 공간이라고 하니, 에디터 선정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제일 열심히 이용하고 싶은 곳 1위!
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는 플렉스 룸과 릴렉스 룸, 두 가지가 있었어요. 플렉스 룸에서는 기구를 사용할 수 있고, 릴렉스 룸은 영상 미러링이 가능해서 홈트를 사랑하는 에디터에게 딱이었답니다. 한쪽 벽 전체가 거울로 되어 있어서 동작을 확인하기에도 좋은 구조였어요.
마지막으로 빈백에 앉아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시네마 룸과, 조명과 삼각대가 구비되어 있어 영상 촬영에 딱인 크리에이터스 룸이 있어요. 이런 공간은 매월 부여되는 크레딧을 사용해 예약한 뒤 이용할 수 있는데, 어플을 통해 예약 현황을 확인하고 쉽게 신청·변경할 수 있어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었어요. 다만 주말 저녁부터 새벽까지…… 시네마 룸 예약 풀이었습니다,.
4F MANGROVE STORE: 찐막, 갑니다
4층 주방과 세탁실 옆에 위치한 맹그로브 스토어의 첫인상은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 흔적이 느껴진다’였어요. 특히 에디터가 사랑하는 해피문데이, 잇츠베러 크래커, 오프라인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현미곤약밥 (곤약밥 입문용으로 “강추”) 까지…… 그저 ‘극락’.
이렇게 에디터가 이용한 공간들을 소개해 봤습니다. 개인 공간이 확실히 분리되어 있고, 공용 공간과 내부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으면서도 프라이빗한 이용 역시 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어요.
코리빙 하우스, 또는 맹그로브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언제든 홈페이지에서 투어를 신청할 수 있으니 직접 보고 체험해 보는 것도 추천!
원문: 소매넣기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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