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대신 전자책 읽기를 시작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요. 요즘에는 외출하기 전 겉옷 안주머니나 가방에 크레마를 챙겨 넣는 것이 습관이 되었어요. 대중교통에서도 휴대전화보다 크레마나 아이패드를 사용해 책을 읽곤 한답니다.
저는 일반 책만큼이나 잡지도 많이 읽는 편이에요. 그런데 아쉽게도 제가 이용하는 ‘교보 도서관’에서는 잡지를 볼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도서관 매거진’이란 어플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크레마 용은 아니고, 아이패드나 휴대전화로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이랍니다. 슬프게도 2년째 업데이트가 멈춰 있긴 하지만(….) 전 여전히 잘 사용하고 있어요.
준비물은 ‘도서관 매거진’ 어플을 설치한 아이패드와 서울시 교육청 도서관 ID. 이 두 가지만 있으면 잡지를 무료로 빌려볼 수 있답니다.
어플을 다운받고 서울시 교육청 도서관 회원가입을 완료했다면, 로그인 버튼을 눌러 ID와 이름을 기입해 주세요. ‘로그인 성공’이라는 팝업이 뜨면 잡지를 둘러볼 수 있어요.
이 도서관에서는 무려 200종이 넘는 잡지를 빌릴 수 있습니다. 시사·경제, 교양·패션·라이프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어 쉽게 원하는 잡지를 찾을 수 있고, TOP20을 눌러 다른 사람들은 어떤 잡지를 보았는지 살펴볼 수도 있어요. <매경 이코노미>나 <한경 비즈니스>, <엘르>와 <보그>, <코스모폴리탄>, <지큐>, <씨네21>, <더블유코리아>, <빅이슈> 등 다양한 잡지들이 준비돼 있죠.
원하는 잡지를 골랐으면,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 내 서재에 저장합니다. 이렇게 저장된 잡지는 7일간 읽을 수 있어요. 확대해도 깨지지 않습니다. 사진과 글을 선명하게 볼 수 있어요. 와이파이가 없는 환경에서도 읽을 수 있어서 어디에나 들고 다니며 읽기 참 좋아요.
다만, 밑줄을 치거나 북마크를 하는 등의 기능은 지원하지 않아요. 잡지를 읽다 보면 북마크 하고 싶은 부분이 참 많은데,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쉬워요.
또, 서울시 교육청 도서관을 비롯해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서비스를 하지 않는 도서관이 많아요. 업데이트가 2년 전에 멈춰 있다 보니 이 어플로 잡지를 빌릴 수 있는 도서관이 한정되어 있는 것이죠. 개발자님… 업데이트 좀 해 주시면 안 될까요… 제발…
물론 이런 단점들이 있지만… 지난 몇 달간 이 어플을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정말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 안에서 최신 잡지들을 무료로 쭉 훑어볼 수 있고, 아이패드 하나만 있으면 잡지 여러 권을 볼 수 있으니까요. 계속해서 사용하다 보니 여러 단점마저도 금세 적응되더라고요.
여러 잡지를 무료로 빌려 볼 수 있는 ‘도서관 매거진’. 잡지를 좋아하지만 매달 구입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분들, 트렌드를 읽기 위해 여러 가지 잡지를 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럼, 행복한 독서 라이프 즐겨 보자고요!
원문: 소매넣기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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