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2라는 숫자가 아직 어색하기만 한데요. 새해를 맞아 한 해를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며 해가 바뀌었다는 것을 받아들이려고 노력 중입니다.
여러분은 새해가 되면 계획을 세우시나요? 저는 비록 온전히 지키지 못할지라도 일단 계획은 세우는 스타일이에요. 그 계획에는 당연하게도 운동, 영어 공부, 저축 등이 포함된답니다. 저처럼 많은 분이 새해를 맞이하여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겠다는 각오를 다질 것 같은데요. 다른 사람들의 1년 계획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하여 새해에 목표를 세우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보고, 연관 검색어를 통해 어떤 계획을 세우는 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검색량 데이터로 파악하는 새해 목표 관심도
새해가 되면 저마다의 목표를 세우고는 하는데요, 이렇게 목표를 세우는 사람은 얼마나 많을까요? 데이터로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새해에 목표를 세우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화할 데이터를 찾아보았습니다. 새해를 앞두고 다이어리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곳이 많고, 서점과 문구점 등에서도 대대적으로 다이어리를 판매하기 때문에 ‘새해에 목표를 세우는 사람들은 다이어리를 찾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검색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네이버 데이터랩에 ‘다이어리’와 ‘플래너’를 검색해보았습니다. 전 연령대와 전체 성별을 모두 포함해서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다이어리’와 ‘플래너’의 검색량을 보여주는 시각화입니다. 이 라인 차트는 조회 기간 내 최다 검색량을 100으로 보고 상대적인 변화를 나타내는데요, 두 가지 검색어가 비슷한 패턴을 보여줍니다.
위의 라인 차트에서 원으로 표시한 포인트는 1월, 사각형으로 표시한 포인트는 12월을 나타내는데요! 매년 9월부터 검색량이 상승해서 12월에 정점을 찍고 1월부터 하락하는 비슷한 시각적 패턴이 나타나고 있죠?
해당 차트에서 노란색 라인인 ‘다이어리’를 가장 많이 검색한 시점은 수치가 100을 달성한 2019년 12월, 파란색 라인인 ‘플래너’를 가장 많이 검색한 때는 2021년 1월입니다.
두 가지 검색어의 추이를 볼 때, 연말연시에 ‘다이어리’, ‘플래너’를 검색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이렇게 구매한 ‘다이어리’와 ‘플래너’를 가지고 어떤 계획을 세우는 걸까요? 소셜 미디어 데이터를 분석해보겠습니다.
연관 키워드 데이터로 확인하는 새해 목표 순위
사람들은 새해를 맞아 어떤 각오를 다졌을까요? 썸트렌드의 소셜분석을 이용하여 2021년 12월 1일부터 2022년 1월 11일까지 데이터를 분석해보았습니다.
‘새해결심’ ‘새해다짐’ ‘새해계획’ ‘새해목표’라는 네 가지 검색어의 연관 키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모두 비슷한 의미를 나타내지만 뉘앙스 차이가 있으니 다른 결과값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아래 이미지는 해당 검색어의 연관 키워드를 시각화한 표입니다.
네 가지 검색어에서 언급된 연관어를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건강’ ‘다이어트’ ‘운동’ 등 건강에 관한 키워드와 ‘계획’ ‘목표’ 등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키워드가 나타나는데요! 이러한 결과로 보아 많은 사람이 ‘건강’에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볼까요? 해당 사이트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연관된 단어를 나열하는데요. 장소/경제·사회/문화·여가 등의 카테고리에 따라 컬러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새해결심’의 연관어입니다. ‘건강’, ‘다이어트’ ‘마음’ ‘스트레칭’ ‘운동’ 등 건강에 관한 키워드와 ‘공부’ ‘영어’ ‘책’ 등 자기개발에 관한 키워드, 그리고 ‘관리’ ‘계획’ ‘목표’ ‘습관’ 등 실천에 관한 키워드가 보이네요.
‘술’과 ‘대학’이라는 키워드가 나타나는 것을 보니 “술을 줄이자”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자”와 같은 결심도 많이 한 모양입니다.
‘새해다짐’에는 새로운 키워드가 눈에 띕니다. ‘건강’ ‘다이어트’ ‘스트레스’ ‘운동’ 등 건강 관련 키워드에 ‘액상’ ‘과당’ ‘액상과당’ ‘채식’ 등이 나타납니다. 건강을 위해 몸에 좋지 않은 액상과당을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지향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겠죠!
‘환경’에 관한 키워드도 흥미로워요. ‘환경’ ‘플라스틱’ ‘선크림’ 등을 볼 수 있는데요.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는 만큼 환경을 지키려는 다짐의 목소리가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채식’은 건강에도 좋지만 온실가스를 감축해서 환경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새해다짐’에서도 ‘독서’ ‘프로젝트’ ‘공부’ 등 자기개발 관련 키워드와 ‘루틴’ ‘시간’ ‘목표’ ‘계획’ 등 실천에 관한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새해계획’입니다. 역시나 ‘건강’ ‘다이어트’ ‘마음’ ‘운동’ 등 건강에 관한 키워드가 보이고 ‘독서’ ‘영어’ ‘책’ ‘공부’ 등 자기개발에 관한 키워드도 있어요. ‘계획’ ‘목표’ ‘습관’ 등 실천에 관한 키워드도 빠질 수 없죠.
이 시각화에서는 ‘다이어리’ ‘블로그’와 같은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블로그를 운영하자” “다이어리를 꼬박꼬박 쓰자” 와 같은 계획을 한 것이 아닐까요?
마지막은 ‘새해목표’입니다. ‘건강’ ‘다이어트’ ‘마음’ ‘운동’ ‘몸’ 등 건강 관련 키워드, ‘습관’ ‘시간’ ‘목표’ 등 실천 관련 키워드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엔 ‘해’라는 단어가 보이는데요. 새해 첫 일출을 보겠다는 목표를 세운 사람들이 많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지금까지 네 가지 검색어의 연관어를 살펴보았는데요. ‘결심’과 ‘다짐’은 ‘마음을 먹는다’는 의미에 더 가깝기 때문에 ‘소비 지출 줄이기’ ‘액상과당 끊기’ 등 정량화 되지 않은 뉘앙스의 단어가 나타납니다. 반면 ‘계획’과 ‘목표에는 본격적인 실천을 위한 구체적 행동을 이끌어내는 연관어를 볼 수 있습니다. ‘블로그 개설하기’ ‘블로그 애드포스트 받기’ ‘한 달에 책 1권 읽기’처럼 말이죠.
감정 데이터로 보는 새해목표 마음가짐
결심하긴 쉬워도 꾸준히 실천하기는 어려운 법! 미국의 한 연구소가 발표한 2017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해 결심을 하고 첫 주에 실패하는 사람이 27.4%나 된다고 하는데요. 앞서서 살펴보았던 ‘새해결심’과 ‘새해계획’의 연관 검색어에도 ‘작심삼일’이 등장했습니다.
‘작심삼일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 먹은 지 삼 일이 못 간다는 뜻으로 결심이 얼마 되지 않아 흐지부지된다’인데요. 여기서도 알 수 있듯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되고는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작심삼일의 감정 데이터를 확인해보았습니다.
작심삼일을 검색했을 때 함께 사용된 단어의 의미를 분석하여 워드 클라우드로 보여주는 시각화입니다. 긍정적인 의미는 파란색, 부정적인 의미는 빨간색으로 나타내고 중립적인 의미는 노란색으로 표시합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좋다’는 반응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단어의 크기가 가장 크기 때문에 따로 수치를 확인하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성실’ ‘성공하다’ ‘끝판왕’ ‘좋은 습관’ ‘에너지 넘치다’ 등의 긍정적인 단어가 대부분이지만, ‘실패’ ‘스트레스’ ‘힘들다’ 등 부정적인 단어도 보이네요.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시간에 따른 감정의 변화였는데요. 12월 5주 차에서는 긍정적인 단어가 대부분이고 1월 1주 차에서는 ‘무리없다’ ‘화이팅’ ‘성공’ 등 긍정적인 단어가 각각 1~3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1월 2주차가 되자 ‘스트레스’와 ‘실패하다’의 상승 폭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실천이 어렵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겠네요.
새해 목표는 건강 관리!
지금까지 새해를 맞아 새로운 결심을 하는 모습을 소셜 데이터로 분석해보았는데요. ‘다이어리’와 ‘플래너’의 검색량으로 추이를 확인하고 이에 관한 연관 키워드를 통해 관심사를 살펴보았습니다.
매년 연말연시에 ‘다이어리’와 ‘플래너’의 검색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아 새해 계획을 세우려는 사람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새해결심’ ‘새해계획’ ‘새해다짐’ ‘새해목표’ 등 새해의 새로운 마음가짐을 위한 키워드를 살펴본 결과 네 가지 검색어 모두에서 ‘건강’ ‘운동’ ‘다이어트’가 나타나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마음’ ‘목표’ ‘새해’와 같은 실천 관련 키워드도 공통으로 나타났는데요. ‘새해 목표로 무엇무엇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와 같은 문장을 자주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새해에 세운 계획을 진짜 실천하고 있을지가 궁금해지는데요!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진짜 실행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을까요? 새해 결심을 실천하고 있는지, 다음 글에서 확인해볼 테니 기대해주세요!
원문: NEWS JELLY / 글: 브랜드팀 귤젤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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