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가 뜨겁다. 개봉 둘째날인 8월 1일 목요일 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사상 일일 최대관객수를 갱신했지만, 흥행 추이까지 장담할 순 없을 것 같다. 누군가는 대단한 만듦새의 수작이 나왔다며 호평하지만, 누군가는 중구난방이고 정작 재미가 없다며 혹평한다. 특히 같은 날 개봉한 '더 테러 라이브'와 비교되며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거운 논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그런데 그 혹평 중에서도 특히 회자되는 것이 바로 고재열 씨와 최광희 씨의 혹평이다. 그러나 나는 이 두 … [Read more...] about <설국열차>에 대한 최광희와 고재열의 ‘헛발질’ 비판
문화
<청담동 앨리스의 질문> 당신의 성공은 자신의 능력과 노력 덕분인가요?
<청담동 앨리스>의 질문 : 한세경(문근영 분)의 질문 차승조 : 그럼, 내가 운좋게 얻어걸려서 운으로 여기까지 왔다는거야? 한세경 : 타고난 운을 이어간거겠죠… 차승조 : 타고나? 내가 혼자 힘으로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알잖아! 한세경 : 승조씬 행운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니깐요. 근데 난 행운 같은거 쉽게 믿을 수 없는 사람이에요. 차승조 : 그런 루저들이 하는 소리 그만해!!! 한세경 : 그럼 승조씨도…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가난한 건 자기 … [Read more...] about <청담동 앨리스의 질문> 당신의 성공은 자신의 능력과 노력 덕분인가요?
미야다이 신지 교수 인터뷰 2 – 오타쿠 문화의 악영향 “더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다”
미야다이 신지 교수 인터뷰 1 – 오타쿠의 기원과 문화적 기여에서 이어집니다. 오타쿠, 진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세분화를 낳고 고립되다 Q : 오타쿠가 끼친 악영향은 무엇인지요? - 간단히 말하자면... 가상 현실의 세계에는... 예로 성性이라는 측면에서 봅시다. 현실의 성이란 자유롭지 않습니다. 내가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여자 취향을 가지고 있어도 거기에 맞는 여자가 잔뜩 있을 리가 없지요. 그리고 그 현실 위의 여성과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제한과 규제가 있게 … [Read more...] about 미야다이 신지 교수 인터뷰 2 – 오타쿠 문화의 악영향 “더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다”
만화 속 악당 열전 (3) – 잔혹한 신부터 뱀파이어까지
그레그 롤랜드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 미국인 소년 제르미 버틀러의 어머니 산드라의 결혼 상대인 그는 겉으로는 매우 이상적인-어쩌면 영국신사라는 단어만으로는 형용하기 부족할 정도로-영국신사, 내지는 남편상이다. 무역상사를 운영하는 자산가에 저택과 호수 딸린 숲을 소유하고 있고, 엘리트 교육을 받았으며, 품행도 무척 신사적이고,수상쩍어 보일 정도의 은혜로운 선물공세를 퍼붓는다. 또한 회사에서도 유능하고 믿음직한 존재고, 가정에서는 인자한 아버지의 역할을 하는 등 여러모로 이상적인 … [Read more...] about 만화 속 악당 열전 (3) – 잔혹한 신부터 뱀파이어까지
포토그래퍼가 보는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모델 평점
사진을 찍는 사람 입장으로 정치인들 사진을 자주 보게 된다.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박근혜의 사진을 보고 여러 생각이 떠올라 글을 쓴다. 우선 이 사진은 구도상으로도 그다지 좋은 사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간이 너무 많아서 공간을 찍은 건지, 인물을 찍은 건지, 영 각이 잡히지 않는다. 굳이 표현하자면 박근혜의 마음을 보여주는 느낌이랄까… 일단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힘든 사진이다. 하지만 이 사진이 더 좋지 않은 건 너무 ‘컨셉’이라는 느낌이 강하기 … [Read more...] about 포토그래퍼가 보는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모델 평점
한국 드라마의 거장, 김종학 PD의 30년
전 세계 대중문화 상품을 살펴보더라도 자국산 TV 드라마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자국 드라마가 해외에서도 인기 콘텐트인 나라는 더욱 적습니다. 이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나라는 역시 미국과 영국입니다. 유럽의 선진국이라는 프랑스나 독일의 TV 편성표를 살펴보더라도 미제 드라마, '하우스'나 'CSI'가 프라임 타임에 편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미드'가 영 맥을 못 추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입니다. 자국산 드라마 콘텐트가 워낙 … [Read more...] about 한국 드라마의 거장, 김종학 PD의 30년
미야다이 신지 교수 인터뷰 1 – 오타쿠의 기원과 문화적 기여
1959년 생. 도쿄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사회시스템 이론) 수료. 현재 도쿄 도립대학교 인문학부 교수. 영화평론가. 사회평론가. 일본 최고의 서브컬쳐(subculture) 연구자로 오움 진리교, 오타쿠, 원조교제, 대중문화 등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파격적인 주장, 날카롭고 새로운 분석으로 일약 유명해짐. 대중문화 연구에 있어 현재 최고 권위자 중 한 명. 20여 권의 저서가 있으며 각종 문화 잡지에 칼럼을 기고 중. 미야다이 신지 씨와 2000년 가진 인터뷰입니다. 자신이 오타쿠 제1세대로 … [Read more...] about 미야다이 신지 교수 인터뷰 1 – 오타쿠의 기원과 문화적 기여
EXO와 씨스타가 살아남는 방법
지난 6월 14일 아이돌그룹 EXO의 노래 ‘늑대와 미녀’가 조용필의 ‘Bounce’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각종 커뮤니티는 ‘제목도 들어본 적 없는 노래가 1위를 차지하냐’며 화를 냈다. 약 한 달 후, 아이돌그룹 씨스타가 ‘Give it to me'로 컴백하자마자 음악방송 1위를 휩쓸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아무런 이견을 내놓지 않았다. Give it to me는 현재 멜론 월간차트 2위를 기록하고 있고, 그 외에 수록곡인 ‘Crying', '넌 너무 야해’ 등이 차트 내 골고루 이름을 … [Read more...] about EXO와 씨스타가 살아남는 방법
양덕들의 결혼반지들
근대화 이후 수많은 남녀들의 썸타기가 진행되어 왔지만, 썸에 앞서 이 사람이 임자가 있나 없나 파악하는 데에는 결혼 반지가 있는지를 보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썸을 잘 탔다면 프로포즈를 하게 될 것이고, 프로포즈를 하게 된다면 결혼반지를 내밀면서 "나와 결혼해 줘"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그렇다면, 흔한 양덕들의 결혼반지는 어떤 모양일까? 1. 나의 플레이어 2가 돼줄래? Kaharaminttu의 남자 친구는 어느 날 사회적으로 프로포즈는 항상 남자가 … [Read more...] about 양덕들의 결혼반지들
만화 속 악당 열전 (2) – 코브라부터 데빌맨까지
크리스탈 보이(코브라) 우주해적길드와의 끝없는 전투로부터 탈진한 코브라는 죽음을 가장하고 자신의 외모와 기억을 조작하여 샐러리맨 죤슨으로서 평범하지만 평화로운 생활을 보낸다. 하지만 죤슨은 우연히 자신이 코브라라는 사실을 기억해 내고 새로운 자극을 찾아 우주를 도약한다. 비록 시작은 중년의 일상일탈을 다룬 아저씨만화 같았지만 '우주해적 코브라'는 주간소년점프에서 1978년부터 1984년까지 연재한 소년만화이다. 본 작품은 세계관의 핵심설정인 해적길드의 정체조차 밝혀지지 않은 채 각종 … [Read more...] about 만화 속 악당 열전 (2) – 코브라부터 데빌맨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