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옛 버마) 국민들이 거의 60년 만에 다시 코카콜라를 마실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합법적으로 그렇게 됐다는 뜻입니다. (예전에도 알음알음 드셨다고 하더군요.) 이로써 지구상에서 코카콜라를 팔지 않는 나라는 두 개로 줄었습니다. 어디와 어디일까요? · 12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한 곳은 (예상하셨던 대로) 북한, 또 한 곳은 쿠바입니다. 두 나라 모두 미국 정부가 지정한 통상 금지 국가죠. 미얀마도 1962년부터 통상 금지 국가였지만 지난해 민간에 정권을 … [Read more...] about 코카콜라의 세계정복기
문화
덕질은 비애국적? 애국이야말로 ‘취향’일뿐이다
0. 덕후와 취존, 그리고 애국과 오덕질 ‘취존’이라는 말이 있다. 취향존중, 즉 남이 어떤 취향을 갖고 있든, 어떤 캐릭터를 흠모하든, 어떤 조합(?)에 열광하든 그건 그들 나름의 선택이라는 것이고, 여기에 대해 존중하라는 것이 동인계를 비롯한 일본 문화상품 핵심 향유층, 즉 ‘덕후’들의 세계에선 불문율이 되어 있다. 이 ‘존중’을 하지 못하는 자들은 ‘취좆’, 즉 취향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구 얻어맞는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국가 사랑’에 관해선 개인의 취향, 선택의 자유가 … [Read more...] about 덕질은 비애국적? 애국이야말로 ‘취향’일뿐이다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보여준 웹툰 원작 영화의 흥행 방식
영화화된 웹툰이 원작보다 재미 없는 이유에서 이어집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 각색은 어디로?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연재된 HUN의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보자.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개봉 2주차까지 550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최종 스코어는 630만을 넘어섰다. 아마도 이제껏 나온 웹툰 원작 영화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연재 당시에도 신선한 설정과 비장함 … [Read more...] about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보여준 웹툰 원작 영화의 흥행 방식
영화화된 웹툰이 원작보다 재미없는 이유
2006년, 강풀 원작의 <아파트>와 B급 달궁의 <다세포 소녀>가 영화화 되어 극장에 걸렸다. 결과는 둘 다 흥행참패. 독자들은 ‘만화 그대로만 찍어도 이거보다 낫겠다’며 실망을 금치 못했고 영화관계자들은 ‘그대로 찍으면 영화가 안된다’고 항변했다. 비록 시작부터 쓴맛을 봐야했지만, 이때부터 영화계는 꾸준하게 웹툰의 영화화 판권을 사들였다. 웹툰이라는 만화연재의 새로운 방식이 보편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웹툰으로 데뷔한 작가들의 성장과 종이매체 연재를 … [Read more...] about 영화화된 웹툰이 원작보다 재미없는 이유
수십 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곪은 한국의 BL물 시장
읽는 수고만 더해드렸지 별로 재미도 없던 1부 한국 동인지 시장의 역사와 개요는 2부를 위한 전초전 내지는 사전지식 체득 정도로 생각하시고, 이번 글은 나름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다. 예고했던 대로 이제 BL판, 즉 남성 동성애 컨텐츠를 다루는 동인판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BL은 Boys Love 의 약자다. 대부분 미형 남자나 미소년이 등장해서 서로 감정을 나누다가 성적인 교류를 나누는 쪽으로 진행되곤 하는데, BL 판의 역사와 규모는 생각보다 깊고 커서 그 나름의 … [Read more...] about 수십 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곪은 한국의 BL물 시장
전직 씹덕이 이야기하는 한국 동인지 시장의 역사와 개요
이 이야기는, 내가 좀 씹덕이던 (비하의 의미 전혀 없음) 시절의 추억담이다. 발 뺀지 좀 되어서 요즘도 판이 이런 식으로 돌아가고 있는지는 확실하게는 모르겠고, 어쨌든 ‘예전엔 이런 식이었다’ 는 정도로만 읽어주면 더 바랄 바가 없다. 나한테는 너무 당연하고 익숙한 세계의 이야기인데, 나름 덕후 문화를 이해하고 있을 리승환 수령이 듣고서 깜짝 놀라길래 한 번은 소개해 보는 게 좋겠다 싶어서. 세상엔 많은 종류의 오덕이 있다. 요즘은 ‘덕’이라고 하던데, 오타쿠나 오덕이라고 하면 거의 욕이나 … [Read more...] about 전직 씹덕이 이야기하는 한국 동인지 시장의 역사와 개요
[야구 트리비아] 포지션마다 글러브가 다른 이유와 그 종류
프로야구 한화 김태완(29·사진)이 13일 대구 삼성 경기에서 생애 첫 3루수로 출장했습니다. 물론 선발로 나왔던 건 아니고 8회초에 대타로 나왔다가 8회말에만 수비에 나섰던 거죠. 생애 첫 출장이다 보니 3루수용 글러브가 없어서 1루수용 미트를 끼고 나왔다가 다시 글러브를 바꿔 끼고 나오는 바꾸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이는 야구 규칙에 '1루수·포수 이외의 글러브' 크기를 정해 두었기 때문인데요, 보통 1루수용 미트는 이 규격보다 큽니다. (그러니까 규칙에 "1루수·포수 이외"라고 못 받은 … [Read more...] about [야구 트리비아] 포지션마다 글러브가 다른 이유와 그 종류
아즈마 히로키 인터뷰 – 1.오타쿠 1세대와 3세대의 차이와 원인
아즈마 히로키(東浩紀/あずま ひろき) 프로필: 1971년생. 도쿄대학 대학원 통합 연구과 수료. 전공은 철학, 표상 문화론. 저서로는 [존재론적/우편적], [동물화하는 포스트 모던](제21회 산토리 학예상 수상) , [우편적 불안들]등이 있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중인 대중문화 연구가이자 사회 평론가. 최근 한일간 서브 컬쳐 관계자 들의 모임인 ACCF(아시아 문화 컨텐츠 포럼)의 일본측 간사. 이현석 : 안녕하십니까. 아즈마 : 안녕하십니까? 이현석 : 에 … [Read more...] about 아즈마 히로키 인터뷰 – 1.오타쿠 1세대와 3세대의 차이와 원인
유용한 영어 학습 관련 링크 20개
[유용한 영어 학습 관련 링크 소개] 지난 학기 영어교육과 교육공학 시간에 학생들이 간단한 설명과 함께 추천해 준 사이트를 모아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주석을 달아 주어서 찾아 볼 때 유용한 것 같습니다. 1. 블링스 닷컴: 공짜로 네이티브 티비를 즐길수 있습니다 2. English Phrase Bank: 글, 특히 공식적인 에세이 류의 글을 쓰시는 경우, 그에 적합한 표현이나 단어 선택이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논리 전개에 단계에 맞는 예문이나 구문이 잘 … [Read more...] about 유용한 영어 학습 관련 링크 20개
미야다이 신지 교수 인터뷰 3 – 세분화된 오타쿠 문화, 독선을 걷고 교류해야 문화가 살아난다
미야다이 신지 교수 인터뷰 1 – 오타쿠의 기원과 문화적 기여 / 미야다이 신지 교수 인터뷰 2 – 오타쿠 문화의 악영향 “더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다” 에서 이어집니다. 세분화된 문화, 독선적인 크리에이터를 낳다 Q. 지금(2000년 당시)의 일본인이 사회에 별 관심이 없다고 보시는 거로군요. - 지금 일본사람들은... 정말 위기의식 없고 사회에 대한 관심도 없죠... 실업율이 높다고 해도 겨우 5%, 유럽은 10%정도가 당연할 정도라고요. 먹을 게 없어서 굶어죽는 … [Read more...] about 미야다이 신지 교수 인터뷰 3 – 세분화된 오타쿠 문화, 독선을 걷고 교류해야 문화가 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