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Benjamin W. Corn이 QUARTZ에 기고한 The pope is forcing us to redefine ugliness를 번역한 글입니다. 종교가 있는 사람이든, 종교가 없는 사람이든 11월 6일에 바티칸에서 찍힌 이 사진을 보면 감동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공연설이 끝나갈 때, 한 남자가 교황에게 다가왔다. 그 순례자의 피부는 전염성은 없지만 끔찍한 질병인 1형 신경섬유종, NF1이라고도 불리는 종양에 의해서 뒤덮여 있었다. 교황은 그 … [Read more...] about 교황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
문화
노숙인 지원 센터 안상협 복지사 인터뷰
썰타임에서 안상협 복지사님께 실시간 질문하기 (링크) “다시서기 종합 지원센터”는 숙대입구역에 있는 노숙인 지원 센터이다. 필자가 찾아간 날은 선선하던 가을 날씨가 갑작스레 초겨울 날씨로 바뀐 날이었다. 센터의 노숙인들은 입구와 지하실에 모여 다가올 겨울나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바쁜 와중이었지만, 사업지원팀의 안상협 씨가 인터뷰에 응해주셨다. 썰: 다시서기 종합 지원센터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간단히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안: 다시서기 종합 지원센터는 노숙인들, … [Read more...] about 노숙인 지원 센터 안상협 복지사 인터뷰
응답하라 1994는 퓨전사극이다: 훌륭한 소품 너머 부족한 2%
응답하라 1994에는 1994년의 대학문화가 없다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대한 슬로우뉴스 기사와 그에 대한 여러 댓글반응을 보다가 몇 마디. 내가 ‘응답하라 1994′를 보는 느낌은, 딱 퓨전사극이다. 소품이 세심하고, 굵직한 당시 사건 같은 것이 박혀있어서 재밌다. 그 위에 통속적 로맨스코미디로 장르적 재미가 쏠쏠하다. 하지만 소품으로 향수를 자아내는 것을 넘어, 특정한 시대상을 꿰뚫어 나를 감동시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꼭 그것까지 다 해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딱 … [Read more...] about 응답하라 1994는 퓨전사극이다: 훌륭한 소품 너머 부족한 2%
나는 인터넷 중독자이다
1. 중독이란 이름의 이데올로기 고백하건데 나는 인터넷 중독자이다. 매일 평균 5시간 이상 인터넷에 접속해 있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메일 박스를 확인해야 하는 나는 아주 중증의 환자임에 틀림없다. 개인 홈페이지를 비롯해 이리저리 관련하고 있는 사이트와 온라인 동호회 몇 군데 둘러보는 일에만 매일 한 두 시간씩 소비하고 있는 나의 인터넷 중독증은 도저히 치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여기저기 강연이나 원고를 통해 "앞으로는 현실세계의 사이버화가 이루어짐으로써 현실공간과 … [Read more...] about 나는 인터넷 중독자이다
그래비티, 디지털의 심연에 빠지다
1895년 12월 28일 파리 그랑카페에서 뤼미에르 형제는 50초짜리 활동사진 하나를 공개한다. 시오타 역에 도착하는 기차 한 대의 모습을 담은 기록영화 ‘열차의 도착’(1895)이다. 인간이 현실을 영상으로 필사하기 시작한 순간이자, 구텐베르크의 견고한 은하계에 균열이 생긴 순간이기도 하다. 그로부터 7년 뒤, 전직 마술사 조르주 멜리에스는 ‘달나라 여행’(1902)을 완성한다. 영화에서 대포는 우주선을 궤도 위로 쏘아 올리는 발사대고, 우주인은 달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탐사한다. 영화는 … [Read more...] about 그래비티, 디지털의 심연에 빠지다
우리지역의 ‘공화춘’은 안녕하십니까?
기원전 221년에 세워진 진나라 이후 무려 2,000여 년 동안이나 지속된 중국제국은 1911년 신해혁명을 계기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혁명을 이끈 쑨원은 1912년 1월 공화정인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세우고 임시대총통에 취임한다. 쑨원이 위안스카이에게 대총통의 자리를 양보한 뒤 몇 년간 우여곡절을 겪게 되지만 공화정으로 넘어가는 도도한 흐름을 뒤집을 수는 없었다.. 그즈음 인천에 조성된 청나라 조계지에는 산동지방 출신 화교들이 많이 정착해 있었다. 1908년에 인천으로 건너와 … [Read more...] about 우리지역의 ‘공화춘’은 안녕하십니까?
HIV는 AIDS가 아니다?: 확률과 통계에 속지 않기 위해 필요한 3가지
<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 게르트 기거렌처 지음 (전현우, 황승식 옮김), 살림, 2013 확률과 통계가 어려운 이유: '1천 명 중 1명'이 아닌 0.1%라 말하기 때문 에서 이어집니다. HIV는 AIDS가 아니다? 한때 HIV와 AIDS의 병리적 개념은 물론 HIV 선별검진의 위양성 등 통계적 개념을 뒤죽박죽 섞어 무리수를 벌컥벌컥 들이키는 책이나 영상물이 많이 나온 때가 있었습니다. 예컨대 <에이즈는 없다>, <하우스 … [Read more...] about HIV는 AIDS가 아니다?: 확률과 통계에 속지 않기 위해 필요한 3가지
김동성 인터뷰 “오노와 화해한 적 없어”
11/7일 오후 8:00 부터 9:30까지 썰타임에서 김동성 씨에게 질문을 하세요. 로그인 없이도 편하게 질문이 가능합니다. Q: 안톤 오노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할게요.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당시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실격처리가 되어서 금메달을 얻을 기회를 놓쳤는데요. 그 상황 당시 기분이 어땠나요? A: 사실 미국에 도착한 순간부터 현지에 오노는 금메달리스트가 될 거라는 분위기가 만연했어. 원래 한국의 쇼트트랙 작전이 “막판 스퍼트” 잖아. 그래서 … [Read more...] about 김동성 인터뷰 “오노와 화해한 적 없어”
무도가요제의 프라이머리 표절 vs. 타이거 JK 표절
1. 이번 무도가요제에서 프라이머리 표절 논란이 나왔다. 거기에 대한 설왕설래를 보면서 4년 전 올림픽대로 가요제에서 타이거 JK, 윤미래, 유재석이 함께했던 곡인 'Let's Dance'가 생각났다. Let's Dance는 벨기에 출신의 댄스랩 그룹 테크노트로닉 (Technotronic)의 세계적인 히트곡 'Get Up'과 완전히 유사한 노래이다. 90년대 초반 팝 음악 좀 들었던 분은 아마 바로 알아채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아예 빼다 박은 곡이다. 글쓴이도 듣자마자 바로 '어? 이렇게 … [Read more...] about 무도가요제의 프라이머리 표절 vs. 타이거 JK 표절
할로윈데이 개드립 모음 (feat. 고퀄 코스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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