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김성근 감독님 시절의 SK팬이었기 때문에 제 주관이 많이 들어갔을 수 있으니 김성근 감독님을 좋아하지 않으시거나 당시 SK 야구를 싫어했던 분은 이 점 참고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김성근 감독은 SK 와이번스의 감독을 맡은 4년반 동안 무려 4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3차례 우승을 차지하면서 당시 국내 프로야구계를 평정했습니다. 김성근 감독의 야구는 잦은 선수 교체와 벌떼 야구, 그리고 번트를 많이 댄다는 이유로 안티팬이 많았으며 일본식 야구다 심하게는 쪽바리 야구라는 … [Read more...] about 김성근식 야구와 보스턴을 우승시킨 “뉴 머니볼”
문화
의사가 말하는 성형외과 양심선언의 배경
강남 대형 성형외과의 의료사고 2014년 4월 10일,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정 운동을 하겠다’는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2013년 12월 강남에 소재한 한 G모 대형 성형외과의 의료사고가 그 계기로 여겨진다. 이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여고생이 의식불명에 빠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형외과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되었다. 그동안 성형을 두고 대립 구도는 바뀌어왔다. 이전에는 ‘의사 vs. 야매’의 구도였다. 야매에게 시술받으면 ‘선풍기아줌마’처럼 될 수 … [Read more...] about 의사가 말하는 성형외과 양심선언의 배경
한식 세계화 사이트, 김치 칵테일로 국뽕 세계화
2012년, 769억을 쓰고도 성과 없다는 비판을 들은 한식 세계화는 끝나지 않았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식 세계화 사이트 ‘코리아 테이스트(Korea taste)’에서 김치 칵테일을 내놓아 화제가 되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치 블러디 메리라니, 이것은 우리가 10년도 더 전에 MT 벌칙 게임으로 먹인 레시피가 분명하다" "소주와 마늘에 김치를 싸서 드셔 보세요", "아 그만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하는 한식 세계화를 … [Read more...] about 한식 세계화 사이트, 김치 칵테일로 국뽕 세계화
일본의 만화가 원고료와 계약에 대해
만화왕국 일본의 만화가 원고료와 계약 방식들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십니다. 항시 질문이 많은 부분이고, 이런저런 오해가 많은 부분이라서 조금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아래의 내용은 제가 주로 근무를 하는 스퀘어 에닉스의 경우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1. 작가의 평균적인 원고료는 얼마인가? 일본에서 완전 신인 작가분의 고료는, 그 잡지사가 중급이상의 규모를 갖추고 꾸준히 5만부 이상의 정기간행물을 내는 잡지사인 경우라도, 보통 굉장히 … [Read more...] about 일본의 만화가 원고료와 계약에 대해
장사를 하려면 레고처럼!
지금도 한 달에 5~6만원씩은 레고에 쓰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왜 레고에 돈을 쓰는지 생각해보았다. 조립할 때 재미있고, 보기에 예쁘고, 조립하는 손맛도 좋고, 조립이 쉽고, 설명서는 친절하고, 유사품에 비해 굉장히 튼튼하고 품질도 좋다. 하지만, 그런 건 한두 개 살 때나 통하는 설명이지, 왜 레고를 ‘계속’ 사느냐에 대한 답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게임 분석에 쓰는 ARM funnel, 즉 고객확보(Acquisition), 고객유지(Retention), … [Read more...] about 장사를 하려면 레고처럼!
영원한 라이벌, 호건과 워리어의 28년
1990년대 초반, 한국에서 WWF는 엄청난 인기였다. 비디오 대여점에서 WWF 신작을 보기 위해서는 예약을 해야 했으며, 한국어로 된 WWF 잡지까지 창간될 정도였다. 주말 오전, 아이들은 AFKN이 나오는 집 TV 앞에 모여 앉아 알아들을 수도 없는 해설자의 영어를 들으며 함께 소리를 질렀다. 또한 많은 소년들이 고도의 숙련을 요하는 기술을 따라한답시고 부상을 당해 깁스를 하고는 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던 선수는 단연 헐크 호건이었다. 현재 ‘레슬매니아’의 이름 유래 자체가 … [Read more...] about 영원한 라이벌, 호건과 워리어의 28년
위기 발생시 미디어 대응 7원칙
서툴기만 한 박근혜 정부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의 '불통 브리핑'이 화제가 됐다. 그는 2013년 2월27일 박근혜 대통령의 첫 수석비서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기위해 춘추관 마이크 앞에 섰는데 3분동안 딱 다섯문장을 읽고 질의응답은 아예 받지 않았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원성과 푸념이 쏟아졌다. 정권의 첫 행보가 영 불안했고 대국민 홍보가 영 시원찮았다. 급기야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성추행 파문으로 직권 면직 당한다. 위기는 예고가 없다. 소비자와 … [Read more...] about 위기 발생시 미디어 대응 7원칙
2014 프로야구 최고 최악 시나리오
삼성 최고: 최형우가 3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재탈환한다. 박석민과 나바로는 아름다운 3할/4할/5할에 +20홈런을 치는 균형잡힌 타자다. 배영섭 위에 정형식 있고, 박한이 위에 우동균 있다. 이승엽은 오푼갑이 아닌 승짱이다. 장원삼은 구단의 대우에 보은한다. 밴덴헐크는 15승 2점대 평균자책점을 찍고 '반단허구'란 이름으로 귀화해 달구벌 ‘반’씨의 시초가 된다. J.D마틴은 지난해 윤성환 급 성적을 올려주며 한국시리즈 4연패에 기여한다. 최악: 나바로의 성실성은 취업을 위한 … [Read more...] about 2014 프로야구 최고 최악 시나리오
프로그램, 이벤트 중독에 빠진 교회
가장 인격적이어야 할 인간 영혼의 구원과 성장을 위한다는 교회의 사역현장조차 주의깊게 깨어있지 않으면 일에 매몰되어 가장 비인격적인 인간착취의 현장이 될 수 있다. 깨어있지않고 성찰할 여유조차 주지 않으며 온갖 프로그램만 바쁘게 돌아가는 순간 '목회자가 목회자를, 목회자가 교인을, 교인이 교인을'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며 착취하는 모순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어쩌면 교회아닐까? 전도 강요하며 본질을 잃어가는 교회 교회가 대형화 될수록 너무나 많은 … [Read more...] about 프로그램, 이벤트 중독에 빠진 교회
Nirvana의 명반들: 데뷔에서 코베인 사후까지
Nirvana의 추억: 20년 전 떠난 커트 코베인을 추억하며 에서 이어집니다. Nirvana는 Kurt Cobain의 자살로 인한 활동 중지 전까지 세 장의 정규 앨범과 한 장의 b-sides/미발표곡 음반, 그리고 한 장의 unplugged live 음반을 발매했습니다. 그 중에서 데뷔작인 'Bleach' (1989)는 어떻게 보면 가장 주목 받지 못하는 음반 중 하나인데요, 꽤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Bleach'는 'Nevermind'를 먼저 만난 이후 접했던 음반이라서 그런지 … [Read more...] about Nirvana의 명반들: 데뷔에서 코베인 사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