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왕국 일본의 만화가 원고료와 계약 방식들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십니다. 항시 질문이 많은 부분이고, 이런저런 오해가 많은 부분이라서 조금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아래의 내용은 제가 주로 근무를 하는 스퀘어 에닉스의 경우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1. 작가의 평균적인 원고료는 얼마인가? 일본에서 완전 신인 작가분의 고료는, 그 잡지사가 중급이상의 규모를 갖추고 꾸준히 5만부 이상의 정기간행물을 내는 잡지사인 경우라도, 보통 굉장히 … [Read more...] about 일본의 만화가 원고료와 계약에 대해
문화
장사를 하려면 레고처럼!
지금도 한 달에 5~6만원씩은 레고에 쓰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왜 레고에 돈을 쓰는지 생각해보았다. 조립할 때 재미있고, 보기에 예쁘고, 조립하는 손맛도 좋고, 조립이 쉽고, 설명서는 친절하고, 유사품에 비해 굉장히 튼튼하고 품질도 좋다. 하지만, 그런 건 한두 개 살 때나 통하는 설명이지, 왜 레고를 ‘계속’ 사느냐에 대한 답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게임 분석에 쓰는 ARM funnel, 즉 고객확보(Acquisition), 고객유지(Retention), … [Read more...] about 장사를 하려면 레고처럼!
영원한 라이벌, 호건과 워리어의 28년
1990년대 초반, 한국에서 WWF는 엄청난 인기였다. 비디오 대여점에서 WWF 신작을 보기 위해서는 예약을 해야 했으며, 한국어로 된 WWF 잡지까지 창간될 정도였다. 주말 오전, 아이들은 AFKN이 나오는 집 TV 앞에 모여 앉아 알아들을 수도 없는 해설자의 영어를 들으며 함께 소리를 질렀다. 또한 많은 소년들이 고도의 숙련을 요하는 기술을 따라한답시고 부상을 당해 깁스를 하고는 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던 선수는 단연 헐크 호건이었다. 현재 ‘레슬매니아’의 이름 유래 자체가 … [Read more...] about 영원한 라이벌, 호건과 워리어의 28년
위기 발생시 미디어 대응 7원칙
서툴기만 한 박근혜 정부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의 '불통 브리핑'이 화제가 됐다. 그는 2013년 2월27일 박근혜 대통령의 첫 수석비서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기위해 춘추관 마이크 앞에 섰는데 3분동안 딱 다섯문장을 읽고 질의응답은 아예 받지 않았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원성과 푸념이 쏟아졌다. 정권의 첫 행보가 영 불안했고 대국민 홍보가 영 시원찮았다. 급기야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성추행 파문으로 직권 면직 당한다. 위기는 예고가 없다. 소비자와 … [Read more...] about 위기 발생시 미디어 대응 7원칙
2014 프로야구 최고 최악 시나리오
삼성 최고: 최형우가 3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재탈환한다. 박석민과 나바로는 아름다운 3할/4할/5할에 +20홈런을 치는 균형잡힌 타자다. 배영섭 위에 정형식 있고, 박한이 위에 우동균 있다. 이승엽은 오푼갑이 아닌 승짱이다. 장원삼은 구단의 대우에 보은한다. 밴덴헐크는 15승 2점대 평균자책점을 찍고 '반단허구'란 이름으로 귀화해 달구벌 ‘반’씨의 시초가 된다. J.D마틴은 지난해 윤성환 급 성적을 올려주며 한국시리즈 4연패에 기여한다. 최악: 나바로의 성실성은 취업을 위한 … [Read more...] about 2014 프로야구 최고 최악 시나리오
프로그램, 이벤트 중독에 빠진 교회
가장 인격적이어야 할 인간 영혼의 구원과 성장을 위한다는 교회의 사역현장조차 주의깊게 깨어있지 않으면 일에 매몰되어 가장 비인격적인 인간착취의 현장이 될 수 있다. 깨어있지않고 성찰할 여유조차 주지 않으며 온갖 프로그램만 바쁘게 돌아가는 순간 '목회자가 목회자를, 목회자가 교인을, 교인이 교인을'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며 착취하는 모순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어쩌면 교회아닐까? 전도 강요하며 본질을 잃어가는 교회 교회가 대형화 될수록 너무나 많은 … [Read more...] about 프로그램, 이벤트 중독에 빠진 교회
Nirvana의 명반들: 데뷔에서 코베인 사후까지
Nirvana의 추억: 20년 전 떠난 커트 코베인을 추억하며 에서 이어집니다. Nirvana는 Kurt Cobain의 자살로 인한 활동 중지 전까지 세 장의 정규 앨범과 한 장의 b-sides/미발표곡 음반, 그리고 한 장의 unplugged live 음반을 발매했습니다. 그 중에서 데뷔작인 'Bleach' (1989)는 어떻게 보면 가장 주목 받지 못하는 음반 중 하나인데요, 꽤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Bleach'는 'Nevermind'를 먼저 만난 이후 접했던 음반이라서 그런지 … [Read more...] about Nirvana의 명반들: 데뷔에서 코베인 사후까지
Nirvana의 위대함: 20년 전 떠난 커트 코베인을 추억하며
90년대 록음악을 좋아하던 팬들, 특히 Nirvana의 음악에 한번에 '훅 가버린' 사람들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은 말로는 설명하지 못할지라도 이 거대한 흐름을 피부로,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제가 Nirvana라는 밴드의 전성기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었다는 것은, 서태지와 아이들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었던 것과 더불어 정말 큰 행운 중 하나가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 Nirvana는 '록음악' 자체를 전혀 듣지 않았던 록음악의 매력을 알려준 … [Read more...] about Nirvana의 위대함: 20년 전 떠난 커트 코베인을 추억하며
[화가 인터뷰] 한국의 미술품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간만에 화가인 아버지와 통화를 했다.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무엇을 구상하는지에 대해 물어오곤 했는데 여태 아버지에게는 그런 질문을 해본 적이 없단 생각이 들어 글을 하나 써보겠다는 핑계로 당신이 하는 일과 몸담고 있는 업계에 대해 물어보았다. 한국 미술 업계, 당신이 보기엔 어떠하며 내가 보기엔 당신의 그림이 잭슨 폴락 뺨을 양쪽 다 후려갈기고 강냉이 아래위로 다 털어줄 정도로 멋진데 왜 사람들은 그 진가를 몰라보는 … [Read more...] about [화가 인터뷰] 한국의 미술품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브랜드가 진짜 맛이다: 뉴 코크와 코카콜라
100년 역사 최초의 변화, 뉴 코크의 탄생 1985년 코카콜라는 단 한 번의 실수로 엄청난 비용을 낭비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지탄받게 되었는데 바로 신제품 ‘뉴 코크(New Coke)’ 때문이다. 매번 코카콜라에 밀려 시장에서 2인자 자리에 머무르던 펩시는 ‘펩시 챌린지’라는 소비자 프로모션을 통해 코카콜라를 압박해왔다. 펩시 챌린지는 소비자들에게 눈을 가리고 펩시와 코카콜라를 마시게 한 후 맛이 더 좋은 제품을 선택하게 하는 프로그램이 핵심이었는데, 여기에서 펩시가 많이 선택되자 펩시는 … [Read more...] about 브랜드가 진짜 맛이다: 뉴 코크와 코카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