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알프레드 히치콕이라면 사실 설명이 필요없는 영화 감독이지? 사실 우리 세대보다는 아버지 세대에 깊은 인상을 남긴 감독이지만 우리 역시 주말의 명화나 토요 명화 시간에 이 사람의 작품을 대부분 감상할 수 있었지. 아마 요즘 애들이 ‘서스펜스의 거장’이라는 타이틀에 현혹돼 히치콕의 영화를 감상한다면 이게 무슨? 하면서 의아해 할지도 모르겠다. 워낙 오래된 흑백영화들이니까 말이야. 하지만 알다시피 히치콕은 일반 대중도 대중이지만 전문가들이 더 선연히 기억하는 … [Read more...] about 히치콕과 알마 레빌
문화
당신은 언제 이혼하게 될까요?
※ 이 글은 priceonomics의 When can you expect to get dovorced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하철이 통과할 때 치마를 잡아 내리고 있는 마릴린 먼로의 이미지는 무수한 포스터를 장식하고 있으며, 아래 사진의 동상에 영감을 주었다. 하지만 이런 상징적인 이미지가 미국인이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뼈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장면은 1955년 영화 “7년 만의 외출(The Seven Year … [Read more...] about 당신은 언제 이혼하게 될까요?
정교하고 빡빡한 제자훈련이 제자를 만들어낼까?
교회에서는 헌신된 그리스도인들을 좀 더 성숙한 신자, 예수님의 12제자와 같은 핵심적 교회 리더로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제자훈련’이라고 한다. 명칭은 다양해서 ‘DTS’(Discipleship Training School)라고 불리기도 한다. 교회에서는 ‘제자훈련’이 교인들을 성숙하게 하는 필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서 지금도 많은 교회가 시행하고 있다. 대개 그런 제자훈련은 일반교인들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정교하고 빡빡한’ 훈련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그런 … [Read more...] about 정교하고 빡빡한 제자훈련이 제자를 만들어낼까?
쌍욕라떼 마케팅, 통영의 성지를 만들다
쌍욕라떼, 통영의 성지가 되다 경상도 통영에는 젊은 여행객들이 성지순례하듯 꼭 들르는 작은 카페가 있습니다. ‘쌍욕라떼’로 유명한 울라봉입니다. 이 카페에서 라떼를 주문하면 바리스타가 우유 거품 위에 초코시럽으로 휘갈겨 쓴 쌍욕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 욕이 얼마나 맜있는지 쌍욕라떼 때문에 통영을 찾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욕먹기 위해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건 기본이구요. 무슨 맛기행도 아니도 그저 욕 한 번 들어먹겠다며 먼 … [Read more...] about 쌍욕라떼 마케팅, 통영의 성지를 만들다
열혈만화의 발전사: “내일의 죠”에서 “슬램덩크”로
열혈은 일본만화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열혈(熱血)의 한자 뜻을 그대로 읽으면 '뜨거운 피'다. 뜨거운 마음, 정신 쯤으로 읽으면 좋겠다. 그런데 만화에서 열혈하면 떠오르는 느낌이 있다. 오래된 CF인데, 일본 위성채널의 CF. 투수는 마구를 던지다가 손톱이 나가고, 뼈가 부러진다. 마구는 엄청 거대하게 보여 타자를 압도하고, 포수는 공을 잡지 못해 맞고 쓰러진다. 뭐 이런 식의 전개를 보면 우리는 열혈을 느낀다. 열혈의 상징 <내일의 죠> 아마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또 … [Read more...] about 열혈만화의 발전사: “내일의 죠”에서 “슬램덩크”로
슬램덩크 세대 열혈 스포츠 만화의 귀환 “겁쟁이 페달”
미소년으로 열혈만화의 공식을 바꾼 슬램덩크 우리나라의 90년대를 풍미한 소년 만화잡지가 있었다. 바로 서울문화사의 <아이큐점프>, 대원씨아이의 <소년챔프>다. 라이벌 같은 두 만화잡지에는 각각 일본의 학원 스포츠 만화가 연재되고 있었는데, 그 이름도 유명한 <4번타자 왕종훈>(원제: 4P 다나카군)과 <슬램덩크>이다. <슬램덩크>는 익히 알다시피, 타고난 신체조건을 가진 천재 '강백호'가 주인공으로,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잘 보이려는 … [Read more...] about 슬램덩크 세대 열혈 스포츠 만화의 귀환 “겁쟁이 페달”
라면이 불량식품이라는 5가지 오해와 진실
라면은 언제나 까인다. 그러나 별다른 식품영양학적 근거도 없이 기존의 신문에 냈던 라면에 대한 비판성 기사를 재탕삼탕 인용하는 수준이 대다수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는 짝퉁라면이 판을 치고 있고, 막막한 우주에서 우주인이 먹어도 좋은 '우주식품'으로까지 선정된, 그리고 수출의 선두주자인 라면을 이렇게 욕 해대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지 싶다. 라면에 대한 5가지 오해를 정리해 봤다. 1. 쫄깃해서 위험하다? 회사마다 면발을 쫄깃쫄깃하게 만들기 위해 면의 조직을 … [Read more...] about 라면이 불량식품이라는 5가지 오해와 진실
만화 H2의 실제 주인공, 기요하라와 구와타
만화 'H2'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야구 만화입니다. 소위 말하는 슬램덩크 세대 중에서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많이 보신 만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히로와 히데오, 이 두명의 천재 야구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H2는 실제 야구 선수를 모델로 한 것입니다. 만화속에선 두 친구가 서로 라이벌로 대결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내용을 보다보면 신이 이 둘의 대결을 보고 싶어하는게 아닐까라는 얘기가 종종 등장하죠. H2의 작가인 아다치 미츠루는 바로 이들의 대결이 보고 싶어서 그린 … [Read more...] about 만화 H2의 실제 주인공, 기요하라와 구와타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것의 중요성
0. 어떻게 해야 할까. 1. 무엇을 경험하고 이야기하느냐에 대해. 예전에 1990년대 잡지 중에 만화잡지 <윙크>였나? 그 잡지 뒷쪽 지면에는 독자가 보낸 그림이나 만화 컷을 직업 만화가들이 평가해주고나 조언을 해주는 코너가 있었다. 만화가를 꿈꾸는 소년소녀들에게는 얼굴을 보기 힘든 '선배'이자 '선생'들에게 한 마디 충고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인지라 그 곳에 그림을 보내며 노력하게 하였고, 다른 독자들에게도 재미있는 구경거리였기에 꽤 인기가 있었던 코너로 … [Read more...] about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것의 중요성
만화의 미래, 모션 코믹스의 거장들을 만나다
TvN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로 유명한 아름다운 도시 루체른에 스위스 최대의 만화 이벤트, <Fumetto>가 개최되었다. 올드타운과 루체른 호수를 따라 열리는 전시회 중 아주 특별한 광경이 눈에 띄었다. 어찌된 일인지, 이 지하 전시장에는 수많은 원화 대신 아이패드 여러 대가 줄지어 놓여져 있고, 관람객들 역시 너도나도 헤드폰을 쓰고 아이패드 화면에만 집중하고 있다. 바로, <모션 코믹스>의 전시장이다. 모션 코믹스는 미국에서 … [Read more...] about 만화의 미래, 모션 코믹스의 거장들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