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에서 가장 긴 시간을 일하는 나라를 조사하면 보통 멕시코, 한국, 코스타리카 정도가 3위안에 들어간다. 한국의 경우 지난 2008년 이후 3위권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멕시코도 그렇지만. 그뿐 아니다. OECD가 2015년, 주당 60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 비율을 조사한 조사에서도 터키가 1위(23.3%), 한국이 2위(22.6%) 인도네시아가 3위 (14.3%)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미국은 3.8%, 독일은 3.3%에 불과했다. 세상을 바꾸려면 80시간씩은 일해야 한다고 … [Read more...] about ‘세상을 바꾸려면 80시간씩은 일해야 한다’고?
문화
공연 티켓이나 스포츠 입장권을 온라인상 고액으로 판매하는 행위, 처벌할 수 있을까?
2014년 12월과 2015년 10월 아내와 함께 김동률 콘서트를 갔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언제 콘서트를 하는지 궁금해서 검색을 계속했지만 3년 동안 콘서트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0월 초 김동률이 2018년 12월 7일부터 12월 9일까지 3일 동안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콘서트 예매 일자만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티켓팅 오픈 시간인 2018. 10. 17. 20:00이 다가오고, 예매 사이트 하단에는 오픈 시간까지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습니다. 10, 9, 8, 7… … [Read more...] about 공연 티켓이나 스포츠 입장권을 온라인상 고액으로 판매하는 행위, 처벌할 수 있을까?
실리콘밸리의 음료 6선
달력이 마지막 잎새다. 창밖을 바라보며 올 한 해를 돌아보는 일이 많아졌다.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지. 다양한 음료를 소개했고, 그것보다 더 많은 음료를 마셨다. 마시즘. 이제는 명실상부한 음료 미디어 스타트업 1위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아무도 하지 않아서 계속 1등. 행복회로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실리콘밸리의 한가운데에서 자판기 커피를 홀짝이는 나의 모습이라니. 역시 스타트업의 성지는 실리콘밸리지. 현실은 판교테크노밸리 그림자도 구경 못 한 마시즘. 오늘은 실리콘밸리에서 마시는 … [Read more...] about 실리콘밸리의 음료 6선
일본 생활 전 알아두면 유용한 일본 젓가락 매너
한국처럼 젓가락을 사용하는 일본, 하지만 조금 다른 일본의 젓가락 매너 지난 금요일 대학 수업에서 일본 대학생들로부터 식생활 매너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젓가락과 숟가락을 사용하는 문화 때문에 많은 부분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자칫 상대방에게 실수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차이점이 분명히 있었다. 일본도 어린 나이 때부터 부모님이 식사 예절을 가르치는데, 대체로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는 ‘젓가락 문화’와 관련된 식사 예절 교육이 많다고 한다. 과거 TV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 [Read more...] about 일본 생활 전 알아두면 유용한 일본 젓가락 매너
굳이 ‘성별 마케팅’을 하는 이유가 뭐지?
굳이 그럴 필요 없는데 왜 굳이 성별 마케팅을 해서 스스로 고객층을 좁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남자가~’ ‘여자가~’ 하는 마케팅 말이다. 자동차가 그렇고 오토바이가 그렇다. 이 차나 이 오토바이가 원래 남자들이 많이 탔는데 판매량이 늘어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치자. 그렇다면 새로운 고객층은 여자다. 여자를 타깃으로 하면 판매량을 늘릴 수 있다. 그런데 구태여 ‘남자에게~’ 타령을 더욱더 열심히 하며 굳이 내리막길을 선택한다. 이유가 무엇인가? 서서히 하락해서 문 닫는 게 … [Read more...] about 굳이 ‘성별 마케팅’을 하는 이유가 뭐지?
왜 우리는 사랑 이야기에 마음을 뺏길까: 헤밍웨이와 로맨스 소설, 애착 이론
영화 〈사랑과 전쟁〉에서 헤밍웨이는 자신의 사랑을 배신했던 첫사랑이 다시 자신에게 돌아와도 끝내 받아주지 않았다. 잠깐 다른 이에게 흔들렸다는 이유로 전쟁 가운데에서도 이어졌던 인연에 끝내 뒤돌아보지 않았다. 타오르는 듯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그 고통을 끝내러 온, 자신의 사랑을 다시 깨닫고 돌아온 여인을 외면한 것은 자존심 때문이었을까? 헤밍웨이는 여성 편력이 심했다고 전해진다. 영화에서는 그 원인을 첫사랑의 아픔 때문으로 본 것이다. 이 영화는 사실 픽션에 가까운데, 남자 주인공이 … [Read more...] about 왜 우리는 사랑 이야기에 마음을 뺏길까: 헤밍웨이와 로맨스 소설, 애착 이론
연좌제는 안 되죠, 그런데 말입니다
연좌제는 안 됩니다. 법적으로는 물론이고 도덕적으로도, 부모의 죄 때문에 자식을 힐난해선 안 됩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죠. 그런데 말입니다… 마이크로닷(이하 마닷) 부모의 사기 혐의… 말인데요.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참 악질적인 범죄죠. 그로 인해 몇 집이 풍비박산 났다고도 하고. 일이 이렇게 커진 건 마닷 측의 초기 대응이 나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사실무근, 법적 대응'부터 천명해버리는 바람에 기름을 제대로 부었어요. 마닷 형제에 대해 도는 여러 … [Read more...] about 연좌제는 안 되죠, 그런데 말입니다
해적판 보는 사람들에게
여러분, 만화는 정말 어렵게 만들어집니다. 혹시 백지나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원고 화면 때문에 토할 거 같은 기분을 느껴보신 적 있습니까? 대부분 작가가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항상 새로운 거 만들어내기 위해서 매일같이 그렇게 노력합니다. 정말 어려운 과정입니다. 세상일에는 ‘이렇게 하면 된다’ ‘저렇게 하라’는 온갖 매뉴얼이 있지 않습니까. 개개인의 작품들과 현장에는 그런 가이드라인이나 매뉴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루하루 매분 매초 그 백지를 메꾸는 온갖 생각과 고생을 해야 합니다. … [Read more...] about 해적판 보는 사람들에게
백종원의 골목식당, 화기애애한 거짓말만큼 무서운 건 없다
「백종원, '선'을 넘고 있다」라는 기사를 보았다. 이 글을 쓴 분이 어떤 분야에서든 뭔가를 정말 '치열하게' 배워본 적이 없다는 데 한 표를 건다. 요리든 예술이든 학문이든 자신의 삶을 기투해야 하는 전문분야에서, 마치 사교계에 나선 신사라도 되는 양 폼 잡고 언어 다듬어가며 서로 누구든 다치지 않을 '좋은 말'로 교육해 필요한 만큼의 지도가 가능하게 된 사례를 나는 본 기억이 없다. 어느 분야든 좋다. 수련생 과정 딱 1년만 겪어보면 안다. 다들 자신의 인격을 가진 성인인데 왜 굳이 … [Read more...] about 백종원의 골목식당, 화기애애한 거짓말만큼 무서운 건 없다
가장 오래된 빵집, 이성당이 잘 나가는 이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군산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 카카오내비가 집계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찾은 맛집 분야 1위. 모두 '이성당'을 수식하는 말들이다. 끝없이 이어진 이성당의 줄을 보고 있노라면 항상 이런 생각을 하게 되기 마련이다. 이성당은 도대체 뭘 어떻게 했길래 이렇게까지 잘 나가게 됐을까? 외부에서 보이는 이성당이 잘 나가는 이유 이성당이 지금의 위치에 다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대부분 가장 먼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1945년 … [Read more...] about 가장 오래된 빵집, 이성당이 잘 나가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