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항상 붙들고 있어야 하는 질문 세 가지가 있다. 무엇을 하고 싶은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세 가지 질문은 파리가 사자 꼬리를 쫓아다니듯이 살아가는 내내 삶을 쫓아다녀야 하는 파리 세 마리가 아닐까 싶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너무 오랫동안 잊고 지내면 삶이 고장 나기 시작한다. 삶의 특정 시기마다 이 중에서 강조되는 질문이 있다. 그런데 그중 하나에만 집중해 나머지 둘을 잊고 지내면, 아무리 그 하나의 질문이 중요하더라도 그 사람이 … [Read more...] about 삶에서 항상 붙들고 있어야 하는 세 가지 질문
문화
박신혜는 왜 LG전자와 함께 소방관에게 방화복 세탁기를 기증했을까?
사회적 약자를 위해 노력하는 LG전자 LG전자는 3년 전 ‘소외계층 및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해 복지시설 무상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네티즌의 반응은 엉뚱했다. 사실 LG는 15년 전부터 이미 무상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무상서비스를 제공하고도 왜 자랑하지 않았냐는 것이다(…) 국민일보의 취재에 따르면 LG전자는 “회사가 보유한 재능을 사회적 약자에게 기부하는 것은 기업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고 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이런 LG전자의 … [Read more...] about 박신혜는 왜 LG전자와 함께 소방관에게 방화복 세탁기를 기증했을까?
한국영화 100년사: 한국 영화의 2차 전성기, 그리고 미래
※ 이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한국 영화의 2차 전성기 (1999년~현재), 그리고 미래의 트렌드는? 한국 영화 대흥행작 계보를 훑어보면 서울 관객 기준으로 1974년 <별들의 고향>이 46만 명, 1977년 <겨울여자>가 58만 명, 1985년 <깊고 푸른 밤>이 49만 명, 1990년 <장군의 아들>이 68만 명, 1993년 <서편제>가 103만 명, 1994년 <투캅스> 86만 명 … [Read more...] about 한국영화 100년사: 한국 영화의 2차 전성기, 그리고 미래
능수능란한 영화, ‘극한직업’
영화 극한직업은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재미있는 형사 코미디물이었다. 감독은 관객의 관습적 기대를 잘 파악하고 있었고, 그 기대들과 밀당을 하며 재미를 뽑아내고 있었다. 적당히 치밀하고 적당히 무능한 주인공 형사들은 열심히 범인을 추적하지만 결국 범인은 마을버스가 잡아낸다. 그들은 실적 부진으로 팀이 해체되기 직전 팀의 명운을 걸고 마약 조직의 거물을 잡기 위해 잠복을 하는데 잠복을 위해 인수한 치킨집이 지나치게 잘 되면서부터 이야기는 꼬이기 시작한다. 그러다 조금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 [Read more...] about 능수능란한 영화, ‘극한직업’
‘감사하기’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직장 동료들과 감사 인사를 주고받으면 돈을 벌 수 있는 회사가 있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신세를 졌던 동료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적은 쪽지를 건네면, 쪽지를 받은 동료는 회사 측에서 마련한 '룰렛'을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리고 룰렛을 돌린 직원의 통장에는, 룰렛 결과에 따라 결정된 액수만큼의 돈이 입금된다. 이 룰렛 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올해에만 약 6천 번 이상의 감사 쪽지가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오고 갔다는 후문이다. [모닝 스브스] "고맙다"하면 입금해주는 … [Read more...] about ‘감사하기’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상처에 집착하지 않기, 기억에 고착되지 않기
삶에서는 나의 무언가가 부정당했다는 이유로, 그 무언가를 악착같이 지키려는 일이 일어난다. 누군가로부터 공격당한 나의 주장, 부인당한 나의 말들, 비난당한 나의 어떤 행동들이나 가치관들을 단지 내가 그러한 일을 '당했다'는 이유로 지키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내가 받은 상처 때문이다. 그 상처를 복구하고 싶어서, 그 상처를 없던 일로 하고 싶어서, 다시 온전해지고 싶어서 그 상처에 집착한다. 가령, 내게 어떤 꿈이 있었는데, 그 꿈이 허무맹랑하다는 이유로 애인에게 이별을 … [Read more...] about 상처에 집착하지 않기, 기억에 고착되지 않기
‘100원 동전’으로 학교를 세우고 만 명을 살리는 기적: 코인트리 대표 한꽃거지 인터뷰
최: 누구시죠? 꽃거지: 100원을 모아 제3세계에 병원과 학교를 짓는 꽃거지 한영준이라고 합니다. 최: 제3세계라면, 어느 나라인가요? 꽃거지: 볼리비아에서 교육사업, 스리랑카에서도 교육사업, 그리고 멕시코에서는 의료사업 진행해요. 현재 병원은 부지만 보는 중이고요, 학교와 도서관 등 교육센터는 잘 운영돼요. 최: 100원을 대체 몇 년 동안 모아야 그게 가능한 건가요… 꽃거지: 2011년부터 했으니까, 총 9년 차 됐네요. 누적 후원자는 5~6만 명 … [Read more...] about ‘100원 동전’으로 학교를 세우고 만 명을 살리는 기적: 코인트리 대표 한꽃거지 인터뷰
식민 통치기 일본의 문화재 정책은 과연 악인가
아침 출근길에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훑으면서 한 블로그 글 링크를 보았다. 그 블로그는 ‘옛 동대문운동장은 조선 시대 오간수문과 한양성곽 유적 위에 지어졌는데, 이는 일본의 민족문화말살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저 주장은 틀렸다. 우리는 흔히 식민 통치기 일본이 조선의 민족문화를 말살하기 위해 여러 문화유산을 고의로 훼손했다고 생각한다. 시멘트 돔으로 덮어버린 경주 불국사 석굴암, 역시 시멘트로 흉물스럽게 만든 익산 왕궁리 미륵사지 석탑, 그리고 블로그에서 언급한 한양도성 성곽과 … [Read more...] about 식민 통치기 일본의 문화재 정책은 과연 악인가
나, 타인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감정 전염, 집단 사고
영화를 보고 거리로 나와 사람들 사이를 걸었다. 영화는 끝났지만, 아직 난 영화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마치 내가 영화 속 인물이 된 것 같았다. 영화는 약 2시간 동안 우리를 영화 속 인물의 삶으로 들어가게 해서 인물의 감정에 조응하게 한다. 영화관 바깥으로 나와서도 한동안 영화 속 특정 인물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마치 그 인물이 살아 있는 인물처럼 느낀다. 이것은 우리가 '감정 전염'에 취약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사례다. 영화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우리는 매일 … [Read more...] about 나, 타인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감정 전염, 집단 사고
외국계 OTT ‘침공’, 손 놓고 봐야 하나
‘범인은 바로 너’, ‘내가 사랑했던 남자들에게’, ‘YG전자’, ‘시에라 연애 대작전’, ‘하우스 오브 카드’의 공통점은? 넷플릭스가 떠올랐다면 당신은 콘텐츠 대세를 잘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세계적인 미디어 공룡으로 성장했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현재 세계 190여 개국 1억 3700만 명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OTT(Over The Top) 사업자다. OTT는 영화나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인터넷망을 통해 다운로드 하거나 스트리밍 방식으로 바로 감상할 수 있게 … [Read more...] about 외국계 OTT ‘침공’, 손 놓고 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