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상담을 신청하는 분 중에는 본인이 아니라 본인의 자식을 상담해달라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여섯 번 그런 상담을 한 것 같은데, 그때 저는 내담자뿐 아니라 상담을 신청하신 부모님도 함께 오라고 요청을 드립니다. 사회 경험이 적은 아이의 경우 그 아이의 자존감이 낮다면 부모님의 영향이 거의 다이기 때문이죠. 상담은 주로 부모님이 신청하고 부모님과 함께 상담받는 분이 옵니다. 두 시간 중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은 내담자와 상담하고, 30분 정도는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 [Read more...] about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대화법
문화
덕업일치 20년 여권 덕후가 쓴 책 『비행하는 세계사』
대한민국에 20년 덕업일치를 한 사람이 있다?! 덕업일치. 내가 하는 덕질 분야와 직업이 일치했다는 뜻으로 모든 덕후의 꿈이다. 흔히들 말하곤 한다. 덕질이 일이 되는 순간 재미가 없어진다고. 천문학자 출신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도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한마디 하지 않았나. 천문학은 천문학자가 아닐 때 훨씬 더 재미있지. 하지만 생각해보자. 어차피 일은 괴롭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괴로울 것인가, 아니면 생판 관심도 없는 일을 하며 괴로울 … [Read more...] about 덕업일치 20년 여권 덕후가 쓴 책 『비행하는 세계사』
신비한 코-크 사전: 다이어트 코-크
인류가 코카-콜라를 발견한 시점부터 사람들은 언제나 콜라를 원했다. 한 잔의 콜라로 갈등이 발생할 수도, 한 잔의 콜라로 평화가 찾아올 수도 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돋보여줄 새로운 탄산음료를 찾는다. 심지어 해외에만 있는 코카-콜라를 사수하기도 한다. 에이, 그런 사람이 어디 있냐고? 우리는 그를 이렇게 부른다. 더 오프너(The Opener) 마시즘이다. 코카-콜라 덕후에도 계파가 있다 덕질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모두를 아끼지만 결국 최애는 한 … [Read more...] about 신비한 코-크 사전: 다이어트 코-크
청년 세대의 담론: 이 시대에는 더는 조언이 없다
이전까지 청년 세대에 대한 담론은 크게 '아프니까 청춘이다' 류와 '88만원 세대' 류로 양분되어 있었다. 이는 기성세대가 청년세대를 바라보고 조언하는 관점이기도 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류의 조언은 대략 "청춘은 다 아픈 것이다, 그러니 참고 견디면 좋은 미래가 온다." 혹은 "꿈과 열정을 좇아라, 그러면 결국 삶이 그에 대해 보답을 할 것이다."처럼 결국 '꿈은 이루어진다'를 믿는 긍정적 인생관에 바탕을 둔 위로다. 이러한 기성세대의 조언들은 "아프면 환자다."로 대변되는 비판으로 … [Read more...] about 청년 세대의 담론: 이 시대에는 더는 조언이 없다
외화에 맞서는 국산 코미디 – 1월 4주 차 주요 개봉 영화
<말모이>와 <내안의 그놈>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국내 영화 흥행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원 관객 수도 사이좋게 100만을 넘겼다. 이번 주 역시 국내 영화 <극한직업>의 개봉이 가장 눈에 띈다. 영화는 남다른 코미디 감각으로 주목받은 이병헌 감독의 신작으로, 현재 상영 중인 <내안의 그놈>, <그대 이름은 장미>와 더불어 코미디 장르를 찾는 관객들의 선택폭을 넓혀줄 예정이다. 외화로는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 [Read more...] about 외화에 맞서는 국산 코미디 – 1월 4주 차 주요 개봉 영화
SKY캐슬 17화, 18화 트윗 모음 ~황우주를 석방하라~
https://twitter.com/why_doushite/status/1086100459771768833 https://twitter.com/sinippy/status/1086429496058687489 https://twitter.com/earltaeng00/status/1086639408206438400 https://twitter.com/deeeeelee/status/1086640726585237506 https://twitter.com/likegiorgiodog/sta … [Read more...] about SKY캐슬 17화, 18화 트윗 모음 ~황우주를 석방하라~
어쩌다가 ‘참칭’을 하게 만드는 한국 사회의 호칭 인플레
부사장이 '사장님'이 되고, 석사가 '박사님'이 되는 요지경 세상 대학생 시절 국내에서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매체 중 한 곳에서 인턴기자로 일한 적이 있다. 그 언론사가 주최한 행사에 참여했을 때, 사소하지만 이해가 쉬이 안 되는 말을 반복해서 듣게 됐다. 그날 부사장이 자리를 함께했는데, 행사 사회자와 현직 기자는 물론이고 내빈 중 한 명이었던 모 지자체장도 자꾸 그 부사장을 가리켜 ‘사장님’이라 칭했다. 부사장이라고 멀쩡하게 소개를 해놓고 사람들 앞에서는 사장님이라고 불렀다. … [Read more...] about 어쩌다가 ‘참칭’을 하게 만드는 한국 사회의 호칭 인플레
열정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열정적인 삶을 살고 싶은 것이 모든 인간들의 기본 욕구다. 그 열정의 방향이 노는 것을 향하든, 하고 싶은 것을 향하든, 돈과 명예, 권력 등의 어떤 수단을 향하든 말이다. 그래서 교육 및 자기계발 장면에서 늘 '열정을 가져라'라는 슬로건이 반복적으로 재생산되는 것이리라. 심리학자들은 그렇다면 이 열정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이해할까? 열정 Passion 심리학의 세계에 '열정'이라는 개념을 본격적으로 끌고 들어온 심리학자는 로버트 J. 밸러란드(Robert J. … [Read more...] about 열정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이 식당은 50분만 일하면 한 끼가 무료입니다
이 식당은 공짜 밥도 판다. 무료급식소냐고? 아니다. 사장이 존재하고 월세를 내는 식당이다. 돈 많은 부자가 자기만족을 위해 퍼주고 있는 건 아니냐고? 아니다. 평범한 엔지니어가 차린 이 식당은 철저한 비즈니스 감각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치기 어린 실험으로 어차피 오래 못 갈 거 아니냐고? 아니다. 이 식당은 2015년 10월 오픈한 이래 공짜 밥을 팔아도 흑자를 낼 수 있게 만들며 아주 잘 운영 중이다. 돈 제대로 받아도 금방 폐업하는 곳이 넘치는 것이 식당이다. 그런데 도대체 이 식당은 … [Read more...] about 이 식당은 50분만 일하면 한 끼가 무료입니다
여행은 마음에 휴가를 주지만,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자존감 상담을 만들기 전 '자기 알기 상담'을 진행했을 때 절 찾아오신, 주로 자존감이 낮았던 분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적인 측면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자신의 장점이나 특성이 '이것이다'라고 정의하기 어려워했다는 점입니다. 정말 장점 및 특성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그들도 자존감이 높은 사람처럼 많은 특성과 장점이 있으나, 기준이 한없이 높아서 그런 특성과 장점을 자신의 것이라고 정의하기를 어려워했습니다. 이게 장점일까요? 남들보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아닌 거 같은데… 자존감이 높은 … [Read more...] about 여행은 마음에 휴가를 주지만,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