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와 <내안의 그놈>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국내 영화 흥행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원 관객 수도 사이좋게 100만을 넘겼다. 이번 주 역시 국내 영화 <극한직업>의 개봉이 가장 눈에 띈다. 영화는 남다른 코미디 감각으로 주목받은 이병헌 감독의 신작으로, 현재 상영 중인 <내안의 그놈>, <그대 이름은 장미>와 더불어 코미디 장르를 찾는 관객들의 선택폭을 넓혀줄 예정이다. 외화로는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크리미널 게임: 보석 사기단>과 <행맨>, <가버나움>, <베스와 베라>가 개봉한다. 아래에서 차주 주요 개봉 영화를 살펴본다.
2019년 1월 23일 (수) 개봉
극한직업
- 감독: 이병헌
- 출연: 류승룡, 이하늬 외
- 기본정보: 한국 / 코미디 / 111분 / 15세 관람가
- 줄거리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은 국내에 마약을 유통하는 국제 범죄조직을 철저히 감시하기 위해 그들의 아지트 앞에 있는 치킨집을 인수, 위장 창업한다. 하지만 뜻밖의 솜씨를 가진 팀원으로 인해 이들의 치킨집은 맛집이라고 입소문을 탄다.
- 관람 포인트
혈기왕성 20대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스물>로 300만 관객을 동원한 후 차기작으로 청불 코미디 <바람 바람 바람>을 선보였던 이병헌 감독이, 다시 한번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코미디 <극한직업>으로 돌아왔다. 범인 대신 닭을 잡게 된 형사들의 에피소드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5인방으로 만난 류승룡, 이하늬, 이동휘, 진선규, 공명의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크리미널 게임: 보석 사기단
- 감독: 제임스 오클레이
- 출연: 우마 서먼, 팀 로스 외
- 기본정보: 캐나다 / 범죄, 액션 / 95분 / 청소년 관람 불가
- 줄거리
도박으로 돈을 잃은 뒤 미국으로 도망친 부부 사기단 ‘피터’와 ‘해리’. 피터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전처 ‘재키’에 가지고 있는 고가의 보석을 훔치기로 한다.
- 관람 포인트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케이퍼 무비(무언가를 강탈하는 행위를 상세하게 보여주는 영화)로, 우마 서먼, 팀 로스, 매기 큐, 앨리스 이브, 소피아 베르가라, 스티븐 프라이 등 화려한 출연진이 눈길을 끈다.
행맨
- 감독: 자니 마틴
- 출연: 알 파치노, 칼 어번 외
- 기본정보: 미국 / 범죄 / 98분 / 15세 관람가
- 줄거리
매일 밤 11시 정각에 사람을 죽이는 의문의 연쇄살인마 ‘행맨’. 그는 마치 행맨 게임을 하듯이, 살인을 저지를 때마다 그 곁에 단서가 되는 알파벳을 하나씩 추가해놓는다. 이에 전·현직 형사와 기자가 행맨을 잡기 위해 모인다.
- 관람 포인트
연쇄살인마를 쫓는 정통 범죄 스릴러 영화로, “행맨 게임”을 소재로 한 점이 흥미롭다. 전설적인 배우 알 파치노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폭을 넓히고 있는 칼 어번이 각각 전·현직 형사를 맡아 극에 무게를 더한다.
2019년 1월 24일 (목) 개봉
가버나움
- 감독: 나딘 라바키
- 출연: 자인 알 라피아, 요르다노스 시프로우 외
- 기본정보: 레바논, 프랑스 / 드라마 / 126분 / 15세 관람가
- 줄거리
출생 기록도 없이 거리에서 생활하는 12살 난 소년 ‘자인’. 우연히 에티오피아 출신 불법 체류자 ‘라힐’을 만난 자인은, 그녀로부터 쉴 곳과 음식을 제공받는 대신 그녀의 아들 ‘요나스’를 돌본다. 그러던 어느 날 자인은 폭력 범죄에 휘말리게 되고, 자신을 태어나게 해준 부모를 고소하기로 결심한다.
- 관람 포인트
전문 연기자가 아닌 일반인이 출연한 점이 눈길을 끈다. 주인공 ‘자인’을 맡은 자인 알 라피아는 시리아의 난민 소년이었으며, ‘라힐’ 역시 실제 불법 체류자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영화와 비슷한 경험을 한 이들의 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더욱 울려줄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영화는 레바논 최초의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후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의를 있다.
베스와 베라
- 감독: 파스칼 로지에
- 출연: 크리스탈 리드, 아나스타샤 필립스 외
- 기본정보: 프랑스,캐나다 / 공포 / 91분 / 15세 관람가
- 줄거리
새집으로 이사한 엄마 ‘폴린’과 ‘베스’, ‘베라’ 자매. 하지만 새집에서 보낸 첫날 밤 괴한들이 침입하면서, 세 모녀는 끔찍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된다. 그로부터 16년 뒤, 소설가로 유명해진 베스는 새로운 가정을 꾸렸지만, 베라는 그날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베스를 다시 집으로 불러들인다.
- 관람 포인트
판타지 호러 영화 <천사의 속삭임>으로 장편 데뷔한 후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톨 맨>으로 꾸준히 호러를 제작해온 파스칼 로지에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감독은 19세기 지어진 고택을 미로처럼 리모델링하여 현실과 허상이 중첩되는 공간으로 꾸몄는데, 카메라는 이곳에서 소녀들의 뒤를 끊임없이 악몽 같은 이들의 내면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원문: IG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