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고헤이 리쓰메이칸대학 교수는 일본의 ‘로스트 제너레이션’과 한국의 ‘88만원 세대’를 비교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본은 나이 많은 형, 한국은 그 뒤를 쫓아가는 동생이란 느낌이 든다. 약간의 시차가 있지만 한·일 젊은이들의 상황은 상당히 닮아 있다.” ‘로스트 제너레이션’이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을 보낸, 즉 사회 진출 시기가 일본의 버블 붕괴에 맞물려 정사원이 될 기회를 잃은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이름 그대로, 이들은 가난하고 … [Read more...] about 이거, 죽으라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 98%의 미래, 중년파산
책
하버드의 초굇수가 헬조선에 던지는 일침: 언플래트닝, 관점을 전환하라
0. 토머스 프리드먼이 “세계는 평평하다(The World is Flat)”고 선언했을 때, 그 평평한 세계란 지역 간의 차이, 또는 교통과 소통을 막는 장벽이 사라진 세계를 의미했다. 하지만 닉 수재니스가 애벗의 수학 우화에서 빌려온 ‘평평한 세계(flatland)’란, 위아래라는 하나의 차원이 사라진 세계이다. 주어진 평면에서 정해진 방식대로 움직이고 느끼고 생각하는 삶의 세계. 수재니스는 만화를 통해 다른 차원을 상상하고 통합하는 (누군가는 ‘창의적’이라는 단어를 더 … [Read more...] about 하버드의 초굇수가 헬조선에 던지는 일침: 언플래트닝, 관점을 전환하라
개성공단 사람들이 말하는, 우리가 모르는 진짜 이야기
나는 북맹이었다 나는 북한을 잘 모른다. 솔직히 남북의 관계를 언론이 던진 갈등 관계 말고는 다르게 이해한 적이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정치와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기 전까지는 '북한은 지도에서 없애버려야 한다.'는 아주 철저하게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던 '북맹' 중 한 명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북맹'이라는 단어는 <개성공단 사람들>이라는 책에서 개성공단 근로자와 인터뷰를 하면서 들은 단어다. '북맹'은 북한이나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 [Read more...] about 개성공단 사람들이 말하는, 우리가 모르는 진짜 이야기
디지털 마케팅 실전서 ‘#소셜쓰고앉았네’ 저자 인터뷰
1. 짬봉닷컴 운영자를 만나다 리승환(이하 '리'): 안녕하세요. 무슨 일로 오셨나요? 조종완(이하 '조'): 소셜 미디어, 디지털 마케팅 종합 실전서 <#소셜쓰고앉았네>라는 책 팔러 나왔습니다. 리: 책이 잘 팔린다고 들었습니다만… 조: 소문으로는 ㅍㅍㅅㅅ도 돈 좀 번다고 들었습니다만… 리: … 조: … 2. 인디 밴드 활동으로 시작해 9년차 소셜 커뮤니케이션 베테랑까지 리: 요즘 같은 세상에 책을 내시고… 조: 그러고 … [Read more...] about 디지털 마케팅 실전서 ‘#소셜쓰고앉았네’ 저자 인터뷰
소통의 시작은 경청과 배려다
점점 소통이 어려워지는 우리를 위한 이야기 오늘날 우리가 사는 시대는 다른 어떤 시대보다 쉽게 소통을 할 수 있는 시대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SNS 메신저에 들어가면 누구와도 쉽게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고, 심지어 외국인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는 일도 가능하다. 우리는 열린 소통의 시대에서 누구나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스마트폰의 기능에 의존한 탓인지 우리는 점점 사람과 직접 대면하여 소통하는 일이 어려워졌다.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작성하여 이모티콘을 붙여서 자신의 … [Read more...] about 소통의 시작은 경청과 배려다
K 대리가 연봉협상에서 실패한 이유
※ 이 글은 책 <협상의 기술>의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불만이 생기다 직장 후배 K 대리는 회사에 불만이 많았다. 특히 연봉에 대한 불만이 아주 컸다. 입사 때도 만족하진 못했지만 취직이 급해서 어쩔 수 없이 들어온 모양이다. 그러던 차에 회사에서 신입 사원의 연봉을 인상한 게 불씨를 지폈다. 불만이 극에 달한 K 대리는 급기야 팀장을 찾아가 무리한 발언을 했다. "팀장님, 저는 입사하기 전에도 3년간 경력이 있었고, 이 회사 들어온 지도 2년이 다 돼 … [Read more...] about K 대리가 연봉협상에서 실패한 이유
메갈이 너무 싫은 분들께 추천하는 도서 TOP 3
저의 시대가 영원히 오지 않고, 물 들어올 때 노 젓고 싶은데 영영 물이 들어오지 않으니 그냥 마음대로 진흙탕에서 노를 저어 봅니다. 메갈이 너무 싫은 분들께 추천하는 페미니즘 도서 TOP 3. 이 책들은 적어도 '분리주의'라고 딱지 붙을 확률이 있는 종류의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해서 비판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는 페미니즘 책들입니다. 제발 읽어주세요. 그리고 의견을 가진 타인을 소리 질러서 배제하지 말고 님들도 논의의 장에 같이 뛰어듭시다. 플리즈. 벨 훅스, 『모두를 … [Read more...] about 메갈이 너무 싫은 분들께 추천하는 도서 TOP 3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에 반응하지 않는 연습
구름처럼 사라질 고민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인생을 사는 법 삶을 살다 보면 종종 '아, 사는 게 가장 힘들어!'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모두 뚜벅뚜벅 발걸음을 빠르게 옮기는 거리를 걷고 있으려면, 나 혼자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서 있는 것 같아 두려울 때가 있다. 우리에게 삶은 늘 목표가 있어야 하고, 행복해야 하고, 즐거워야 했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삶을 가장 힘들어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일을 할 수 없어서 우리는 '멍 때리기 대회'까지 만들었다. … [Read more...] about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에 반응하지 않는 연습
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지금 당장 나를 변화시키는 사소한 실천의 마법, 한번 해보기 엘리트 과정 거치면서 소위 많이 배운 사람일수록 도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엘리트 과정을 밟으면서 습득한 지식을 통해서 합리적인 선택이 무엇인지 알고, 실패할 수 있는 확률이 최대한 낮은 분야에 지원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사실을 머리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도전은 언제나 커다란 실패라는 위험요소를 동반한다. 한 번의 실패로 그동안 투자한 시간과 돈을 날릴 수도 있고,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일로 … [Read more...] about 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기술이 우리의 삶을 훔치고 있다
모든 것이 연결되면서 모두가 위험해졌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그 부작용과 잠재적 위협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 앨빈 토플러, 미래학자 최근 헬조선 제외 <포켓몬고>가 인기를 끌며 재미있는 현상들이 많이 생겼다. 드론으로 포켓몬을 운동시키고, 포켓몬 사냥 대행 알바가 생겼다. 하지만 그 중 가장 황당한 현상은 포켓몬고의 위치를 통해, 강도를 저지른 이들이었다. 그야말로 창조경제 그 자체다. 기술과 혁신은 사람들을 더 안전하게 만들었는가? 아니면 범죄집단에게 더 많은 … [Read more...] about 기술이 우리의 삶을 훔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