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일수록 행복해야 하고, 일상을 유지해야 한다. 내일 전쟁이 일어나서 내 목숨이 위태위태하다 하더라도,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3분짜리 음악 한 곡을 듣고, 시를 한 편 쓰고, 커피를 한 잔 마셔야 한다. 어머니가 응급실에 실려 가더라도 중환자실에 들어간 뒤에는 성경 한 구절을 읽든지, 오늘치 글 한편은 써야 한다. 당장 하루 한 끼 제대로 사 먹을 돈이 없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좋아하는 이야기 한 구절 읽어줘야 한다. 그것이 얼마나 가능하든, 때로는 불가능하든, 적어도 … [Read more...] about 하루 대부분이 힘들어도 내 삶은 행복한 1시간으로 정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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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재정렬: 문화 전쟁 2.0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The American Mind의 「Welcome to Culture War 2.0: The Great Realignment」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60년 동안 미국 정치의 중심에는 문화 전쟁이 있었다. 사람들은 문화 전쟁의 시작으로 흔히 1960년대의 사회 변혁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첫 번째 문화 전쟁, 즉 문화 전쟁 1.0은 1950년대 기독교 중심의 사회를 유지하고자 한 기독교 신도들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자유주의와 세속주의에 대해 일으킨 전쟁이었다. 이 전쟁은 … [Read more...] about 거대한 재정렬: 문화 전쟁 2.0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가짜뉴스가 문제라고? 아니, 그냥 뉴스가 문제다
기레기와 가짜뉴스의 시대 가짜뉴스의 시대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초 “(가짜뉴스를) 정부가 단호한 의지로 대처해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가짜뉴스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선정적인 섬네일과 제목을 달고 유튜브에 유통되는 허무맹랑한 영상들이다. 하지만 ‘대통령 치매설’이나 ‘5.18 북한 특수군 개입’ 같은 노골적인 가짜 뉴스만이 문제는 아니다. 가짜뉴스란 처음에는 언론사가 보도하지 않은 뉴스를 언론사 보도로 위장해 유통되는, 말 그대로 ‘가짜’뉴스를 뜻했다. 그러던 … [Read more...] about 가짜뉴스가 문제라고? 아니, 그냥 뉴스가 문제다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죠
중학교에 막 들어간 무렵이었나. 우리 반에 구개구순열로 입술이 심하게 갈라진 아이가 있었다. 몇 번인가 수술을 했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들었다. 입학 초기에는 다들 서먹해서인지 별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놀리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당시에는 구개구순열이 뭔지도 몰랐다. 하긴 알았다 한들 그저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언청이”라고 부르며 따돌렸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으리라. 괴롭힘은 일상이었다. 여기까지도 충분히 나빴지만 더 나빴던 건 누군가 그 아이와 … [Read more...] about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죠
2020년대에도 기술주가 득세할 수 있는 3가지 이유
※ USA TODAY의 「Investing in tech stocks: Winners of the 2010s expected to repeat their performance in 2020s」를 번역한 글입니다. 2010년대 효과가 있던 투자 전략이 2020년대에도 계속 시장을 지배할까? ‘새로운 주식들이 선두로 나설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 대부분의 결론인 모양이다. 그 이유는 최근의 승자가 반드시 미래에도 승자가 되지는 않는다는 "평균 회귀" 때문이다. 평균 회귀는 … [Read more...] about 2020년대에도 기술주가 득세할 수 있는 3가지 이유
소비자와 고객은 다르다: 왜 닿을 수 없는 소비자를 위한 전략을 쓰는가
마케팅의 꽃은 누가 뭐래도 STP(Segmentation-Targeting-Positioning)이다. 고객을 구분하고, 겨냥하고, 적절한 반응을 얻었는지 되새긴다. 이를 쉼 없이 반복하며, 우리에게만 반응할 수 있는 고객을 모으는 데 집중한다. 이것이 피터 드러커가 이야기한 마케팅의 본질이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STP를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대부분 간과한다. 그 결과 고객은 없고 소비자만 향하는 판매 전략을 사용한다. 그들은 한 번도 고객을 노린 적이 없다. 있다고 해도 단 1번뿐이다. … [Read more...] about 소비자와 고객은 다르다: 왜 닿을 수 없는 소비자를 위한 전략을 쓰는가
을이 아닌 ‘나’라는 자세로
"을병" 말기 환자 - 다른 말로는 '호구'. 야, 이 호구야. 10년 넘게 진한 우정 자랑하는 손이 한숨 쉬며 얘기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레퍼토리처럼 반복되는 그의 넋두리도 이어졌다. "학교 다닐 때는 쌈닭인 줄 알았는데, 이거 완전 그냥 호구야 호구." 그의 말에 애정 어린 놀림이 섞여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울컥하는 마음에 되받아친다. 다 맞춰주면서 하는 거지, 어떻게 나 혼자 맘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해! 10년 동안 내게 말싸움을 한 번도 지지 않은 손은 기다렸다는 듯이 내 공격을 … [Read more...] about 을이 아닌 ‘나’라는 자세로
비즈니스 이메일: 파일 첨부 시 사용하는 영어 이메일 표현
안녕하세요, 소미영어입니다. 영어 이메일을 작성할 때 파일을 첨부해서 보내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그동안 해외 직원이 파일을 첨부할 때 사용하는 표현을 보면서 '파일 첨부에 다양한 표현이 있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자주 사용하는 표현을 정리하고 예문도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1. 표현 아래 2가지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I've attached [item]. Please find the [item] attached. [item]에 내가 첨부한 파일에 관해 … [Read more...] about 비즈니스 이메일: 파일 첨부 시 사용하는 영어 이메일 표현
침대 주차장? 노숙자 쉼터로 변신한 호주의 주차장
호주에서 가장 큰 주차장 업체인 시큐어 파킹(Secure Parking)의 브리즈번(Brisbane) 주차장에 자동차가 아닌 침대들이 놓여 있습니다. 구획선 안에 놓인 침대들 때문에 마치 '침대 주차장'처럼 보이네요. 가구 전시장도 아니고, 넓은 주차장에 엉뚱하게 침대들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침대 주차장'은 노숙자들을 돕는 자선단체 베드다운(Beddown)의 특별한 아이디어입니다. 베드다운 설립자 노먼 맥길리브레이(Norman McGillivray)는 어느 날 밤 텅 빈 … [Read more...] about 침대 주차장? 노숙자 쉼터로 변신한 호주의 주차장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서칭하는 4가지 방법
인스타그램 소소 인사이트 편에서 다루었던 것처럼 기본적으로 해시태그를 작성할 때 자신의 '계정 규모'에 맞는 해시태그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나 이 글을 읽는 독자 중 이제 막 인스타그램 계정을 키우기 시작하신 분이라면 더더욱 그렇게 접근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소소 인사이트 편을 복습해보도록 하자.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계정 규모'에 맞는 해시태그를 서칭할 때 어떻게 좀 더 효율적으로 해시태그들을 찾을 수 있을까? 이번 편에서는 나의 계정과 콘텐츠에 맞는 해시태그를 서칭할 때 … [Read more...] about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서칭하는 4가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