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육은 대체로 익숙한 풍경과 사물들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우리를 낯설고 불편하게 하는 말, 생각, 경험, 사태 속에서 예상치 못한 교육적 성취에 다다른다. 나는 광주의 도덕 교사 배이상헌이 중학교 도덕 시간에 프랑스 단편영화 〈억압받는 다수〉를 보여준 생각의 밑바탕에 이런 시선이 깔려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배이 선생님은 직위해제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는 처지가 되었다. 일부 학생이 이 영화를 보고 ‘불편함’을 느껴 민원을 제기하자 광주교육청이 직위해제와 … [Read more...] about ‘비진실’을 키우는 ‘나쁜 교육’에 맞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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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에게 배울 7가지 비밀
가장 존경하는 투자자이자 경영 구루는 워런 버핏이다. 어려운 것을 간단하게 설명해낼 수 있는 그의 명쾌함을 좋아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혹시 버핏을 접하게 된다면 사랑에 빠지리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재미있고, 해학적이며, 기존의 지식과 학계, 경영 전문가에 거침없이 공격적이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버핏에 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가치 투자자의 창시자로 무조건 싸게 사서 오래 들고 존버한다는 식으로만 안다. 그래서 지루하게 여기고 아예 읽어볼 생각조차 않는 것 같다. 안타까운 … [Read more...] about 워런 버핏에게 배울 7가지 비밀
남 일만이 아닌 일본의 인구 감소
※ The New York Times, 「Japan Shrinks by 500,000 People as Births Fall to Lowest Number Since 1874」 신생아 수와 사망자 수의 격차가 넓어지면서 일본의 인구가 감소하고, 퇴직한 노동자를 대체하고 이들이 고령화될 경우 지원해야 할 인구도 줄어든다. 2019년 일본의 신생아 수는 90만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 발표된 정부의 추산에 따르면 2019년 일본 인구는 2018년 대비 51만 2,000명 … [Read more...] about 남 일만이 아닌 일본의 인구 감소
잘 쉬는 것에 대하여
우리는 잘 쉬고 있는가?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물어보고 싶다. 최근 아무런 마음의 부담이나 죄책감 없이 편하게 쉬어본 적이 있냐고. 아니, 누구에게 물어볼 필요도 없이 나에게 묻는다면, 그런 적 없다고 말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도 그렇다. 요전 날 가족과 다녀온 여행에서도 나는 회사 이메일을 열었고, SNS를 수시로 들여다봤으며, 여행지에서의 즐거움은 뒤로하고 아직 오지 않은 것들에 대한 고민을 머릿속에서 요란하게 버무리곤 했으니까. 잘 쉬지 못하는 우리네 모습을 보면 나는 칼 … [Read more...] about 잘 쉬는 것에 대하여
“겨우 그거 하나 하면서 힘들다고?”
지난겨울을 하얗게 불태운 프로젝트가 끝나는 날이었다. 그동안의 수고로움을 격려하는 쫑파티 자리였다. 며칠째 제대로 누워 잠을 자지 못해 쫑파티고 나발이고 집에 들어가서 못 잤던 잠을 자고 싶었다. 하지만 어쩌면 마지막으로 보는 게 될지 모를 이들에게 끝인사를 전하기 위해 꺼져가는 영혼의 불꽃을 겨우겨우 잡고 버티는 중이었다. 새벽 4시가 가까워지는 시간, 술기운이 가득한 선배의 한 마디에 온몸이 굳어 버렸다. 피로에 취했는지, 술에 취했는지 아니 어쩌면 짜증에 취했을지 모를 선배의 한 마디에 … [Read more...] about “겨우 그거 하나 하면서 힘들다고?”
호주 산불은 ‘우리’ 문제다
새해 벽두부터 다른 나라에서 벌어진 일 때문에 심사가 복잡하다. 뜬금없이(?) 이란과 미국이 전쟁을 시작할 듯하더니 불똥은 금방 북한, 그리고 남한으로 튀었다. 미국을 축으로 돌아가는 국제 정치가 우리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다. 이제 국제와 국내를 가를 수 없는 일이 많다. 더 답답한 일과 현상도 있다. 이란 사태와 비교하면 오스트레일리아(호주)가 겪는 재앙은 공중파 뉴스에서도 그저 외국발 ‘단신’을 벗어나지 못한다. 어느 나라가 주인공인지, 누가 무엇을 얻고 … [Read more...] about 호주 산불은 ‘우리’ 문제다
‘김삼순’은 연애만 한 게 아니다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마음 모두 내게 줄게~ 이 익숙하고도 치명적인 멜로디가 흘러나오면 기어코 삼순과 진헌 사이엔 일이 생긴다. 지난 2005년 여름, 나는 마치 삼순의 친동생이라도 된 양 그녀가 울면 울고 웃으면 웃으며 뜨거운 나날을 보냈다. 무려 50%의 시청률을 웃돌며,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연애에 막 눈을 뜨기 시작한, 당시 스물한 살의 내 눈엔 오로지 김삼순과 삼식의 투닥거리는 연애사만 보일 뿐이었다. 그때는 미처 … [Read more...] about ‘김삼순’은 연애만 한 게 아니다
최고 수준의 기획자는 어떻게 되는가
최고 수준의 기획자가 되기 위한 로드맵 한번쯤 정리하고 싶었던 주제인데 마침 글감이 떠올라서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저는 강사 데뷔를 '기획 전문가 양성 과정'으로 시작했고, 나름 기획 전문가 타이틀로도 꽤 오래 활동했습니다. 이런 저도 스스로가 미숙하다고 느낄 만한, 정말 대단하신 기획자 선배님들을 만날 기회가 몇 번 있었습니다. 대통령과 수십 명의 재계 회장단 수행하시는 의전 기획자, 올림픽 규모의 국제 행사 기획자, 한 달에 수천만 원씩 받으며 단 몇 명이 수천억 원대 신사업을 기획하는 … [Read more...] about 최고 수준의 기획자는 어떻게 되는가
IT 프로젝트가 처음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5가지 툴
안녕하세요, 위시켓입니다. 모든 프로젝트가 그렇겠지만, IT 프로젝트 역시 많은 사람과 협업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팀원(혹은 외주 업체)에게 내가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그것이 제대로 반영되는지 확인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은 이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는 툴과 대표적인 서비스를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실제로 저희 위시켓을 이용하시는 클라이언트 및 파트너님도 많이 사용하는 툴이랍니다. IT 프로젝트가 처음인 클라이언트님은 이 툴들을 꼭 … [Read more...] about IT 프로젝트가 처음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5가지 툴
2020년, 돈이 되는 투자를 이어가기 위한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되새겨보기
연초, 올해 돈이 되는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 이 시대의 최고 투자 인사이트를 가진 워런 버핏의 말을 되새겨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분산투자, 하락장에 투자 등 의외로 기존 상식과 상반되는 내용도 꽤 됩니다. 전 100% 버핏의 생각을 따릅니다. 투기와 투자의 차이, 시장과 독립된 가치 찾기, 집중하면 장기가치가 자연스레 보인다는 믿음은 영원불멸의 가치인 듯합니다. 아래는 책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을 읽고 매우 주관적으로 발췌한 내용입니다. 1. 잘 아는 분야에 … [Read more...] about 2020년, 돈이 되는 투자를 이어가기 위한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되새겨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