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란 여러 해석이 있지만 결국 기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소설 삼국지에서도 사람들이 조조와 유비를 따르는 이유가 각각 달랐었다. 조조의 심복들에게도 조조여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듯이 유비의 측근들에게도 유비가 아니면 안 되는 이유가 있었다. 그를 위해서 두 사람의 신하들은 때로 목숨을 바쳤고 위험과 고난을 무릅썼다. 무엇이겠는가. 내가 지금 충성을 바침으로써 내가 바란 결과가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그것이 돈일 수 있다. 어떤 이들에게는 그것이 권력일 수도 … [Read more...] about 문빠와 카리스마, 극단적인 지지자가 나타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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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실험의 진실: 마시멜로에 넘어간 건 어른들이었다
※ NYT의 「We Didn’t Eat the Marshmallow. The Marshmallow Ate Us.」를 번역한 글입니다. 마시멜로 실험, 세계를 놀라게 하다 1960~1970년대 스탠퍼드 대학교의 심리학자 월터 미셸이 실시한 유명한 실험에서 취학 전 어린이들은 작은 책상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방 안에 초대되었다. 책상 위에 있는 것은 마시멜로 두 개와 종(bell) 하나. 연구자는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난 바빠서 잠깐 나가봐야겠어. 나중에 내가 … [Read more...] about 마시멜로 실험의 진실: 마시멜로에 넘어간 건 어른들이었다
안전하고 맛있는 MSG의 역사와 오해
최초에 감칠맛을 즐기는 방법은 고기같이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이고, 다음은 숙성이나 발효로 단백질을 분해해서 먹는 방법이다. 사실 일본의 다시나 스톡이 대중화된 것은 아주 오래전 방법은 아니고 아주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 처음에 MSG를 생산하는 과정은 단순했다.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에서 뜨거운 물로 추출했다. 물론 지극히 비효율적이었다. 40kg의 해조류에서 겨우 30g을 생산할 수 있었다. 가격이 비싸고 귀할 수밖에 없었다. 최고의 기술은 발효공법을 이용한 대량 … [Read more...] about 안전하고 맛있는 MSG의 역사와 오해
우리가 아직 모르는 중국 뷰티 시장의 3가지 비밀
2017년 상반기 중국 상해에 갔을 때 가장 놀라웠던 건 색조 화장을 하지 않는 여성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 여성들이 색조 화장을 시작하면 그 시장 규모는 정말 엄청나겠구나! 아직도 중국은 잠재된 가능성이 많은 시장입니다. 이미 항공모함, 고속철도 기술에서 한국을 능가하며 모바일 서비스에서도 엄청난 성장을 보입니다. 저는 우리 세대가 중국보다 잘 사는 마지막 세대라는 말을 요즘 더 생생하게 느낍니다. 우리는 더 중국을 공부해야 하고 잘 알아야 하지 … [Read more...] about 우리가 아직 모르는 중국 뷰티 시장의 3가지 비밀
편지형 커뮤니케이션 vs. 모바일형 커뮤니케이션
소위 말하는 ‘어른 세대’하고 왜 커뮤니케이션이 쉽지 않은가 고민하다 내린 결론은 즉시성, ‘개인화 여부’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 과거, 휴대폰 메시지가 보급되었을 때 이미 기성세대였던 분들은 답변의 즉시성이 그 이전 편지보다 훨씬 빨라진 휴대전화 메시지에도 ‘아무에게나 할 수 있는 말’을 ‘통보’ 식으로 했다. 이건 그들이 무례하다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당시의 커뮤니케이션 특성상 당연한 것. 그들이 쓰던 커뮤니케이션 도구는 편지였고, 편지는 즉각 … [Read more...] about 편지형 커뮤니케이션 vs. 모바일형 커뮤니케이션
CES 2018, 노인을 위한 기술이 뜬다
CES 언베일드 행사는 소니, 삼성, LG 등의 최신 제품을 소개하는 본 행사 이전에 CES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해주는 행사입니다. 최근 언베일드 행사에서는 10대를 위한 제품보다는 노인을 위한 제품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이본(E-Vone)은 신발에 가속도 센서와 압력 센서, 자이로스코프, GPS를 넣어 어르신들이 넘어졌을 때 이를 감지해 넘어진 위치를 친구와 가족들에게 알려주는 신발을 만들었습니다. 가격은 10~15만 원 정도이며 이 신발을 늘 스마트폰과 … [Read more...] about CES 2018, 노인을 위한 기술이 뜬다
낮은 자존감의 책임은 개인에게만 있는가?
자존감 열풍이 식을 줄을 모른다. '자존감(Self-esteem)'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비일비재다. 그 지겨운 자존감 이야기 아닐 것 같아서 빼어 든 심리학책이었건만 몇 장 펼치다 보면 이내 깨닫게 되고 만다. '나를 사랑하자.' 자존감이라는 말만 안썼다 뿐이지,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은 여타 자존감 책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자존감 열풍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려는 것은 아니다. 대(大)를 위해 소(小)를 강요하던 것이 … [Read more...] about 낮은 자존감의 책임은 개인에게만 있는가?
인간이 호주의 거대 동물을 멸종시켰다?
호주 대륙은 오래전 다른 대륙과 분리되어 유대류 포유류를 비롯한 독특한 생물체가 독자적으로 진화한 장소였습니다. 지금도 코알라나 캥거루처럼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포유류가 서식하지만 4만 5,000년 전 호주 대륙은 지금보다 더 기이한 생명체가 활보했습니다. 여기에는 450kg에 달하는 거대 캥거루, 2톤의 육중한 웜뱃(wombat, 오소리와 비슷한 유대류, 현재 남아있는 것은 모두 작은 종류), 8m 길이의 거대 도마뱀, 180kg에 달하는 날지 못하는 새 등 아주 다양한 거대 동물이 … [Read more...] about 인간이 호주의 거대 동물을 멸종시켰다?
1965년 1월, 작가 전혜린 서른한 살로 지다
1965년 1월 작가 전혜린, 서른한 살로 지다 1965년 1월 10일 일요일 아침, 전날 지인들과 밤 10시까지 술을 마시다 자리를 떴던 작가 전혜린(田惠麟, 1934~1965)이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언론은 그의 사인을 ‘심장마비’(<조선일보>)와 ‘수면제 과용으로 인한 변사’(<경향신문>) 등으로 전했지만 일반에는 자살로 널리 알려졌다. 유족이 입을 다물고 있어 자살 여부는 가릴 수 없는 일인데도 자살로 알려진 것은 죽기 이틀 전에 술자리에서 읊었다는 다음 … [Read more...] about 1965년 1월, 작가 전혜린 서른한 살로 지다
뜨끈뜨끈! 전국 이색 칼국수 맛집 8곳
계속되는 한파로 추위가 절정에 이른 요즘. 정말 이불 밖은 위험한 거 같아요! 요즘 같은 날씨엔 꽁꽁 언 몸을 녹여줄 뜨끈한 국물이 절실하죠. 그렇다면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칼국수는 어떨까요? 오늘은 닭칼국수부터 팥칼국수까지! 전국 이색 칼국수 맛집 8곳을 소개해드릴게요. 일산 칼국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271-3 일산에 위치한 닭칼국수 전문점. 언제 가도 사람이 즐비한 곳인데요. 바지락과 함께 끓인 걸쭉하고 진한 닭 육수가 일품이에요! … [Read more...] about 뜨끈뜨끈! 전국 이색 칼국수 맛집 8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