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공유경제’를 이끄는 신물류 인프라로, 누군가에게는 ‘일자리 창출’의 수단으로, 누군가에게는 ‘사회적 비용 감소’의 촉매로, 누군가에게는 ‘먹고사니즘’으로 다가오는 지하철. 노인복지법에 따라 65세 이상 어르신의 지하철 무임승차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지하철 물류 생태계를 ‘일자리 관점’에서 바라봤다. 결론은 지하철 물류가 ‘일자리 창출’의 수단은 될 수 있지만, 그것을 ‘좋은 일자리’라 부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단순히 일자리의 양적 증대 이전에 ‘좋은 일자리’를 … [Read more...] about 지하철 퀵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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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조정구를 통해 생각한 ‘진짜 건축’
<차이나는 클래스> 건축가 조정구, 신축이 무조건 좋다는 편견을 깬 건축 철학을 말하다 내가 사는 김해는 나날이 발전하는 도시 중 하나다.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어 지금은 50만이 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여러 상업 시설도 증가해 이제는 부산까지 버스를 타고서 장시간 이동하지 않더라도 김해 내에서 많은 활동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점이 참 좋다. 하지만 도시가 발전하더라도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어머니는 종종 “도시가 발전하는 게 무슨 의미가 … [Read more...] about 건축가 조정구를 통해 생각한 ‘진짜 건축’
나는 왜 자꾸 할 일을 미룰까
나는 많은 일을 미루는 편이다. 회사 업무처럼 돈 받고 하는 일은 제때제때 해치우니까 공적인 자리에서는 티가 나지 않으니 망정이지, 사적인 자리에서는 모든 일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미뤘다 한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보내는 내 모습은 가관 오브 가관. 아침에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것, 퇴근하고 나서는 샤워하는 것, 밤에는 심지어 잠자는 것을 미룬다. 출근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 다음날 아침이 되면 이불을 부여잡고 일찍 잘 걸 후회하지만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법. 어느새 이런 … [Read more...] about 나는 왜 자꾸 할 일을 미룰까
디자이너, 코딩 꼭 해야 해?
저는 ○○을 하는 ○○라고 합니다. 코딩이나 프로토타이핑을 배워야 할까요? 종종 이런 질문을 담은 메일이 온다. 최대한 성의를 다해 답장을 쓰려고 하지만 가끔은 나도 답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니, 오히려 대부분의 답을 모른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애초에 나조차도 매일매일 디자인 문제를 붙잡고 씨름하다가 끝내 답을 내리지 못한 채 찝찝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드는데, 남의 고민에 제대로 된 충고를 해 줄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러나 늘 비슷한 질문이 오고, 어떻게든 답장을 써주다 보니 이젠 … [Read more...] about 디자이너, 코딩 꼭 해야 해?
똑똑한 나라 싱가폴
싱가폴에 이주한 지 3개월이 되었다. 처음에 싱가폴인 직장 동료들이 점심시간에 싱가폴 생활은 어떻냐고 종종 물어왔다. 처음에는 싱가폴 생활이 “길거리도 깨끗하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너무 좋다고 말했더니, 내가 온 지 얼마 안 돼서 그렇다며 그렇게 모든 면이 좋은 곳은 아니라고 했다. (그래 모든 면이 좋은 나라가 어디 있겠어?)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살기 좋은 나라라는 느낌의 변함 없음은 물론, 그와 동시에 굉장히 똑똑하게 정책을 운영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싱가폴은 태어난 지 50년밖에 … [Read more...] about 똑똑한 나라 싱가폴
콘텐츠 마케팅에 대한 7가지 오해
콘텐츠 마케팅에 관해 많은 질문을 하고 난 후에도 여전히 가능성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정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건가?’라는 의문 말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콘텐츠 마케팅의 허구와 사실을 밝히기 위해 대표적인 7가지의 오해를 설명하겠다. 1. 마케팅의 일시적인 유행일 뿐이다? 콘텐츠 마케팅이라는 개념이 새롭게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 이는 예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다. 이 용어 자체는 새로울 수 있으나, 이미 오랫동안 많은 성과를 내온 마케팅 활동인 … [Read more...] about 콘텐츠 마케팅에 대한 7가지 오해
해외여행을 한층 즐겁게! 쏙 넣어가는 초경량 아이템 3가지
여행을 떠난다는 그 생각만으로도 한없이 행복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막상 짐을 싸고 이것저것 필요한 아이템들을 하나씩 체크하다 보면 살짝 스트레스받을 일들도 있지요. 꼭 필요한 여권, 현금, 해외 사용 가능 카드, 복용 약, 옷가지, 휴대폰, 카메라, 각종 충전기, 이어폰, 어댑터 등을 챙기고 나니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내 여행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줄, 평범하지만 특별한 아이템 뭐 없을까? 아, 물론 가벼운 것으로! 왜 없겠습니까. 여행 일정과 기본적인 안전을 위한 것만 해도 … [Read more...] about 해외여행을 한층 즐겁게! 쏙 넣어가는 초경량 아이템 3가지
웹디자인의 타이포그래피 10가지 팁
※ 본 글은 babich.biz의 「10 Tips On Typography in Web Design」을 번역한 글입니다.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은 디자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웹 사이트와 사용자 사이를 명확히 연결하는 일과 사용자가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일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적입니다. 웹 디자인이라는 맥락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이야기할 때는 일반적으로 ‘텍스트(text)’를 의미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 [Read more...] about 웹디자인의 타이포그래피 10가지 팁
자동화는 어떻게 일, 목적, 의미를 변화시킬 것인가
※ 본 글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지에 실린 「How Automation Will Change Work, Purpose, and Meaning」를 번역한 글입니다. 인간은 노동 없이는 생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인류의 역사는 곧 노동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많은 이들이 노동에서 가치와 의미를 찾았던 반면 어떤 이들은 노동은 가능한 한 피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지식인들은 노동의 의무에서 면제되는 방법을 지속해서 추구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생존을 위한 … [Read more...] about 자동화는 어떻게 일, 목적, 의미를 변화시킬 것인가
노력도 배신한다
다른 삶 사는 여럿이 한 질문을 번갈아 가며 묻는다. 그 질문은 나도 해봤고, 아마 당신도 해 봤다. 답도 해봤다. 꼭 돌림 노래 같은 질문이다. 차례 정해 주고받듯 서로 묻고 답하고를 번갈아 한다. 묻는 상대가 변해도 답은 아마 그대로일 공산이 높다. – 그냥, 열심히 하다 보면 잘 되겠지? – 맞아. 열심히 하면 잘 될 거야. 힘내. 순간의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거라면 문제없는 대화다. 단지 그것뿐이라면 ‘열심히’는 답 없는 세상살이의 보편적 해법이 된다. 술 한잔에 공감을 담아 … [Read more...] about 노력도 배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