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이 내 뜻대로 잘 풀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기서 표현하는 '나쁜'이라는 것은 비단 불법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비건전성이나 비윤리적 사업 모델도 여기에 해당된다. 지속적인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면 자연스레 비즈니스의 본질이 결국 지긋지긋한 '돈'에 초점을 맞추게 되더라는 것이다. 사업을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다양한 분들과 연이 닿게 마련인데 그들과 나눈 이야기를 돌이켜 생각해보니 의외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사업가들 또한 극초반엔 '돈'을 벌기 위해 얽히고설킨 사례가 많다는 … [Read more...] about 언젠가 검은 유혹이 다가온다
전체글
음식, 살, 다이어트에 얽매이지 않고 명절 나기
※ 미국 추수감사절 주간을 맞아 소아과 의사 애런 캐롤이 뉴욕타임스 어샷에 쓴 「How I Lost Weight and Learned to Love Thanksgiving Again」을 번역한 글입니다. 나의 경험, 혹은 실패담 우리집에는 여느 집처럼 이 집에 사는 저와 아내의 사진을 담은 액자가 있습니다.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사진들이 하나같이 비교적 최근 저희 부부의 모습을 찍은 것이라는 점입니다. 오래된, 빛바랜 사진 속 지금보다 훨씬 젊은 우리 모습은 적어도 밖에 나와 … [Read more...] about 음식, 살, 다이어트에 얽매이지 않고 명절 나기
반드시 이루어지는 새해 결심의 비밀: 데이터가 당신의 목표 달성을 돕는다
새해가 밝았다. 이와 함께 새해 결심의 시즌이 돌아왔다. 많은 사람이 '이번만은' 하면서 여러 가지 결심을 한다. 하지만 2007년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약 12%의 사람만이 (8%라는 통계도 있다) 새해 결심을 지킨다고 하니, 이런 결심은 열에 아홉은 흐지부지되는 것 같다. 왜 대부분의 새해 결심은 실패하는 것일까? 우선 실패하는 결심 / 목표의 유형을 다음 몇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명확하지 않은 목표: 달성되었는지를 알기도 어렵다. 비현실적이거나 너무 … [Read more...] about 반드시 이루어지는 새해 결심의 비밀: 데이터가 당신의 목표 달성을 돕는다
로드킬, 도로 위에서 사라지는 생명들
‘로드킬(Road kill)’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도로 건설 이후 서식지의 이동 통로를 잃어버린 야생동물이 도로를 건너다 당하는 사고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한국도로공사의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10년에는 2,069건의 로드킬이, 2011년에는 상반기에만 무려 1,374건의 로드킬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보고되지 않은 비공식적인 사고까지 포함한다면 훨씬 더 많은 로드킬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지요. 실제로 전국의 고속도로 중 3,000km를 이동하며 찾은 … [Read more...] about 로드킬, 도로 위에서 사라지는 생명들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애플
애플이 지난 홀리데이 시즌인 2017년 마지막 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애플의 회계 분기로는 2018년 1분기 실적인데, 매출 882.9억 달러 영업 이익 262.7억 달러, 순이익 200.6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실적을 거뒀습니다. 7731.6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는데, 사실 판매량 자체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싼 아이폰 X의 판매량이 좋은 것이 실적 향상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X의 정확한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 [Read more...] about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애플
‘파란색 영수증’에 대해 궁금한 3가지
사람들의 ‘그뤠잇’하고 ‘스튜핏’한 소비 습관을 파악하는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더 유명해진 ‘영수증’. 어느 날 평범한 영수증이 변하기 시작했다. 바로 파란색으로. 처음에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냐고 의심했지만, 하나둘 파란색 영수증이 늘어만 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 파란색 영수증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처음부터 영수증은 까만색이었을까? 파란색 영수증에 얽힌 비밀 3가지. 왜 파란색일까? 영수증이 발명된 후 이제까지 영수증의 시그니처 컬러는 검정이었다. … [Read more...] about ‘파란색 영수증’에 대해 궁금한 3가지
편견을 재생산하는 MBC, TV조선 보도
아직도 여전한 편견, 노동자 파업 집회 보도 언론은 ‘시민 대 시위대’라는 이분법적 시각에서 노동자 총파업 집회를 다뤄왔다. 이분법적인 언론 보도에서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불법적으로’ 도로를 점거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교통혼잡 등 불편함을 야기하고, ‘폭력적으로’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자신들의 문제를 알리기 위해 최후의 수단인 집회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노동자의 사회적 위치를 무시한 보도 관행이다. 불법과 폭력을 일삼는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만 강조한 보도에서 … [Read more...] about 편견을 재생산하는 MBC, TV조선 보도
훌륭한 인재 채용을 위한 면접관의 원칙
내가 좋아하는 VC인 First Round Capital에서 올해에도 스타트업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여기서 눈에 띈 건 2년 연속 훌륭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는 설문 결과였다. 인재를 발굴하는 것은 스타트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링크드인도 회사 운영 제1 원칙이 인재이고(‘Talent is our number one priority’), 구글,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모든 회사의 공통된 관심사이자 문제점이다. 일환으로 ‘실리콘밸리의 인재 유치 … [Read more...] about 훌륭한 인재 채용을 위한 면접관의 원칙
“당신에게 모든 소리를 보여드릴게요”
‘당신에게 모든 소리를 보여드릴게요’ 청각장애인을 돕는 스마트한 소통 서비스 에이유디사회적협동조합 “보이지 않는 것은 사물과의 단절이지만. 들리지 않는 것은 사람과의 단절이다.” 헬렌 켈러가 남긴 유명한 말입니다. 청각장애를 흔히들 보이지 않는 장애라고 하지요. 사람과 단절된 청각장애인은 우리가 보이지 않은 곳에서 고립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이들을 위해 세상과 소통하는 문을 열어주는 서비스를 소개하려합니다. 듣디 못하는 이들에게 소리를 문자로 보여주는 플랫폼 서비스 … [Read more...] about “당신에게 모든 소리를 보여드릴게요”
회색 영역의 비즈니스
합법과 불법, 그리고 비불법의 경계는 참으로 모호하다. 많은 사람이 스스로를 '법 없이도 규칙 잘 지키고 사는 합법적 인간'으로 규정하지만 그것은 사실 그 영역을 잘 몰라서 하는 생각들이다. 합법의 영역은 생각보다 좁다. 특히나 비즈니스에선 규제가 트렌드와 비즈니스를 따라가지 못하고 부처별로 만든 규정이 서로 상충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고질적인 공공부문 현장인력 부족(사실 이 부분 때문에라도 공공 고용을 늘려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탓에 많은 사업 아이템이 합법의 바깥지대인 회색지대에서 … [Read more...] about 회색 영역의 비즈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