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에서 네트워킹할 기회가 있었는데, 우연히 말을 주고받은 사람이 너무 낯이 익어서 계속 캐보니 몇 년 전 MIT 벤처 연구소(MIT Venture Lab)에 기웃거릴 때 발표했던 번치볼(Bunchball)의 창업자였다. 4년 전 짧게 만났지만 그로스 해킹의 기초가 되는 심리학 및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한창 공부할 때라 이쪽 분야의 고수임을 자처했던 번치볼 창업자와의 만남은 아직 가시지 않았던 것이다. 지인을 만나 기뻤지만 (혹시 망했을까 봐) 대놓고 ‘너희 회사 … [Read more...] about 그로스 해킹의 기본, 게이미피케이션 개념 익히기
소비자를 기분 좋게 만드는 제품의 법칙 3가지
모든 회사는 최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고의 제품은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지만 그중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을 꼽자면 ‘세계 최상급의 방식으로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의 문제점을 잘 해결해준다고 ‘기분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는 없다. 사용하기 쉽고 설령 없어서는 절대 안 되는 제품일지라도 ‘기분 좋음’이 부재할 수 있다. 입가에 자연스러운 미소를 띠게 되는 ‘기분 좋음’은 종종 작은 것에서 비롯된다. 리츠칼튼 호텔에 체크인할 때 지난 투숙 … [Read more...] about 소비자를 기분 좋게 만드는 제품의 법칙 3가지
훌륭한 인재 채용을 위한 면접관의 원칙
내가 좋아하는 VC인 First Round Capital에서 올해에도 스타트업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여기서 눈에 띈 건 2년 연속 훌륭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는 설문 결과였다. 인재를 발굴하는 것은 스타트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링크드인도 회사 운영 제1 원칙이 인재이고(‘Talent is our number one priority’), 구글,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모든 회사의 공통된 관심사이자 문제점이다. 일환으로 ‘실리콘밸리의 인재 유치 … [Read more...] about 훌륭한 인재 채용을 위한 면접관의 원칙
성공하는 창업자들의 특징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Y 콤비네이션(Y Combinator, YC). 처음 듣는 사람에게 가장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창업자들에게 정해진 기간 동안 조언을 해주거나 운영에 도움을 주는 기관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의 ‘하버드’다. 세계에 약 2,500여 개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가 있다. 이 많은 기관 중 기업가치가 1조 원이 넘는 스타트업 8개, 즉 드롭박스(Dropbox)나 에어비앤비(AirBnB) 등을 모두 YC에서 배출했다. 이렇듯 타의 … [Read more...] about 성공하는 창업자들의 특징
그로스 해킹, 이보다 더 과학적일 수 없다
큐빗(Qubit)이라는 마케팅 분석 플랫폼 스타트업이 그들의 플랫폼에서 수행된 수 천 개의 그로스 해킹 실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논문 형식으로 발표하였다. 사실 그로스 해킹만큼 실용적이고 실증적인 계량 마케팅 논문을 쓰기에 좋은 주제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누가 이렇게 해주니 너무 감사하다. 다음은 논문의 간단한 요약이다. 표본 집단 및 분석 정의 전자상거래(여행업 포함) 업체들의 실험 결과를 토대로 함 2,600 여개의 A/B 실험을 29개 군으로 … [Read more...] about 그로스 해킹, 이보다 더 과학적일 수 없다
생존자 편향의 오류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전투기가 격추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전장에서 돌아온 전투기들의 외상을 분석하여 취약 부분을 보강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분석 결과 비행기의 외상 대부분이 날개 및 꼬리 부분에 집중되어 있었고, 이에 당연히 해당 부분에 추가 장갑을 설치하려 하는데 분석을 총괄한 연구원이 당장 조종석과 엔진 부분을 집중 보완해야 한다는 뜬금없는 주장을 했다고 한다. 그의 분석에 의하면 비행기의 각 부분이 적군의 총탄에 손상을 입을 확률이 비슷한데, 조종석과 엔진 부분에 총탄의 … [Read more...] about 생존자 편향의 오류
‘진짜 사업’이란 무엇일까?
왜 사람들이 스타트업을 하는지, 사업을 시작 하는지에 대해 매일 생각을 한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자아 실현을 위해?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 창업자들을 만나서도 창업 동기에 대해 묻곤 한다. 주로 듣는 대답은 이것들이다. 될 것 같아서,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실리콘 밸리에서 한 판 해 봐야지 등… 물론 어느 한 가지만을 위해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사람을 드물 것이다. 아무리 열정적인 분야가 있더라도 성공했을 때의 경제적인 성공의 가능성이 전혀 없다면 섣불리 뛰어들지 못할 것이며, … [Read more...] about ‘진짜 사업’이란 무엇일까?
혁신을 장려하는 ‘따뜻한’ 방법
최근 회사에서 두 번째 특허를 등록하였다. 물론 모든 권리는 회사에 귀속되지만, 미국 특허청에 내 이름이 두 번이나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기분이 좋은 일임이 분명하다.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회사 내 특허 활동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또 이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생겼다. 링크드인의 경우 전 직원의 절반이 연구개발 인원인데, 이들은 물론 직원 누구도 특허가 ‘할당’되어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일 년에 수천 개의 특허를 출원할 만큼 많은 특허 관련 활동들이 회사 내에서 활발히 … [Read more...] about 혁신을 장려하는 ‘따뜻한’ 방법
소심한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최근 회사에서 미친 듯이 바쁜 한 달을 보냈다. 인도 출장 일주일 후 바로 뉴욕 출장, 그리고 계속 연속해서 터진 크고 작은 일들을 수습하고 나니 벌써 5월. 그리고 4월에 처리해야 했던 업무들은 그대로 쌓여있는 슬픈 현실. 아무리 집에서 추가로 일을 해도 밀린 일들을 따라잡으려면 아직도 한참 남은 상태. 회사에서도 30분 단위로 온종일 미팅을 해서 엔지니어들과 추진해온 일들을 따라잡으려 노력하지만, 그렇게 되면 또 실제 업무를 처리할 시간이 없어 다시 업무가 쌓이는 무한 루프에 갇혀버린 … [Read more...] about 소심한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알아두면 좋은 영어 비즈니스 약어들
작년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님의 트윗을 보고 영감 받아 짧은 포스팅을 하나 올렸는데, 영어 약어에 대한 센터장님의 페북 글을 보고 역시 짧게 포스팅 하나 올린다. 참고로 실리콘밸리나 테크랑은 크게 관련 없다. 한국에서도 축약어가 있듯이 미국에서도 약어를 의외로 많이 사용한다. 친구끼리 사용하는 약어는 LMAO 같은 비속어가 많아 굳이 열심히 알아둘 필요는 없지만 비즈니스용 약어는 적절하게 사용하면 조금 더 센스 있게 보일 것이다. ICYMI In … [Read more...] about 알아두면 좋은 영어 비즈니스 약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