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le Foods Prime? 아마존이 미국 고급 슈퍼마켓 체인인 홀푸드를 137억 달러(약 15조 원)이 넘는 금액으로 인수했다. 인수 계획을 발표했을 때부터 미국 미디어는 물론 너나 할 것 없이 앞다투어 테크 애널리스트로 빙의, 아마존의 전략에 찬사를 보내는 동시에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가 의미하는 것’이란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아마존이 우리 일상에 얼마나 깊숙하게 관여하는지를 느낄 수 있는 현상이었다. 워낙 큰 뉴스라 시류에 편승해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 소식을 … [Read more...] about ‘홀푸드 프라임’?: 아마존+홀푸드
재미없는 업무 보고서 효과적으로 쓰는 법
일주일 간격으로 업무 보고서를 쓰는 것만큼 재미없는 일도 없다. 물론, 이런 보고서는 계획했던 업무와 목표를 되돌아보고 윗사람에게 나의 ‘업적’을 알리는 도구로 쓸 수 있지만 많은 경우 자신을 포함,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는 ‘이메일 소식지’ 같은 꼴로 전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 몇 년 전 부하 직원 한 명이 자신의 주간 업적을 장문으로 써서 보내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자동 아카이브’를 해버린 사실을 고백한다. 그렇다고 아예 업무 보고서를 쓰지 않는다면 정보의 순환이 제대로 … [Read more...] about 재미없는 업무 보고서 효과적으로 쓰는 법
조직의 스트레스 관리법
회사를 다니면서 ‘아 오늘 정말 일 재밌게 잘 했다’라고 생각하며 퇴근한 날이 얼마나 될까? 업무에 파묻혀서 늦게까지 일을 해도 다 끝내지 못했을 때의 스트레스는 물론, 반대로 일이 너무 없어 종일 인터넷 검색만 하다가 퇴근하는 날에 느껴지는 찝찝함도 그리 좋지 못하다. 한쪽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인재들이 번아웃(burn out) 되어 회사를 떠나거나 안 좋은 회사 문화가 형성될 수 있고, 다른 한쪽은 나태해진 조직으로 인해 경쟁력이 조금씩 무뎌져 경쟁사에 뒤처질 위험이 있다. 한마디로 … [Read more...] about 조직의 스트레스 관리법
모 아니면 도, 프로덕트 마케터 개론
한국서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막론하고 ‘프로덕트 마케터(product marketing manager, PMM)’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을 많이 보지 못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매우 흔한 직종이다. 최근 들어 프로덕트 매니저(PM)는 많이 늘어난 듯하지만 여전히 프로덕트 마케터와 더불어 한국 스타트업이나 IT 회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어떻게 보면 프로덕트 마케터는 스타트업에서 ‘무시해도 되는’ 직군이지만, 또 다르게 보면 스타트업이 성공하는 데 천재 개발자 못지않은 기여를 하는 중요한 … [Read more...] about 모 아니면 도, 프로덕트 마케터 개론
테슬라가 자동차 회사가 아닌 이유
지난 3월, 테슬라 모델3을 사전주문한 이후 계속 테슬라에서 더 상위 모델인 모델S와 모델X를 사라고 러브콜이 온다. 적자에 허덕이는 테슬라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하지만 동시에, ‘아 그냥 확 질러버려?’ 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나도 모르게 손이 ‘당신의 테슬라를 선택하세요!’ 버튼을 클릭하였고 (다행히 ‘구매하기’ 버튼은 안 눌렀다), 여기저기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문득 든 생각이 있다.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구나! 그 이유는 다음과 … [Read more...] about 테슬라가 자동차 회사가 아닌 이유
테크회사 이직 준비 노트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한다. 그중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것이 가장 흔하지만 동시에 가장 어렵고 고된 도전이 아닐까 싶다. 세계 최대 전문직 네트워킹 및 구직 사이트인 링크드인도 위와 같은 이유로 1월에 항상 최고 트래픽을 찍는다. 이에 내가 있던 온라인 사업부는 12월 남들 다 연휴 준비할 때 ‘1월 대박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늦게까지 일하곤 했다. 이직의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능력에 더 적합한 곳으로, 연봉이 더 높은 곳으로, 팀과 호흡이 더 잘 맞는 … [Read more...] about 테크회사 이직 준비 노트
실용적인 ‘실리콘밸리 스타일’ 이메일 쓰는 법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한국에서 받는 업무 관련 이메일이 많아졌다. 스타트업·아이디어 소개, 강연 부탁, 특정 아이디어에 대한 의견 부탁, 링크드인·구글 구직 문의 등. 이런 이메일을 받아보면서, 한국에서의 이메일 문화와 양식이 실리콘밸리에서 사용하는 것과 매우 다름을 느꼈다. 나에게 오는 이메일은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실리콘밸리에 있는 투자자, 사업 파트너, 혹은 고객에게 보내는 이메일이라면 최대한 효과적인 방법을 동원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이메일 작성의 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 [Read more...] about 실용적인 ‘실리콘밸리 스타일’ 이메일 쓰는 법
실리콘밸리 CEO의 격
요새 한국 사람으로 부끄럽고, 또 미국에 사는 사람으로 부끄러운 나날이다. 하필 또 지금 영국에 나와 있는데, 2016년 최악의 나날 1, 2, 3위를 한 번에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이 약간 어이가 없다. 화요일 치뤄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예상을 깨고 당선되자 힐러리는 깔끔하게 결과를 수용했다. 오바마 역시 트럼프를 축하하며 국민들에게 화합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만, 실제로 미국의 많은 곳에서는 트럼프의 ‘공포’에 두려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이민자 및 외국인 전문 인력이 … [Read more...] about 실리콘밸리 CEO의 격
실리콘밸리에서의 10년, 그리고 10가지 팁
2006년 6월 19일, 나는 Spansion이라는 반도체 회사의 인턴으로 실리콘밸리의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 회사를 필두로 SAP Labs에서 한 번 더 인턴 과정을 거친 후 엑센츄어, 그리고 현재의 링크드인까지 실리콘밸리에서 10년 넘게 일을 하고 있다. 물론 실무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 하지만, 이런 전문지식의 습득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문화와 관습’이 더 기억이 남는다. 문화와 관습이라는 것은 몇 번 본다고 체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직장 … [Read more...] about 실리콘밸리에서의 10년, 그리고 10가지 팁
스타트업 성장통 : 의사결정의 병목현상
조직이 성장하면서 겪는 가장 큰 성장통 중 하나는 의사결정의 병목현상이다. 갑자기 작은 일에도 시시콜콜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 같고, 분명 우리 팀의 일인데 다른 팀이 끼어들어 감 놓아라 배 놓아라 지휘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치고받고 감정적으로 싸우면서 일은 정체되고… 이런 상황들이 점점 더 자주 발생하게 되면 조직은 점점 관료적으로 변해가며 빠르게 성장해 나가는 ‘스타트업’의 느낌은 먼 추억으로 남게 된다. 성장은 분명 좋은 것이지만 성장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이런 조직상의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성장통 : 의사결정의 병목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