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학생이다. 그러나 대학 졸업을 앞두고도 누구 하나 아직까지 클럽에 가본 적이 없는 대학생이다. 아프니까 청춘이기 전에 아프니까 장애인이기 때문이다. 청각장애인 친구들은 클럽 내에서 의사소통이 어려워 어울리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시각장애인 누나는 혹시라도 어두운 클럽 환경에서 실수를 할까하는 두려움에. 전동휠체어를 탄 형은 입구로 들어가는 계단으로 인해 클럽 입장이 불가능해서, 그리고 목발을 짚은 나는 키가 작고 걸음걸이가 느려 혹시 무시당하거나 인파에 치일까 걱정이 … [Read more...] about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는, 장애인의 옥타곤 클럽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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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으로만 존재하는 “동물보호법”
2월4일 저녁 MBC PD수첩에서는 반려동물의 분양과 번식장의 문제를 다룬 <누가 내 반려동물을 죽였나>를 방영하였다.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이 방송을 계기로 반려동물과 관련된 고질적인 문제 중의 하나인 번식장 문제가 해결되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방송 준비과정에서 이것저것 인터뷰도 많이 하고 촬영도 많이 했기에 어느 정도 기대를 했다. 하지만 방송된 프로그램을 보고 동물보호단체 사람들의 반응은 김빠진 맥주를 마신, 앙꼬가 빠진 찐빵을 먹은 반응들을 보였다. … [Read more...] about 형식적으로만 존재하는 “동물보호법”
유대균 관련 미친 보도 Top 5
유대균이 검거된 후 언론이 또 다시 미쳐 날뛰고 있다. 특히 여대균과 함께 검거된 호위 무사(?)에게 그 스포트라이트는 집중됐다. 이에 대한 좋은 비판은 SBS의 유대균과 박수경, 그리고 신정아에 맡기고, ㅍㅍㅅㅅ에서는 누가 가장 미친 보도를 했는지 알아 보았다. 5위. 유대균 3개월 간 만두로 버텨... 20kg 빠져 (채널A) 채널A의 뉴스 탑 10은 왜 꼿꼿한 자세였는지에 대해(그래야 되는 줄 알았다), 태권도 심판 때도 흐트러짐 없는 표정이었다고, 얼마나 … [Read more...] about 유대균 관련 미친 보도 Top 5
주호민이 말하는 “신과 함께”의 모든 것
※ 주호민이 말하는 "무한동력"의 모든 것에서 이어집니다. 리승환: 신과 함께 영화화는 대체 언제 되는 건가? 주호민: 영화는 2012년 쯤 들어갔다. 영화 계약하고 김태용 감독이 맡아서 한다고 기사도 나고 그랬는데... 김태용 감독의 시나리오가 원작과 너무 달라서 어렵겠다고 제작사, 투자사에서 판단해서 2년만에 감독이 교체됐다. 국가대표와 미스터고를 만든 김용화 감독이 새로 제작을 맡고, 탕웨이와 결혼한 김태용 감독은 예전부터 준비해 온 시나리오로 다른 영화를 만들게 … [Read more...] about 주호민이 말하는 “신과 함께”의 모든 것
SW 초중고 교육을 폄하하면 안 되는 6가지 이유
SW초중교 교육에 찬성하던 찬성자로서 갑작스러운 정부의 SW 초중고 교육의 발표를 보고 무척이나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발표이후에 오히려 IT인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있는것을 보고 또한번 놀랐습니다. 하여 해당 우려사항에 대해 하나하나 쟁점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사실 SW초중고 교육을 반대하던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정작 통과되고 나니 반대하시는 분들의 논리에 다른 IT인들까지 휘둘리는 느낌입니다. 1. … [Read more...] about SW 초중고 교육을 폄하하면 안 되는 6가지 이유
준비된 절망의 증거로 “초딩의 꿈”을 팔아먹지 말라
1. 임대업자라는 초딩의 꿈 최근 SNS를 비롯한 많은 매체에서 이 나라의 비정상성에 대해 지적할 때 많이 쓰는 말 중에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것중의 하나는 “임대업자가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인 나라”인 것 같다. 이 말이 주는 현실에 대한 씁슬함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 말에 살짝 떨떨음한 구석이 있어서 살짝 파보았다. 대충 다음과 네이버에서 초등학생 임대업자 정도로 해서 기사를 검색했을 때, 가장 오래된 2013년 8월 7일의 경향신문 칼럼이다. 이 칼럼은 “얼마전 한 기사에서 … [Read more...] about 준비된 절망의 증거로 “초딩의 꿈”을 팔아먹지 말라
올해만 사고 4번 부산지하철, 점검-인원 줄이고도 “과잉정비” 발뺌
지난 8일 부산 부경대 학술정보센터에서 부산지하철 안전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발제자로 나선 부경대 윤영삼 교수와 부산참여연대, 부산지하철 노조 등은 전동차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며 이것이 사고 빈발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호선 전동차 83%가 20년 넘은 노후 차량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20년 이상 된 전동차를 노후차량으로 보는 서울시 규정을 부산에 적용하면 놀라운 수치가 나온다. … [Read more...] about 올해만 사고 4번 부산지하철, 점검-인원 줄이고도 “과잉정비” 발뺌
당신도 모르게 약관에 동의한 10가지
※ Mashable의 10 things you didin't know you agreed to via terms of service를 번역한 글입니다. (필자: Sylvan Lane) 어떤 사이트나 플랫폼에 가입하는 데 있어서 읽어야 할 문서로 알려져 있는 서비스 약관은 사람들이 거의 걱정하지 않는 법적 지침과 규율, 권한이다. 그러나 당신이 웹을 사용하는 방식을 바꿀지도 모르는, 못마땅한 전문용어 속에 숨겨진 당신이 동의한 몇 가지 것들이 있다. 개인정보 보호, 저작권 보호, … [Read more...] about 당신도 모르게 약관에 동의한 10가지
청일전쟁, 민중의 애국심을 무시한 지도층이 낳은 비극
그런 농담이 있어. 전 세계에서 중국인을 무시하고 일본인을 깔아보는 사람들은 한국인밖에 없다고. 일본은 그렇다고 치고, 한반도의 주민들이 요즘처럼 중국을 무시하고 살았던 적은 드물 거야. 요즘 중국이 미국에 맞설 만큼 커지면서 양상이 많이 달라졌지만 90년대, 전쟁 이후 다시 만난 중국은 보통 한국 사람들에게는 ‘후진국’ 또는 ‘싸구려’의 인상으로 다가왔었으니까. 유사 이래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할 수 있겠지. 대륙을 차지한 주인이 한족이든 이민족이든 일단 그 땅의 지배자에게 비위를 맞춰 … [Read more...] about 청일전쟁, 민중의 애국심을 무시한 지도층이 낳은 비극
세계를 감동시킨 11살 소년의 희생
※ grape의 11才の少年の遺体に深く敬礼する医師。その理由に世界中が涙를 번역한 글입니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한 장의 사진이 있다. 수술실에서 실려 나온 11 세 소년 량 군의 시신에 의사들이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진이다. 량 군은 9살 때 악성 뇌종양으로 진단 받고 암과 싸워 왔지만, 이미 살아날 가망이 없을 정도로 악화돼 마지막 순간을 기다릴 뿐이었다. 죽음이 다가온, 6월 6일에 그는 마지막 소원을 말했다. 그 소원은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고 … [Read more...] about 세계를 감동시킨 11살 소년의 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