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의 프랑스 군이 '폴란드 땅'이라고 할만 한 도시에 처음으로 입성한 것은 예나-아우어슈테트 전투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1806년 11월 어느날 저녁 즈음 포젠 (Posen, 또는 포즈난 Poznan)에 에젤망 (Exelmans) 대령이 이끄는 제1 엽기병 대대 (Chasseurs-Cheval)가 입성할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먼저 입성한 선발된 기병들이 군도를 뽑아든 채 시내 요소요소에 배치되어 삼엄한 경계를 펼쳤으나, 곧이어 보병 부대들이 외곽에 집결한 뒤 시내 광장으로 질서정연하게 … [Read more...] about 미녀를 팔아 세운 나라: 발레프스카와 바르샤바 공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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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배우는 7가지 동기부여의 원칙
스타크래프트 이후 게임을 끊다 저도 게임에 미쳐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바로 국민게임, 스타크래프트였지요. 일단 이것 때문에 제가 중학교 때 개근상을 못받았습니다. 수업 중간에 스타하러 PC방 갔다가 (일명 땡땡이) 선생님에게 들켜 조퇴처리가 됐었거든요. 중학교 때에는 스타에 미쳐 동네 PC방에서 거의 알바와 다름없는 생활을 했었는데요, 사장님 대신 제가 손님을 받고 보상으로 공짜 게임시간을 얻고 그런 식이었죠. 그 땐 라면 사먹는 1000원이 아까워 밥 대신 공짜로 주는 커피에 프림과 설탕 … [Read more...] about 게임에서 배우는 7가지 동기부여의 원칙
브랜드와 소비자의 365일 만남: Branded Platform의 이해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SK플래닛 M&C부문 Digital Innovation Group에서는 SK플래닛 구성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케팅 역량 불지르기 프로젝트, 일명 D-spark를 총 10주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습니다. D-spark는 디지털 및 디지털 마케팅 관련 지식을 나누는 8차례 공유회와 2차례 외부 전문가 특강을 통해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난 3월 13일, 두번째 세션인 “Branded Platform의 이해“를 부담시렵게도 제가 진행 하게 … [Read more...] about 브랜드와 소비자의 365일 만남: Branded Platform의 이해
세월호 계엄령을 선포하자
광화문에 나와 앉았다. 구리 이순신 동상 아래에서 "천개의 바람“이 울려 퍼진다. 노란 바람개비는 쉼없이 돌고 밥을 굶는 사람들의 검은 빛은 살피지 않아도 눈에 든다. 서명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목과 팔은 멈추지 않고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은 가끔 그 앞에 머문다. 칸칸이 채워지는 사람들의 이름을 본다. 어느 손팻말에 이렇게 적혀 있다.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스타의 사인보다도 훨씬 더 소중해요.” 저 사람들의 이름이 담긴 서명 용지가 오늘 땅에 팽개쳐졌다. 갑자기 들이닥친 늙은 개와 마녀같은 … [Read more...] about 세월호 계엄령을 선포하자
의사가 말하는 현대인 건강식의 최고 궁합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 자기만의, 혹은 가족들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는 비전(秘傳)의 노하우를 가지고 식단을 구성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추천 드리는 일상 식의 최고 궁합은 “현미 + 치아”입니다. 사실 음식으로 병을 치료한다는 건 현대사회에서 큰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적어도 음식으로 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건, 여러 가지 사실로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대사성 질환에는 그렇습니다. 역설적으로,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이 있거나, 다이어트를 할 … [Read more...] about 의사가 말하는 현대인 건강식의 최고 궁합
인문학이 바로 서야 대학이 산다는 재벌에게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이자 두산중공업 회장이 조선일보의 6월30일자 칼럼, 인문학이 바로 서야 대학이 산다를 썼다. 제목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으로 차있는 이 칼럼을 나는 몰랐는데 가끔 가는 블로그인 내마음의 풍경에 그에 대한 비판글이 올라와서 알게 되었다. 칼럼의 요지는 사회적으로 인문학에 대한 요구가 있지만 취업률에 있어서 뒤지는 인문학과를 이대로 둘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인문학은 중요하지만 인문학과와 인문학과 졸업생은 이대로 둘수 없다는것이다. 인문학, 학생에게 돈이 … [Read more...] about 인문학이 바로 서야 대학이 산다는 재벌에게
‘부분적 언론자유국’ 대한민국과 김수영 시인의 언론자유
▲ 프리덤하우스의 언론자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부분적 언론자유국'이다. ⓒ 프리덤하우스 누리집 "나는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 프리덤하우스의 '2014년 언론자유 보고서' 관련 소식을 들으면서 진부하지만 토마스 제퍼슨의 일갈을 떠올리는 것은 그 본연의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의 언론 현실 때문일 것이다. '부분적 언론자유국' 대한민국 드디어 우리나라의 언론자유 세계 순위가 68위로 떨어졌다. 국제 언론감시단체 … [Read more...] about ‘부분적 언론자유국’ 대한민국과 김수영 시인의 언론자유
인간의 통계학, 컴퓨터의 통계학
조금 거칠지만, 통계학의 쓰임새를 크게 보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인간의 지식을 확장하기 위한 것 2)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좋은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한 것 상호보완적인 두 가지 역할 재미있게도 통계학의 대부인 칼 피어슨이 통계학을 만들어낸 동기는 다윈의 진화론을 증명하기 위한 것으로 이것은 1)의 목적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반면, 피어슨의 뒤를 이어 통계학의 기초를 정립한 피셔는 농업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성능이 좋은 비료를 선택’하기 위한 연구를 … [Read more...] about 인간의 통계학, 컴퓨터의 통계학
세종의 공론정치와 그 현대적 가르침
※ 이 글은 "건국의 정치" 저자이자, 드라마 "정도전"의 고증을 맡으신 김영수 교수님의 강의를 편집한 것입니다. 스스로 독재를 거부한 왕, 세종 본격적으로 세종의 공론정치를 살펴 보자. 태종은 세종이 어려서부터 다스림의 도리를 알아, 국가의 중대사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보통 사람은 생각하기 힘든 뜻밖의 생각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태종 때 이미 정도전이 간관은 법적으로 면책 특권이 있는 정치 체제를 만들었지만, 실제 다 그렇게 시행되지는 않았다. 간관이 왕을 비판하면 막 … [Read more...] about 세종의 공론정치와 그 현대적 가르침
페이스북 디자이너가 앱을 체크, 비평하는 방법
※ 역자 주: 믿고보는 줄리 주(Julie Zhou)의 아티클. 이 글은 요약본이니 관심이 가신다면 원문을 확인해주세요. 제품을 어떻게 살펴보고 비판하는지도 디자이너에겐 중요한 스킬. 친절하게도 크리틱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사실 제품이라고 했지만, 이후 문단부터는 앱이라고 나오기 때문에 번역한 제목은 “앱 크리틱하기” 로 정함. 우선 앱을 받고, 실행하기 전에 체크할 것들: 1. 이 앱이 어떤 부분에서 흥미를 끌었나? 친구에게 들었나? 친구가 뭐라고 했길래 … [Read more...] about 페이스북 디자이너가 앱을 체크, 비평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