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으로 정당화된 아메리카 학살 “원주민들은 저급한 인류이며, 그들이 우리에게 정복당한 것은 인신 공양과 우상숭배를 일삼았기 때문이다. 원주민은 선천적으로 미개하며, 이들에게는 오직 군사적 정복만이 효과적인 선교방법이다.” 스페인의 아메리카 대륙 정책을 둘러싼 바르톨로메 데 라스 카사스와 후안 지네드 드 세풀베다 논쟁의 한 장면이다. 위의 워딩은 당시 세풀베다의 입장을 대변한다. 바르톨로메 데 라스 카사스는 가톨릭 수사이자 역사가로 스페인군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자행한 폭력들을 … [Read more...] about “하나님의 뜻” 폭력의 다른 이름
마틴, 말콤, 그리고 한국의 기독교
마틴 루터 킹이 기독교 신앙 안에서 새로운 비전을 꿈꾸었다면, 말콤은 기독교 자체를 거부했다. 왜냐하면 말콤은 기독교야 말로 압제자들의 종교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말콤은 기독교를 흑인에 대한 억압을 정당화하는 독이라고 여겼다. 푸른눈과 하얀 피부색의 얼굴을 한 예수는 흑인들을 착취하고 살해한 서구 기독교의 상징이었다. 우리의 노예 주인들은 금발머리에, 푸른눈, 창백한 피부색의 하나님을 예배하고 경배하도록 했습니다. 백인들은 금발머리에 푸른눈을 한 예수를 바라보도록 우리를 세뇌했습니다. 우리는 … [Read more...] about 마틴, 말콤, 그리고 한국의 기독교
‘노출’이 아니라 ‘퀴어’가 싫은 거겠지
난 동성결혼에 반대하던 사람이다. 아내와 미드 <러브 바이츠>를 보던 중 게이 커플의 프로포즈와 결혼을 다룬 장면에서 '저건 좀...' 이라며 고개를 돌리던 기억이 생생하다. 동성애를 차별할 어떠한 신학적 근거도 없다 우연히 성 소수자들의 권리 운동을 하는 교회를 다니며 인턴쉽을 하게 되었고, 덕분에 동성애자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전엔 관심이 없던, 혹은 막연히 나쁘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던 동성애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진지하게 공부하게 됐다. … [Read more...] about ‘노출’이 아니라 ‘퀴어’가 싫은 거겠지
노출이 아니라 퀴어가 싫은 거겠지
난 동성결혼에 반대하던 사람이다. 아내와 미드 ‘러브 바이츠’를 보던 중 게이커플의 프로포즈와 결혼을 다룬 장면이 나오자 '저건 좀…'이라며 고개를 돌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우연치 않게 성 소수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교회에 다니며 인턴십을 하게 되었고, 덕분에 동성애자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다. 이를 계기로 전엔 관심이 없던 혹은 막연히 나쁘단 선입견을 갖고 있던 동성애에 호기심을 갖고 진지하게 공부했다. 동성애에 관한 미국 여러 교단들의 입장을 접하고 퀴어신학자들의 주장에도 귀를 … [Read more...] about 노출이 아니라 퀴어가 싫은 거겠지
성서의 레위기는 과연 동성애 혐오를 나타내는가?
이 글은 Liberated Christian 에서 요약, 정리하여 제공한 자료를 번역한 것 입니다. 레위기를 이해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레위기의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다. 레위기는 “이교도” 처럼 행동하지 말것을 권면한다. 이는 로마서에서 바울이 권면했던 바와 맥을 같이 한다.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 이 성서 말씀은 당시 정결법 테두리 안에서 인용되었다. 정결법은 이스라엘 제사장들의 제사 의식과 관련된 것이었다. 동성애와 … [Read more...] about 성서의 레위기는 과연 동성애 혐오를 나타내는가?
성서가 말하는 동성애
이 글은 1976년 11월 7일, Christian Century 에 기고된 글로 Christian Century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동성애자들에 대한 목사안수 문제 만큼 오늘날 교회들이 직면하고 있는 큰 이슈도 없을 것이다. 한 세기 전 노예에 대한 이슈가 그러 했듯이 동성애자 목사안수 문제 또한 교단분열의 잠재성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노예 문제와 마찬가지로 성서 해석을 둘러싼 논쟁들 역시 되풀이 되고 있다. 성서는 동성애에 대해 뭐라 말하고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 [Read more...] about 성서가 말하는 동성애
동성애가 안보 위협이라면 미군부터 철수시켜라
미국엔 ‘소도미 법(Sodomy law)’이라는 것이 있었다. 동성 간의 성행위를 법적으로 처벌하는 제도이다. 2003년 연방 대법원에서는 ‘로렌스 대 텍사스 사건’을 통해 ‘소도미 법’이 위헌이란 판결을 내린다. 이 사건을 통해 13개 주에서 시행 중이던 ‘소도미 법’은 자동으로 위헌 결정을 받고 효력을 잃게 되었다. 2003년 미국에선 종적을 감춘 이 법이 한국에선 여전히 발효 중이다. '군형법 92조 6항'이란 이름으로 말이다. 군형법 92조 6항은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 [Read more...] about 동성애가 안보 위협이라면 미군부터 철수시켜라
페미니스트의 얼굴을 한 파시즘
Naomi Wolf의 Fascism with a Feminist Face를 번역한 글입니다. 서구 페미니즘엔 심각한 이론적 착오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만일 여성들이 사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권력을 잡게 된다면, 그들은 “보다 자상하고, 부드러울 것” 이란 가정이다. (이 문구는 1988년 조지 H.W. 부시를 여성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실제로, “제 2의 물결” 이라 불리는 페미니즘 이론은 전쟁, 인종 차별, 위계질서 선호, 억압이 … [Read more...] about 페미니스트의 얼굴을 한 파시즘
오바마, “대법원이 동성결혼 허락 해주길 바래”
이번 주,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연방 대법원이 결혼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 바른 결정을 해줄 것을 요청하며, 글로젤 그린과의 유튜브 인터뷰에서 다시금 결혼할 자유를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 희망은 그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 입니다. 또한 제 생각으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존중받고, 다른 이들에게 괴롭힘 받지 않아야 한다는 오늘날 미국 사람들의 주된 이해를 인지했으면 합니다. 왜 법이 그들을 다르게 대우해야 합니까? 어째서죠? 그렇게 해야할 마땅한 이유는 … [Read more...] about 오바마, “대법원이 동성결혼 허락 해주길 바래”
말콤 엑스의 감동 연설 “집노예와 들노예”
이 글은 말콤 X의 1963년 연설을 번역한 것입니다. 두 종류의 노예가 있습니다. 집 노예와 들 노예 입니다. 집 노예들은 주인과 함께 삽니다. 꽤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습니다. 집 노예들은 오두막이나 지하에 삽니다, 그러나 여전히 주인의 곁에서 생활합니다. 그들은 주인을 자신보다 사랑합니다. 그들은 주인보다도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던져 주인의 집을 지킬 겁니다. 집 노예는 주인이 “여기 좋은 집을 얻었다”고 말하면, “우리가 좋은 집을 얻었군요”라고 말할 겁니다. 주인이 … [Read more...] about 말콤 엑스의 감동 연설 “집노예와 들노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