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변창흠 국토부 장관 내정자 "집값 상승, 부동산 커뮤니티 때문"」이라는 기사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부동산 커뮤니티가 집값을 오르게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커뮤니티를 포함한 IT 기술의 발달이 집값을 오르게 합니다. 집값이 오른다는 것을 더 정확하게 말하면, 지역의 최고가 아파트가 더 높은 가격을 찍습니다. 한마디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서 누구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 반드시 생기는 … [Read more...] about 왜 부동산 커뮤니티는 집값을 오르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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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라면 볶음면’을 끓여 먹어보았다
여름을 맞아 많이 팔리는 인스턴트라면 중 하나는 바로 비빔면 제품이다. 면을 시원하게 하고 얼음과 함께 새콤달콤한 소스를 비벼서 먹으면 솔직히 다른 소문난 맛집을 찾지 않더라도 집에서 비빔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내 동생 같은 경우는 비빔면을 너무 좋아해서 한 박스로 사서 3일 내내 저녁으로 먹을 정도였다. 이렇게 비빔면만 먹으면 역시 면이 물리기 때문에, 이번에 색다른 제품을 구매해서 먹어보고 싶었다. 그러다 알게 된 게 유튜브를 통해 조금씩 사람들이 먹방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신라면 … [Read more...] about 화제의 ‘신라면 볶음면’을 끓여 먹어보았다
자크뮈스, 절망 속에서 꽃피운 사랑의 패션
풀밭을 뒹구는 어린아이의 순박한 미소, 풋풋하고 싱그러운 청춘의 기억, 쏟아지는 태양의 강렬함과 그것을 다 받아내는 대지의 든든한 기운, 비릿한 내음이 진동하는 작은 바닷가 마을에 어지럽게 얽힌 빨랫줄과 그 위에서 펄럭이는 자연 소재, 총천연색을 과시하는 향긋한 꽃과 신선한 과일이 넘쳐나는 인생의 행복한 순간. 프랑스를 대표하는 12년 차 패션 브랜드 자크뮈스를 떠올리면 이렇게나 감각적이고 구체적인 생의 현장과 이미지가 눈앞에 생생히 그려진다. '인스타' 깨나 한 사람이라면 자크뮈스의 … [Read more...] about 자크뮈스, 절망 속에서 꽃피운 사랑의 패션
부업이 필수인 세상
상사에게 들었던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나요? 저는 바로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실수를 하자 팀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회사 밖에선 10원 한 푼 못 버는 놈”이라고요. 팀장은 말을 참 못되게 했습니다. “조금 더 꼼꼼하게 해라” “일에 집중을 해라”처럼 부드럽게 이야기할 수 있잖아요. 회사를 팔아먹을 만큼 큰 잘못도 아니었거든요. 많이 서운했죠. 그 말을 듣고 다짐했습니다. 회사 밖에서 10원 한 푼 벌어 보기로요. 제가 ‘부업’을 시작한 계기입니다. 제 첫 부업은 … [Read more...] about 부업이 필수인 세상
식물 기반 식품 산업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 Vox의 「The state of the plant-based food industry」를 번역한 글입니다. 더 이상 식물 기반 식품 산업을 무시하기 어렵게 되었다. 투자자들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지원받은 스타트업들이 매달 따끈따끈한 신제품과 보도 자료를 발표한다. 동시에 기존의 유명 식품 회사 역시 계속해서 우유와 육류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빠른 속도로 출시한다. 육류와 우유 대안 식품을 옹호하는 두 주요 그룹인 PBFA(Plant Based Foods … [Read more...] about 식물 기반 식품 산업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인공지능에 커리어를 노출시키기
30대의 커리어 중에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겠는 부분이 있는데요. '인공지능'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좀 심각한 접근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1980년대 초로 돌아갈 수 있고, 그때 지금의 나이였다면, '컴퓨터' 산업에 뛰어들 만했을까요? 예컨대 소프트웨어 산업이나 하드웨어 산업, 혹은 그에 투자하는 산업 말이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혹은 더 나아가 인터넷 관련하여 넷스케이프, 통신장비 업체, 데이터베이스 업체 등을 떠올려볼 수 있겠네요. 이런 데서 일하다가 아마존으로, 페이스북으로, … [Read more...] about 인공지능에 커리어를 노출시키기
대표님, ‘린’ 하려다 훅 갑니다
언제부턴가 '린(Lean)'을 업무 속 일상 용어처럼 사용하기 시작했다. 모두 입을 모아, 린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 말하는 이는 없다. 이유도 없이 속도를 좇거나, 속도감을 즐기는 방식은 조직을 속으로 병들게 한다. 왜 그렇게들 다들 린 하고 싶은지. 그러다가 정말 훅 갈 수 있다. 린의 본질은 속도보다는 방향이다 린에 대해 오해 한 가지는 바로 '속도 중심적 해석'이다. 무조건 '빨라야 한다'고 말한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 [Read more...] about 대표님, ‘린’ 하려다 훅 갑니다
마셔서 세계 속으로, 나라별 국가대표 음료 5
여행을 못 가면 어때, 음료수가 있잖아 코로나 19로 인해 여행은커녕 집 밖에 나가기도 무서워진 시대가 왔다. 네이티브 집돌이인 나는 다를 바 없는 삶을 살지만, 여행이 인생의 낙이자 힐링인 친구들은 갈 곳이 없어 방황을 거듭 중이다. 여행할 곳을 찾아서 구글 지도로 랜선 여행을 한다는 친구, 집 근처 산을 알프스인 양 노닌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도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그런데 여행의 목적이 음료라면, 그냥 그 나라 음료를 한국에서 마시면 되는 … [Read more...] about 마셔서 세계 속으로, 나라별 국가대표 음료 5
내가 만든 나의 감옥을 무너뜨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 사랑에 관하여
안전지대(Comfort zone)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그 경계에 스스로 벽을 쌓는다. 그리고 그 안을 벗어나지 않으려 한다. 그 경계에는 타인이 들어올 수 없지만 자신도 나갈 수 없다. 자신의 감옥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그곳은 편하다. 안전하다. 위험이 없다. 비록 불편함은 있을지라도 그로 인해 받는 다른 스트레스가 줄어들어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그 안에 머무르고 싶어 한다. 이 감정은 관성이 있다.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바꾸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감옥에 … [Read more...] about 내가 만든 나의 감옥을 무너뜨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 사랑에 관하여
“차별금지법은 생존이자, 우리를 숨 쉬게 하는 법이다”
지난 4월 8일 자 한겨레신문에 ‘차별금지법은 생존의 요구다’라는 광고가 4,382명의 이름으로 11면 전면에 실렸다. 이 광고가 아니더라도 차별금지법에 대한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제 차별금지법은 사회 소수자들의 요구로만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표로 논란이 됐다. 하지만 사회적 인식은 많이 변화해서 실제 여론조사로는 찬성이 압도적이다. 2020년 4월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80%가 넘는 사람들이 차별금지법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 [Read more...] about “차별금지법은 생존이자, 우리를 숨 쉬게 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