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3루에서 태어났으면서 자신이 3루타를 친 것처럼 생각하며 살아간다. 얼마 전 이 문장을 한 신문의 특집기사 글머리에서 발견했다. 미식축구 선수 출신 감독인 배리 스위처 씨가 한 말이라고 한다. 우리 시대의 화두 중 하나인 능력주의의 이면을 돌아보게 하는, 촌철살인이 돋보이는 문장이다. 페이스북 타임 라인에 문장을 게시했다. 172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14명이 댓글을 달았다. 일상을 소재로 하는 게시물들에 대한 반응보다 뜨거웠다. 댓글들 또한 모든 내용이 비판보다 공감과 … [Read more...] about “부러우면 능력을 키우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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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책임져야 할 당신에게
‘나 코치’라는 이름으로 불러주시는 분들이 있지만 코칭, 즉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중에서도 기본을 이야기하는 일은 몇 곱절 더 어렵다. 가급적 업력 3년을 채워야 코칭할 수 있다고 조건을 거는 이유도 스스로 훈련해 기본기를 갖추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믿어서다. 경험상 그 과정을 다 겪은 다음에야 자기 생각을 잣대로 일하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 같다. 3년이나 일했는데 내가 왜 남에게 배워야 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에 대해 장사는, 사업은 다른 누군가를 책임져야 … [Read more...] about 누군가를 책임져야 할 당신에게
스타벅스가 잘나가는 이유 7가지
※ 필자가 2021년 08월 02일에 발행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우리나라 커피전문점 1위와 2위가 어디인지 아시나요? 결제금액 기준으로 1위는 모두가 예상하는 스타벅스, 2위는 바로 투썸플레이스입니다. 최근 이 둘의 희비가 엇갈려 주목을 끌었습니다. 먼저 스타벅스의 한국 법인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 17.5%를 신세계 그룹이 약 4,700억 원을 투입해 인수하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의 지분 50% 중 17.5%는 직접 인수하고, 나머지 … [Read more...] about 스타벅스가 잘나가는 이유 7가지
환자가 뭉치면 의료법도 바꾼다
건강은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지킬 수 있는 게 아니다. 질병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우리는 한 번쯤 아파본, 또는 아플 수 있는 ‘누구나 환자’이다. 나는 이 평범한 사실을 첫째 아이가 1형 당뇨를 진단받고 나서야 깨달았다. 아이는 2012년 1월, 4살 때 1형 당뇨라는 질환을 진단받았다. 그런데 사람들은 부모 잘못이라고 했다. 성인이 돼 진단받은 사람들에게는 자기 관리를 못 해서라고 한다. 1형 당뇨는 자가면역질환으로 2형 당뇨와도 발병기전이 다르고 식습관·운동부족·비만과 관련된 … [Read more...] about 환자가 뭉치면 의료법도 바꾼다
서로 믿지 못하는데 성과가 어떻게 나나요
코로나로 인해 많은 기업이 전면적 또는 부분적 재택근무를 시행합니다. 직원들은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좋고, 더 편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서 좋고, 무엇보다도 대인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부담을 덜 수 있어서 선호합니다. 하지만 경영진의 경우 여전히 출근 근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비대면 근무의 경우 출근 근무에 비해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입니다. 지난 1,2차 유행 때는 반강제적으로 재택근무를 해야만 하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때 재택근무의 … [Read more...] about 서로 믿지 못하는데 성과가 어떻게 나나요
집밥의 정겨운 맛, 백반 맛집 BEST 5
바쁘고 귀찮다는 핑계로 제대로 된 밥 한 끼를 제대로 차려 먹기 어려운 요즘. 손가락만 몇 번 움직이면 집 앞까지 가져다주는 배달 문화가 발달해 있지만 다 먹고 나면 어딘가 모르게 헛헛한 기분이 든다. 이런 순간이면 어머니가 차려주던 따스한 집밥을 향한 그리움이 피어난다. '백반'은 갓 지은 쌀밥과 정성스레 만든 반찬을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집밥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고급 레스토랑 음식들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백반만의 소박한 매력이 있다. 오랜 내공으로 다져진 사장님의 손맛이 … [Read more...] about 집밥의 정겨운 맛, 백반 맛집 BEST 5
음악을 도용당하다
※ 본 검토 내용은 당 작가의 검토 의견이며, 실제 소송 등에서는 법원의 판단과 다를 수 있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갑은 을로부터 D 게임의 배경음악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이에 갑은 을의 작업실에 가서 반나절 작업 끝에 G 음악을 만들어 을의 컴퓨터에 파일로 저장해 두었다. 이후 갑은 자신이 작곡한 G 음악이 자신의 허락 없이 D 게임의 배경음악으로 무단 사용되고 있고 이를 통해 을이 수익을 얻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갑은 을이 자신의 허락 없이 G … [Read more...] about 음악을 도용당하다
게임만 하던 히키코모리가 연봉 2억 넘는 고수익자로 변신한 비결이 ‘운’이라고?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실업률은 나날이 사상 최대를 찍었다. 일자리가 없어 그냥 ‘쉬는’ 청년만 42만 명이라고 한다. 반면 온라인 장사는 성황이다. 배달의 민족 거래액은 15조 원을 넘어섰고 카카오 주가는 나날이 상한가를 친다. 게임 업계는 코로나19의 최대 수혜자라고들 한다. 그만큼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사람들은 집에 있어서 우울해지고, 우울해서 더 인터넷에 집착하게 된다. 이 사람도 그랬다. 아침에 일어나면 컴퓨터 전원부터 넣었다. 간신히 지방대 공대에 … [Read more...] about 게임만 하던 히키코모리가 연봉 2억 넘는 고수익자로 변신한 비결이 ‘운’이라고?
좁은 세상에 사는 운 좋은 사람들
좁은 세상의 심리학 살다 보면 우리는 가끔 이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서로 지인이 일치하는 사람들을 만나곤 합니다. 이때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 참 좁네요. 케빈 베이컨의 6단계의 법칙(The Six Degrees of Kevin Bacon)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은 단 6단계만 거치면 대부분 연결될 수 있다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생각보다 작은 세상(small world)임을 보여주는 사회 현상입니다. 실제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인구는 점점 늘지만 관계의 단계는 점점 … [Read more...] about 좁은 세상에 사는 운 좋은 사람들
인성검사로 팀워크를 측정할 수 있을까?
석사 나부랭이에 불과하나 일반 대학원에서 그래도 심리학을 연구해 본 입장에서 돌이켜보면, 심리학자들은 기본적으로 ‘쪼잔’한 사람들이다. 사랑, 헌신, 이타, 동정, 윤리, 인내, 공격성, 감정 등등을 논할 때 심리학자들은 이들의 1) 개념적 정의가 뭔지, 2) 측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고 몇 날 밤을 새우며 싸울 준비가 된 사람들이다(나 역시 그 프레임을 놓기가 도통 어려움을 실감한다). 왜 그럴까? 심리학은 기본적으로 눈에 안 보이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 [Read more...] about 인성검사로 팀워크를 측정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