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올해의 첫 글은 뭐로 할까 하다가 조금 도발해볼까 생각이 들어 자극적인 소재를 끌어와 본다. 새해, 블로깅을 다짐하는 당신에게. 우선 쓰라고. 블로깅을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글을 쓰지는 않으면서 글을 담을 그릇부터 고민한다는 것이다. 블로그를 고민하는 사람들, 특히 개발자에게 있어서 블로그는 쓰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에 가까운가 보다. 다들 웬만한 기술들은 가지고 있다 보니 PHP는, ruby는, CSS는, 보안은… 블로그는 만들라고 있는 … [Read more...] about 새해, 블로깅을 다짐하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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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같은 회사? 그런 건 없다
대학교 시절 박찬희 교수님의 ‘경영학 개론 / General Manager’s Perspective’라는 수업 중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아 나도 훗날 기업가가 되면 가족 같은 분위기의 멋진 회사를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또 얼마 전에, 한국 스타트업에 들어간 분을 만나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파운더(창업자)가 가족같이 형-아우 지간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일을 하자고 한다’. 한국인에게 ‘가족’이라는 단어만큼 따뜻한 단어가 또 … [Read more...] about 가족같은 회사? 그런 건 없다
최저가항공권 구하는 8가지 팁
예전 여행사에서 근무하던 시절 항상 곤란했던 것이 최저가 항공권을 찾아달라는 지인들의 부탁이었다. “여행사 다니니까 제일 저렴한 표를 구해줄 수 있을 것 아냐?” 패키지 일정이 아니고서야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직접구매 하는 게 여행사를 통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니까, 직접 찾아보는 게 낫다고 하면 “귀찮아서 안 해주나?” 싶은지 도무지 믿지를 않는 것이었다. 여행업계에도 인터넷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찾아왔는데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예전에는 항공사들이 독자적인 판매채널이 없어 여행사에 … [Read more...] about 최저가항공권 구하는 8가지 팁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의외의 성인용 애니메이션 7선
애니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이 많이 사라졌다곤 하지만, 취미가 '애니메이션 감상'이라면 여전히 보는 눈빛이 달라지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오해를 만드는 건 오덕후 문화에 대한 선입견(미소녀, 에로게 등)도 있겠지만 특히 중·장년층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만화는 애들이나 보는 것."이란 편견 탓도 클 듯하다. '애니메이션'이란 매체가 콘텐츠의 성격과 메시지를 결정하는 건 아닌데도 말이다. 오히려 매체를 막론하고 언제나 가장 잘 나가는 건 성인물이 아니겠는가. (...) 어쨌든 그래서 준비했다. … [Read more...] about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의외의 성인용 애니메이션 7선
서울시내 특급호텔 리뷰
'staycation', 'urban healing' 요즘 호텔업계에서 근처 거주민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단어들이다. 멀리 떠날 필요 없이 집 근처 호텔에서 휴식을 하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물론 나 혼자서 힐링하겠다고 이런 비싼 호텔 숙박권을 턱 하고 지르지는 못했지만, 뜻하지 않게 전 직장을 다닐 때 한국에 오신 귀하신 분들을 수행하느라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을 두루 이용해 봤다. 이때 얻은 경험과 팁을 오늘 공유하고자 한다. 어디 가서 … [Read more...] about 서울시내 특급호텔 리뷰
2016 총선, 여성 문제가 가질 폭발력에 대하여
새누리당이 양성평등과 환경을 중심 이슈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아마 환경은 별로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고, 메인 이슈는 여성 문제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요기, 요기, 요기서 얘기했지만, 나는 예전부터 다음 총선 이슈는 여성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왜냐하면 현재 한국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노인 문제이며, 그다음이 여성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MB 시절에 노인 문제가 가장 문제라고 여러 번 얘기했는데 박근혜 정권에 들어와서 이 문제는 정책적으로 일정 정도 해소가 되었다. 앞으로 … [Read more...] about 2016 총선, 여성 문제가 가질 폭발력에 대하여
시오노 나나미의 ‘나의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
<로마인 이야기>만 쓴 게 아니다. 시오노 나나미는 많은 책을 썼다. 오래전 한 권의 영화에세이를 펴냈다. 내가 읽은 시오노 나나미의 마지막 책이다. <나의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 극장에서 본 최초의 19금 영화는 <개인교수>였다. 실비아 크리스텔이 반쯤 감긴 눈으로 주인공 소년을 올려다보는 포스터는 지금도 기억에 선명하다. 재개봉관의 낡은 화면 속에서 나무에 올라(그냥 나무에 올랐겠는가) 소년을 유혹하던 그녀의 모습은 잊을 수 없다. 당시 봇물처럼 … [Read more...] about 시오노 나나미의 ‘나의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 제대로 알자
저는 모 학교 게임 스토리텔링 학과를 맡고 있습니다. 이 일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학생들이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자기가 좋아하는 내용의 소설을 쓰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텔링 수업을 '프로로서 이야기를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어떻게 소설을 쓰는지'를 가르쳐 주었으면 하는 느낌입니다. 그 때문에 제가 게임 스토리텔링 학과에서 2개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보드 게임도 만들고 TRPG도 플레이하게 하고, 게임북도 제작하게 하고 퀘스트 … [Read more...] about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 제대로 알자
G36 스캔들: 폭스바겐 파문에 버금가는 독일 망신
요즘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로 독일 차 이미지가 많이 망가졌습니다. 어떻게 그 연비와 그 출력을,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억제하면서, 그 가격에 내놓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풀리면서 "외계인 기술을 갈아 넣었다"는 독일 엔지니어링의 신화도 체면을 구겼죠. 그런데 무기 분야에서도 독일이 크게 망신을 당한 일이 2015년에 벌어졌었습니다. 바로 독일연방군의 최신 제식소총인 G36 스캔들이죠. 아시는 분은 아실 수도 있지만, G36은 독일의 총기 명가 H&K에서 내놓은 플라스틱제 … [Read more...] about G36 스캔들: 폭스바겐 파문에 버금가는 독일 망신
너희 회사에 카피라이터가 필요한 이유
카피라이터가 필요한 회사는 어디일까? 카피라이터라는 직종(Title)으로 한정했을 때는 광고회사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카피라이터가 하는 역할(Role)을 생각한다면,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모든 회사에 필요하다.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곳은 광고뿐만 아니라, SNS나 유튜브, 채팅 앱, 웹페이지를 통해 브랜드가 발신하는 모든 종류의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카피라이터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 브랜드와 제품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소비자의 언어로 전달하는 것이다. 얼핏 … [Read more...] about 너희 회사에 카피라이터가 필요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