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미디어(플랫폼) 과잉 시대에 무엇이 희소 가치인가 신문이 살아남기 위한 해답은 쉽고도 난해하다. 어떻게 희소가치를 생산해낼 것이냐에 모든 해답이 담겨있기에 그렇다. 유일한 정보 생산 매체로서 위용을 자랑해왔던 시대엔, 생산 그 자체가 이미 희소성을 담보했다. 정보 접근의 배타성을 토대로 정보 가공의 전문성을 지닌 엘리트들을 보유한 신문사는 수많은 독자들, 소비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미디어였다. 광고주(기업)는 신문이 아니면 상품 구매자들에게 접근할 방법이 존재하지 … [Read more...] about 신문은 죽지 않았다, 다만 변해야 할 뿐이다
신문의 미래, 보급소에서 힌트 찾아라
보급소, 독자와 만나는 신문의 최전방 초등학교 4학년 때인 1987년, 서너 달 넘는 기간 동안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다. 나와 형은 새벽 4시~4시 반쯤 보급소로 출근해 매일 80부를 걸어서 배달하며 월 30만원의 월급을 받았다. 당시로선 적지 않았던 금액이었다. 물론 고스란히 부모님의 손에 안겨드렸지만. 보급소로 출근하면, 가장 먼저 본지에 별지와 광고 ‘찌라시’를 삽지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오늘 배달할 신문 80부를 가지런히 정렬한 뒤 왼손으로 본지의 가운데 면을 … [Read more...] about 신문의 미래, 보급소에서 힌트 찾아라
파렴치한 희망, 오만한 노력
"여러분 사람 목숨은 생각보다 질깁니다. 죽을 걱정은 하지 말고 공부 한 번 해봐요." 3학년 주임 이영철 선생님께서 학년 첫 조회 시간에 고 3만 남겨놓고 이런 말씀을 하셨다. 친구들은 다들 피식 웃었지만 내게 딱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되었다. '나는 공부하는 기계다. 1년만 죽었다고 생각하자.' 그때부터 공부 외에는 대부분 포기했다. 말수도 줄이고 졸릴까 봐 밥도 줄였다. 유일한 오락이자 스트레스 해소법은 잠을 자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마저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자 뒤에 집에서 좀 … [Read more...] about 파렴치한 희망, 오만한 노력
페이스북 Paper, 국내 언론은 반기지 않는다
Paper 노출원칙 1.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려야만 유통 가능 Paper를 통해 서비스되는 언론사는 한정돼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어떻게 선택했는지가 궁금해지더군요. 하지만 자료는 없네요. 페이스북은 공식 뉴스룸 포스트를 통해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주목받고 있는 언론이나 잘 알려진 언론" 언론이라고 번역하니 범위가 좁아보입니다. 블로그 등도 포함될 수 있으니 말이죠. Re/code의 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고 그곳에 포스팅된 기사만 유통시킨다고 합니다. 파트너십을 … [Read more...] about 페이스북 Paper, 국내 언론은 반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