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과 국제 사업을 잘하는 친구가 있다. 금수저도 아니고 좋은 학교를 나온 것도 아닌 20대 친구인데 여차하면 외국에 놀러 가고 5성 호텔에 머무르며 일은 정말 잠깐잠깐 한다. 항상 보면서 신기하다 느껴지는 친구인데, 어느 날 이 친구가 톡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이걸 보며 순간 깨달았다. 한국이 4차 산업혁명에 뒤처지기 시작한 건 바로 근면성실함 때문이었구나! 근면성실함이 신세기의 도래를 막는다고?! 얼핏 들으면 이상한 이야기로 … [Read more...] about 게으른 자여, 그대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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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지하철역의 벤치가 90도 돌아앉은 이야기
오사카 도부쓰엔마에 역을 지키던 벤치가 바뀌었는데, 어딘가 이상합니다. 선로 방향을 가리키던 벤치가 90도 꺾여서 옆을 보게 바뀌었네요. 게다가 하나는 마주 보고 앉게 되어 있습니다. 지하철 의자를 재활용했나 싶었는데 또 그런 것도 아닙니다. 습관이란 무서워서 90도 옆으로 꺾은 벤치가 도통 익숙해지지 않더군요. 게다가 자리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앉을 수 있는 사람의 숫자도 줄었습니다. 분명 무슨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설치한 것일 텐데……. 궁금해하는 사람이 저뿐이 아닌지, 벽에 … [Read more...] about 오사카 지하철역의 벤치가 90도 돌아앉은 이야기
“여성 행진”의 선언 원칙
※ 도널드 트럼프의 대관식, 아니 대통령 취임식 다음 날 여성 행진(The Women’s March)이 이루어졌다. 이에 관한 선언 원칙이 공식 문건으로 나왔다. 요약된 버전을 보는 것도 좋지만, 전문에는 여성 행진의 역사적 의의와 좀 더 포괄적인 선언 내용이 쓰여져 있어서 PDF로 된 전문을 번역했다. 여성 인권뿐만 아니라, 여성 인권을 중심으로 보편 인권에 대해 논하는 멋진 글이다. 여성 행진 자체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사람은 복스의 기사를 참고하면 좋다. 여성 행진: … [Read more...] about “여성 행진”의 선언 원칙
커지고 높아지고 강해지는 게 하나님 영광인가?
한국교회는 언제부터인가 '부흥'이라는 명분 아래 더 커다란 교회, 더 많은 교인 수, 더 많은 권력, 더 많은 돈을 추구하고 정당화했다. 그리고 그런 것들에 주저 없이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호칭을 붙여 주었다. 나도 대학생 시절에 '부흥'과 '하나님의 영광'이란 단어를 들으면 가슴이 뜨거워지고 설렜던 기억이 있다. "이 땅에 부흥을 주시옵소서!"라고 눈물 흘리며 뜨겁게 기도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20여 년을 지나오며 선교 단체든 교회든, 일반적인 한국교회의 적나라한 민낯을 보게 되면서 … [Read more...] about 커지고 높아지고 강해지는 게 하나님 영광인가?
검색 마케팅 ‘깔때기’ 전략 구축하기
※ 이 글은 Paul Coulter가 Smart Insights에 기고한 「Building a Search Marketing Funnel」을 참고하여 작성된 글입니다. 1. 검색 엔진 마케팅 깔때기를 활용하여 고급 키워드 전략 수립하기 검색은 수많은 비즈니스들에게 그들이 얻고 싶어 하는 새로운 세일즈와 리드를 끌어주는 주요 원천입니다. 때문에 검색 엔진 마케팅의 경쟁 구도는 점점 더 가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검색 용어는 오거닉과 페이드 모두 점차 타깃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 [Read more...] about 검색 마케팅 ‘깔때기’ 전략 구축하기
주간 퀴어라이프 21화 ~그렇게 게이는 어른이 된다~
동갑내기 '무지개' 커뮤니티 소수 속의 또 소수 게이다가 작동하지 않을 때 안녕하세요, 미디어피쉬입니다. 그간 퀴어라이프에 대한 우려와 질책의 말씀들이 있었습니다. 스포일러를 안 하는 선에서 사죄드리다려다 보니 해명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 본 편을 기회로 다시 해명 및 사과를 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글이 퀴어라이프를 향한 모든 비난에 대한 해명은 되지 않겠지만, 적어도 저희가 받았던 질문과 질책들은 최대한 포함하고자 … [Read more...] about 주간 퀴어라이프 21화 ~그렇게 게이는 어른이 된다~
독일어 탄뎀(언어 교환) 효과적으로 하기
들어가기에 앞서 안녕하세요.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있는 이정훈입니다. 많은 분이 새해를 맞이하며 ‘제2외국어 공부하기’를 각자의 버킷리스트에 적지 않으셨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앞서 기고했던, 독일어를 영역별로 어떻게 독학할 수 있는지에 관한 글 「독일어 독하게 공부하기」와 현재 연재 중인 「독일어 시험공부 하기」 시리즈에 이어서 오늘은 독일어 탄뎀(Tandem, 이하 탄뎀)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앞선 글들과 마찬가지로 저의 … [Read more...] about 독일어 탄뎀(언어 교환) 효과적으로 하기
법인세 인상은 과연 불가능한 것인가?
얼마 전 JTBC에서 방송한 신년 기획 토론회에서 법인세 인상을 두고 전원책 변호사와 이재명 시장이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 법인세 인상이라는 화두는 몇 년 전부터 세제 개편 및 복지 재원 확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항상 등장했던 화제인지라 언젠가는 뜨거운 감자가 되리라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 보수주의와 진보주의 간 의견 차이는 조정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사실 다수결로 국회의 절대적 다수표를 가진 정부나 야당이 법인세 인상을 전격 처리한다면 모르지만, 그런 … [Read more...] about 법인세 인상은 과연 불가능한 것인가?
『다시, 피아노』 앞에 앉은 아마추어가 쇼팽에 도전하다
늦은 나이에 피아노를 만난 일은 어쩌면 행운일지도 모른다 피아노 전공은 아니지만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서 피아노와 마주한 지 벌써 2년 하고도 몇 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매일 같이 피아노 연습을 하려고 했으나 대학 시험이다 뭐다해서 종종 피아노 연습을 빼먹은 적이 있었다. 레슨을 통해 잘못된 습관을 수정받더라도 쉽게 고쳐지지 않아 힘들었다. 하지만 피아노가 질리는 일은 결코 없었다. 가끔 추억과 이벤트 때문에 접속하는 게임 ‘바람의 나라’는 10분만에 질리지만, 피아노는 같은 곡을 … [Read more...] about 『다시, 피아노』 앞에 앉은 아마추어가 쇼팽에 도전하다
왜 무능한 상사가 회사에서 잘리지 않을까
적자생존 직장을 흔히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장이라고들 한다. 직장에서는 개인의 능력과 결과가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동시에 맺는다. 그 결과 능력 있는 사람이 강한 사람으로 인정받아 생존한다. 반대로 능력 없는 사람은 약한 사람으로 취급되어 도태된다. 입사할 때부터 무수한 경쟁자를 내치고 올라왔으니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라는 명제가 참으로 여겨지는 것이 이상할 것도 없다. 간혹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말이 그 말이다. 경쟁에서 살아남았다면 강함을 … [Read more...] about 왜 무능한 상사가 회사에서 잘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