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부쩍 따뜻해졌습니다. 이맘때 쯤이면 슬슬 봄맞이 대청소 준비도 하실 텐데요. 옷장 정리를 하다 보면 ‘이렇게 옷이 많은데 정작 입는 건 몇 벌 안 되는구나’ 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서랍을 가득 채운 물건 중에는 몇 년이 지나도 꺼내보지 않는 물건들도 있고요. 그러나 물건에 대한 특별한 추억, 언젠가는 사용할 것만 같은 미련 등 다양한 이유 때문에 물건을 버리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넘쳐나는 물건들을 과감히 버리고 적게 소유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 [Read more...] about 삶을 가볍게, 버리기
테크
여럿이서 효율적으로 생각하기
싱글 코어보다는 멀티 코어가 낫다. 그러나… 흔히 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 혹은 경험이 적은 사람(과알못)들은 과학의 연구활동이 어떤 특출난 개인의 천재적인 두뇌활동의 소산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뉴턴의 사과 드립이라든가, 아르키메데스의 목욕탕 탈출 후 나체쇼 사건(…) 등과 같은 흔한 전설을 들어서 말이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가? 현대과학, 아니 그리 가깝지 않은 근대과학만 하더라도 혼자의 창의성(?)에 의해서 중요한 과학발전이 이루어지는 것보다는 최소한 둘 이상의 머리가 모여서 … [Read more...] about 여럿이서 효율적으로 생각하기
‘생각의 탄생’과 13가지 생각도구
리처드 파인만은 아인슈타인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로 꼽힌다. 수많은 연구 성과를 남겼지만, 그의 가장 큰 성과는 과학의 대중화. 과학도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그의 저서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에서도 알 수 있듯 파인만은 정말 농담도 잘했다고 한다. "구내식당에 앉아 있는데 어떤 녀석이 어슬렁거리다가 공중에 접시를 던지더라고요. 접시가 공중으로 올라가면서 흔들거리는 게 보였죠. 나는 접시 위에 새긴 코넬대학의 붉은색 상징이 빙글빙글 도는 걸 … [Read more...] about ‘생각의 탄생’과 13가지 생각도구
손으로 그린 브랜드 로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기반 둔 레터링 아티스트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사라 마샬(Sara Marshall)은 ‘Brand by Hand’란 주제로 주요 메이저 브랜드 로고에 정의된 속성을 탐구하기 위한 목적 아래 실험적인 레터링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마샬은 사용자 정의 스크립트와 브러시 작업을 통해 캘리그래프티 스타일로 유명 로고를 그려냈다. 원래 브랜드의 핵심 정의 요소를 유지하면서 해당 브랜드 로고를 재상상(reimagine)토록 함으로써 브랜드의 본질을 조사하고 그들의 브랜드의 인지도를 … [Read more...] about 손으로 그린 브랜드 로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안전모 7
안전모는 산업 현장과 일상 생활 모두에서 사용하는 안전용품이다. 산업현장에서는 건설업, 배달업에서 필수품이고 평상시엔 자전거, 오토바이, 전동휠 등 탈것을 이용할 때 레저용으로 착용한다. 일본처럼 지진이 잦은 나라에선 자연재해를 대비해 안전모를 갖추는 경우도 있다. 이 글에서는 산업용, 레저용, 재해용을 통틀어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안전모를 모아봤다. 1. 레고 안전모 아이들은 자전거를 탈 때 안전모 쓰기를 싫어한다. 답답하고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레고 … [Read more...] about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안전모 7
전동공구 회사에서 커피머신도 나온다고?
글로벌 공구 기업은 공구만 만들지 않는다. 보쉬처럼 공구, 자동차, 전자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아우르거나 스탠리블랙앤데커처럼 특화한 수공구·전동공구 등을 시장에 내놓는다.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제품은 무궁무진하고 이를 가장 잘 아는 곳이 바로 전동공구 브랜드다. 산업 현장을 넘어 예상하지 못한 독특함으로 승부 보는 제품을 소개한다. 1. 마끼다 X 커피머신 마끼다는 그라인더와 루터 등을 판매하는 전동공구의 대표 브랜드다. 이들이 내놓은 리튬 이온 커피머신 DCM … [Read more...] about 전동공구 회사에서 커피머신도 나온다고?
짝짓기 철 맞은 새가 구애하는 노래 톤을 바꾼 이유
※ The New York Times에 Hiroko Tabuchi가 기고한 「Near Noisy Oil Fields, Lovesick Birds Change Their Tun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수컷 새가 목청껏 짝을 찾아 세레나데를 부릅니다. 그런데 새가 있는 곳이 유전으로 원유 추출이 한창이다 보니 주변 소음이 너무 시끄러워 암컷 새는 수컷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합니다. 수컷 새는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 나갈까요?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과학자들은 … [Read more...] about 짝짓기 철 맞은 새가 구애하는 노래 톤을 바꾼 이유
돌도끼에서 디지털까지, 디자이너 ‘업’의 변천사
2013년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부모님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직업 10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이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직업은 바로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이너’입니다. 벌써 4년 전의 글이니 상황이 좀 나아졌을까 싶지만. 제 경우만 놓고 보더라도 지난 4년간 달라진 점은 ‘부모님께 설명하기를 포기하게 되었다는 것’ 정도인 듯합니다. 기사에서는 대표성을 위해 ‘UI 디자이너’란 잡 타이틀을 꼭 집어 랭크시켰지만 업계에서 통용되는 UX 디자이너, UX/UI 혹은 … [Read more...] about 돌도끼에서 디지털까지, 디자이너 ‘업’의 변천사
백남준, 그의 유산을 관리한다는 것: 이정성 아트마스터 대표
‘세계의 기운’이 모이길 염원하며 지었던 ‘세운상가’라는 이름이 고성장 산업화 시대의 허세만은 아니었던 듯 하다. 세운상가 한 켠에서 전파상을 운영하던 이정성 장인은 어느 날 찾아 온 백남준 작가를 만난 순간부터 20여 년 간 그와 함께 전 세계를 누볐으니 말이다. 다양한 매체에서 그를 인터뷰 해왔지만, 많은 경우 ‘백남준 전담 엔지니어’의 입을 통해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함이었다. 오늘은 백남준이라는 필터를 거치지 않고, 기술인의 관점에서 이정성 장인을 … [Read more...] about 백남준, 그의 유산을 관리한다는 것: 이정성 아트마스터 대표
그래픽 디자인을 잘하기 위한 10가지 습관
※ 99 Designs에 Peter Vukovic가 게재한 「10 habits to help you master graphic design」을 원작자 동의 하에 번역 및 게시한 글입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배우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연습, 혹은 이론을 공부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하죠. 연습을 더 하거나, 공부를 더 하거나, 항상 그게 다입니다. 물론 그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연습과 공부 외에도 중요한 한 가지가 더 있죠. 장기적으로 본다면 우리가 날마다 행하는 습관들이야말로 우리가 … [Read more...] about 그래픽 디자인을 잘하기 위한 10가지 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