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기운’이 모이길 염원하며 지었던 ‘세운상가’라는 이름이 고성장 산업화 시대의 허세만은 아니었던 듯 하다. 세운상가 한 켠에서 전파상을 운영하던 이정성 장인은 어느 날 찾아 온 백남준 작가를 만난 순간부터 20여 년 간 그와 함께 전 세계를 누볐으니 말이다. 다양한 매체에서 그를 인터뷰 해왔지만, 많은 경우 ‘백남준 전담 엔지니어’의 입을 통해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함이었다. 오늘은 백남준이라는 필터를 거치지 않고, 기술인의 관점에서 이정성 장인을 … [Read more...] about 백남준, 그의 유산을 관리한다는 것: 이정성 아트마스터 대표
테크
그래픽 디자인을 잘하기 위한 10가지 습관
※ 99 Designs에 Peter Vukovic가 게재한 「10 habits to help you master graphic design」을 원작자 동의 하에 번역 및 게시한 글입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배우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연습, 혹은 이론을 공부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하죠. 연습을 더 하거나, 공부를 더 하거나, 항상 그게 다입니다. 물론 그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연습과 공부 외에도 중요한 한 가지가 더 있죠. 장기적으로 본다면 우리가 날마다 행하는 습관들이야말로 우리가 … [Read more...] about 그래픽 디자인을 잘하기 위한 10가지 습관
“가전제품 버리지 마세요, 새것처럼 고쳐드릴게요!”
소비 만능시대. 쉽게 사고 버리는 탓에 지구는 온갖 폐기물로 몸살을 앓는다. 하지만 폐기물도 잘 활용하면 소중한 자원이 된다. 쓰임을 다해 버려진 물건들에 새 숨을 불어넣는 신기한 새활용 세상을 소개한다. 가전제품 수리 해결사 ‘인라이튼’ 업사이클링의 메카 성동구 서울 새활용플라자 1층. 이곳에 둥지를 튼 인라이튼 사무실에 들어서면 고장 난 전자제품들이 가지런히 줄지어 있다. 하루 50건. 매월 1,000건가량의 제품들이 이곳에 모여든다. 대부분 배터리 … [Read more...] about “가전제품 버리지 마세요, 새것처럼 고쳐드릴게요!”
록히드 마틴의 화성 우주 정거장
나사는 2030년대에 화성에 우주인을 보낼 계획입니다. 물론 민간에서도 나름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막대한 비용을 생각하면 민간 주도로 성공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아무래도 나사가 그래도 가능성 있는 선택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서 정부 사업을 따내려는 계획은 나름대로 현실성이 있습니다. 록히드 마틴은 2028년을 목표로 화성 궤도에 유인기지를 발사하는 화성 베이스캠프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나사의 계획이 아니라 록히드 마틴의 제안이긴 하지만, 록히드 마틴 측은 나사에서 … [Read more...] about 록히드 마틴의 화성 우주 정거장
UX 디자이너를 위한 그로스 해킹의 모든 것
미국 실리콘밸리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IT 업계에서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이라는 단어가 화두가 되었습니다.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트위터 등 명성 자자한 기업 모두 이 그로스 해킹을 기반으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로스 해킹이란 무엇이며 UX 디자이너가 이 그로스 해킹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성장 촉진 구조'를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 그로스 해킹을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그 정확한 의미는 긴가민가하실 … [Read more...] about UX 디자이너를 위한 그로스 해킹의 모든 것
사무실 분위기를 바꾼 8,024장의 포스트잇 벽화
※ My Modern Met의 「8,024 Post-It Notes Cover Drab Office Walls in Pixelated Superhero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원문 링크의 해당 블로그에 있음을 밝혀둡니다. 웹진 《디자인로그(designlog)》 독자와 페이스북 페이지 'Design' 팬들이 디자인 인사이트를 넓히는데 도움을 드리기 위해, 해외 디자인 트렌드 매거진과 블로그 기사를 바탕으로 세 분의 스태프 에디터가 한국어로 번역해 … [Read more...] about 사무실 분위기를 바꾼 8,024장의 포스트잇 벽화
우리가 일을 지루하게 느끼는 생물학적 이유
※ Quartz에 Daniel M. Cable이 기고한 「Why you're bored at work, and what to do about it」을 번역한 글입니다. 누구나 자기 일을 지루하게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한때 가득 찼던 열정은 모두 사라지고, 직장 생활은 그저 주말을 위해 버티는 시간으로 바뀝니다. 최근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직장인이 자기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도, 열정적으로 대하지도, 그리고 최선을 다하지도 않습니다. 특히 그중 17%는 자기 일을 … [Read more...] about 우리가 일을 지루하게 느끼는 생물학적 이유
공장 밖의 예술가들: 중공업의 작가, 조춘만
2014년 한 권의 사진집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조춘만의 중공업(워크룸프레스)』 커버는 안전모와 작업복 차림의 한 중년의 남자가 먼 곳을 응시하며 서 있는 강렬한 이미지를 앞세우고 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사진집의 주인공이기도 한 조춘만 작가다. 초졸 학력으로 조선소 취부사로 취직한 후 배관 용접사로 일하다가 사진학과에 진학해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산업 전문 사진작가’가 됐다. 이 책은 산업 현장 사진집인 동시에 산업 현장의 일원이었던 조춘만 작가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고 있다. 산업 … [Read more...] about 공장 밖의 예술가들: 중공업의 작가, 조춘만
핸드 드라이기 VS 종이타월
공중화장실마다 설치된 제트 핸드 드라이기(바람이 나오는 건조기 안으로 손을 넣었다 뺐다 하며 물기를 말리는 건조기)가 종이 수건보다 세균을 멀리 퍼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1월 발표된 한 연구는 손을 씻은 후 건조하는 방법에 따라 세균이 주번에 얼마나 퍼져나갈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피실험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손을 씻은 후 각각 종이 수건, 일반 핸드 드라이기, 제트 핸드 드라이기로 손을 건조했습니다. 그 결과, 제트 핸드 드라이기로 손을 … [Read more...] about 핸드 드라이기 VS 종이타월
청계천 토박이 공구상인 따라 을지로 먹거리 투어
쫄깃한 편육에 ‘시크릿 메뉴’ 김치 평양냉면, 을지면옥 청계천의 한 공구상 대표와 약속을 잡았다. 장소는 을지로3가역 5번 출구 앞 을지면옥. 어느덧 냉면을 먹어도 좋을 계절이다. 평양냉면은 첫 경험이라 설렜다. 지하철역 출구로 나오니 공구상가가 즐비하다. 걷다 보니 푸른색 궁서체로 쓴 ‘을지면옥’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한눈에 보기에도 오래된 가게 같다. 서울의 3대 평양냉면 맛집이라고 한다. 12시도 안 됐는데 이미 입구는 장사진이다. 말끔하게 정장을 갖춰 입은 직장인들이 냉면을 … [Read more...] about 청계천 토박이 공구상인 따라 을지로 먹거리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