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는 2030년대에 화성에 우주인을 보낼 계획입니다. 물론 민간에서도 나름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막대한 비용을 생각하면 민간 주도로 성공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아무래도 나사가 그래도 가능성 있는 선택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서 정부 사업을 따내려는 계획은 나름대로 현실성이 있습니다.
록히드 마틴은 2028년을 목표로 화성 궤도에 유인기지를 발사하는 화성 베이스캠프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나사의 계획이 아니라 록히드 마틴의 제안이긴 하지만, 록히드 마틴 측은 나사에서 개발하는 차세대 거대 로켓인 SLS (Space Launch System)과 오리온 우주선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상당히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우주 정거장의 각 부분은 SLS로 지구 궤도에 올려놓은 후 이온 로켓을 통해서 화성까지 운반합니다. 우주인을 실어나르는 것은 오리온 우주선으로 두 대의 오리온 우주선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 베이스캠프는 화성 착륙을 위한 전진 기지 역할은 물론 화성 표면을 관측하면서 화성 로버를 원격으로 조정하는 임무나 화성의 두 위성을 탐사하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베이스캠프 자체는 장기간 화성인이 거주하는 시스템은 아니고 30~60일 정도로 예상합니다. 그 이후에는 오리온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합니다.
록히드 마틴은 이 우주 기지가 대부분 현재 있는 기술이나 SLS처럼 곧 완성될 기술을 이용해서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예산만 확보할 수 있다면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문제는 항상 그렇듯이 돈입니다.
기술적인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다고 해도 과연 화성 탐사는 물론 궤도 유인 기지까지 건설할 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엄청난 비용이 추가로 들 텐데, 미 의회가 예산을 승인할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제안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원문: 고든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