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개부터 간단히 하자면, 한국에서 수능 두 번이나 보고 대학에 들어가서 2학년 마치고, 미국 대학으로 편입해서 현재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공부를 더 하고 싶은 마음에 약 1년 간 준비해서 대학원에 지원했습니다. 학부 편입할 때도, 대학원 준비할 때도 정말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지만 기본적으로 혼자 다 준비했습니다. 조금만 고생하시면 혼자 다 하실 수 있고, 돈도 많이 아끼고, 준비 과정을 통해 미국의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으므로 저는 스스로 하시는 걸 … [Read more...] about 미국 대학원 준비하기 ① – 준비물편
학문
올리버 색스 – 나의 생애 (My Own Life)
한 달 전까지, 나는 스스로가 건강하다고 믿었습니다. 그것도 매우. 지금도 여든 한 살의 나이로 하루에 일 마일을 헤엄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운이 다했나 봅니다. 몇 주 전 간에 다발성 전이암(multiple metastases)이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9년 전 안구 흑색종(occular melanoma)이라 불리는 드문 종양이 한쪽 눈에서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레이저 및 방사선 치료 때문에 그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어버리긴 했지만, 그러한 종양이 전이되는 … [Read more...] about 올리버 색스 – 나의 생애 (My Own Life)
교수님 『자본론』 덕분에 공대생의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1993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한 명 있었다. 당시 대학입학시험이었던 학력고사의 사지선다 객관식 문제에 최적화된 일차원적 두뇌를 가진 전형적인 공대생이었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왔으니 왠지 사회과학 서적도 읽어줘야 미팅 나가서 여자 앞에 똥폼이라도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한 책이 하필 마르크스의 <자본론>이었다. 바로 김수행 교수가 번역한 비봉출판사 판. 역시 자본론은 어려웠다. 분명 한글로 되어 있는데, 영어로 된 전공서적을 읽을 때보다 더 이해가 되지 않았다. … [Read more...] about 교수님 『자본론』 덕분에 공대생의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일주일은 왜 7일일까요?
원래 동양에서는 이레(7일)를 한 묶음으로 해서 시간을 구분하는 관습이 없었다. 고대 중국인들은, 고대 이집트인들이나 그리스인들이 그랬듯이, 열흘을 단위로 날짜를 끊었다. 그 흔적이 지금껏 남아 있다. 초순, 중순, 하순이라고 할 때 ‘순(旬)’이 바로 한 달을 열흘 단위로 끊어서 센 시간의 단위이다. 요즘 잡지들은 주간, 격주간, 월간, 격월간, 반 년간, 연간 등만 있지만 불과 30년 전만 해도 ‘순간(旬刊)’잡지가 있었다. 열흘에 한번 나오는 잡지이다. 시간을 7일씩 끊어서 … [Read more...] about 일주일은 왜 7일일까요?
‘인문학이 세계관의 바탕’이라는 믿음이 흔들린다
영화 <인터스텔라>는 대단히 경이로운 역작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뉴턴의 만유인력에서부터 빛과 시간, 빛과 공간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고전물리학의 법칙을 뒤집는 양자물리학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고도 복잡한 내용을 영화로 완벽히 구현해내는 데 성공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를 100% 이해하지 못한다. 과학방면으로 완전한 '무식자'이니 영화의 내용을 이해할만한 배경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의 대단한 점은 작품 그 자체에도 … [Read more...] about ‘인문학이 세계관의 바탕’이라는 믿음이 흔들린다
SCI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년 가장 재미있던 한국 영화 중 하나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였다. 영화가 특별히 재미있었던 이유는 예전 어린아이의 눈으로 목격했던 한국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했기 때문이다. 내가 초중고 학생으로 살았던 80~90년대는 정말로 '나쁜놈들 전성시대'였다. 조폭들만 나쁜놈이 아니었다. 영화에서 최민식이 그렸던 공무원, 경찰, 회사원들이 일상 속에서 저지르는 자잘한 비리들은 그 시대엔 생활의 일부였다. 과속 단속에 걸리면 1만 원짜리 한 장 쥐여주는 것으로 … [Read more...] about SCI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디지털 하버드라 불리는 Hyper Island 이야기 (2)
※ 「디지털 하버드라 불리는 Hyper Island 이야기 (1)」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Hyper really prepared me for startup life. They emphasised the importance of being ready for change” ─ Elin Aram(Head of Design at Xyo) Hyper Student 당시 수학 중이었던 천계성(Digital Media Creative 전공, 현 Tripvi 대표)님의 부킹(?)으로 수학 중인 … [Read more...] about 디지털 하버드라 불리는 Hyper Island 이야기 (2)
디지털 하버드라 불리는 Hyper Island 이야기 (1)
Hyper Island is focused on the idea of “learning by doing”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대학엔 광고 관련 학과가 많지 않았습니다. 서울에 하나, 안산에 하나였죠. 이제 어지간한 대학은 모두 광고 관련 학과나 전공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광고계에서는 대학들이 실무와는 좀 유리된 교육을 시킨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학교 교육에 대해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달까요? 또 많은 광고대행사들이 광고 환경의 디지털화에 따라 사내 디지털 마케팅 교육에 … [Read more...] about 디지털 하버드라 불리는 Hyper Island 이야기 (1)
우리가 토익 시험에서 배울 수 없는 실전 영어 표현 9선
1. 식당에서: White or Dark? 한국에서 토익 만점을 받고 미국 지사에 발령된 리승환 씨. 치킨이 그리워 KFC에 갔는데 점원이 white meat or dark meat이라고 물어본다. 하얀 고기와 캄캄한 고기라고? 캄캄한 고기면 탄 고기 아니야? 라는 생각으로 하얀 고기를 주문한 모 씨가 받은 것은 퍽퍽한 닭가슴살만 한가득. 역시 치킨도 우리의 것이 소중한 것이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dark meat은 탄 고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미국에서 치킨을 먹을 때 말하는 … [Read more...] about 우리가 토익 시험에서 배울 수 없는 실전 영어 표현 9선
정중하게 요청할때 쓰는 영어표현 4가지
오늘은 네이티브 스피커(native speaker)처럼 정중하게 무언가를 요청할 때 쓰는 표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영어는 존댓말이 없다고 하지만 사실 저는 존댓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표현들을 알아두는 것이 실제 영어 생활에 너무나 중요합니다. 외국에서 실제 써먹을 수 있는 아래 표현들을 정말 완벽하게 구사 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쌓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Give me ... give me는 서로 편한 사이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 표현입니다. … [Read more...] about 정중하게 요청할때 쓰는 영어표현 4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