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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경영학을 “제대로” 공부해 보자
최근에 여러 대학을 둘러보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중에 하나가 많은 학생들의 경영학과 복수 전공 (혹은 부전공)이다. 아무래도 취업을 할 때에 본인의 전공에 더해서 경영학을 공부했다고 하면 유/무형의 가산점을 얻기 때문인것 같다. 하지만 꼭 교실에 앉아서 책으로 경영학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경영에 대해서 공부하는 방법은 많다. 물론 회사에 입사해서 신입사원부터 차근차근 업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렇게해서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자신의 업무분야를 넘어서는 시각을 미리 … [Read more...] about 경영학을 “제대로” 공부해 보자
거꾸로 가는 한국의 수학 교육
얼마 전 획일화된 교육.. 획일화된 인간 생산이라는 글이 인기를 끌었다. 초1년 이삭이 아래와 같은 두 삼각형의 특징을 쓰라는 질문에 "잘 굴러가지 않는다." 답했다. 물론 선생님은 "변이 세 개"가 정답이라며 이삭이의 답을 오답 처리했다. 과연 이삭이의 답은 꼭 틀린 것일까요? 수학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학은 많은 학생들의 기피 과목 영순위가 되었다. 또한 수학 교육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북돋기보다는 문제 풀이 요령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학 문제들을 보면 … [Read more...] about 거꾸로 가는 한국의 수학 교육
진보의 헛발질: 신자유주의와 주류경제학이 문제인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은 참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중요한 일이 뭔가에 의해 틀어지면 그 원인을 제공한 대상을 증오하게 되기 쉽습니다. 그 대상이 사람이라면 인간으로서 존중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죠. 하지만,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니더라도 증오는 문제가 됩니다. 우선 그 대상이 걸리는 대부분의 일에 대해서, 그 문제의 중요한 원인이 아닌, 악감정이 남아 있는 그 대상을 비난하고 욕하게 되어, 결국 진짜 원인을 찾지 못하게 됩니다. 또 하나는, 그 대상이 쓸모가 있다고 … [Read more...] about 진보의 헛발질: 신자유주의와 주류경제학이 문제인가?
인간의 통계학, 컴퓨터의 통계학
조금 거칠지만, 통계학의 쓰임새를 크게 보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인간의 지식을 확장하기 위한 것 2)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좋은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한 것 상호보완적인 두 가지 역할 재미있게도 통계학의 대부인 칼 피어슨이 통계학을 만들어낸 동기는 다윈의 진화론을 증명하기 위한 것으로 이것은 1)의 목적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반면, 피어슨의 뒤를 이어 통계학의 기초를 정립한 피셔는 농업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성능이 좋은 비료를 선택’하기 위한 연구를 … [Read more...] about 인간의 통계학, 컴퓨터의 통계학
교양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우리 시대와 교양
인문 교양에 대하여: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교양이란 1. 인문학이라는 기묘한 대상 최근 ‘인문학’은 기묘한 위상에 놓여있는 듯 보인다. 한편으로는 (주로 대학 강단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비명을 지르지만, 대중담론에서는 이처럼 ‘인문학’이란 단어가 자주 호출되던 시대가 있었을까 싶으니까. 자유 교과(liberal arts)의 잠재적인 가치를 역설했던 스티브 잡스와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의 경우에서처럼 인문학(인문교양)은 창조적인 역량을 기르는 왕도로, 더 나아가 리더가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 [Read more...] about 교양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우리 시대와 교양
연구자가 꼭 알아야 할 3단계 질문
책을 읽다 많은 연구자들에게 도움 될 내용이 있어 공유합니다. 모든 연구는 목표가 있습니다. 대체로 어떤 질문에 답을 찾아내는 것이지요. 어떤 유형의 질문이 있는지, 어떤 연구가 좋은 연구인지, 연구자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김연아와 트리플 악셀 피겨 스케이팅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팬들은 피겨 스케이팅 관련 자료를 많이 보고 듣고 읽고 모을 겁니다. 김연아 선수의 사진도 모으고,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를 알아 보고, 피겨 … [Read more...] about 연구자가 꼭 알아야 할 3단계 질문
데이비드 하비: 피케티의 자본에 관한 뒷생각
※ 이 글은 데이비드 하비의 Afterthoughts on Piketty's Capital을 번역한 글입니다.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는 꽤 소동을 일으킨 <<자본(Capital)>>이라는 제목의 책을 적었다. 피케티는 그가 부와 소득의 "무서운" 불평등이라고 부르는 것에 의해 특징지워지는 "세습적" 형태의 자본주의 창출을 향한 추세에 대항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서 누진 과세와 세계적 차원의 부유세를 옹호한다. 또한 그는 지난 이 세기 동안 부와 … [Read more...] about 데이비드 하비: 피케티의 자본에 관한 뒷생각
상상력이 없는 교육의 문제
중·고등학교 때는 삼각함수가 삼각형에 관한 것인 줄 알았다. 원을 통해서 싸인, 코사인, 탄젠트를 정의하고 이후 좌표평면에서 이들 함수를 그리는 법을 배우긴 했지만 그게 뭔 말인지 사실 잘 이해를 못 했다. 대학에 들어와서야 혼자서 수학 공부를 하다가 사실 삼각함수는 삼각형에 관한 게 아니라 반복되는 패턴, 사이클(cycle)에 관한 것이며, 그래서 정의를 할 때도 원을 통해서 했다는 걸 알게 됐다. 삼각함수의 함수별 주기를 달달 외우게 했던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그렇게 이해하고 … [Read more...] about 상상력이 없는 교육의 문제
물리학 교수가 글쓰기에 고뇌하는 이공계생에게 보내는 편지
나도 안다. 글쓰기의 두려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특히 그대가 나와 같은 이공계인이라면, 글쓰기라는 괴물이 어떻게 당신을 쫓아다니며 여태 괴롭혀 왔는지 잘 알기에 우선 심심한 위로의 말씀부터 건네는 바이다. 이공계로 도피해도 글쓰기는 당신을 괴롭힌다 오로지 여고생을 만날 기회가 많을까 싶은 일념으로 가입했던 고등학교 시절 문예부에서부터 나의 글쓰기 비극은 시작되었다. 학교 시화전 때 시 잘 쓰는 선배 동기들 작품 앞에 죽 늘어선 여고생들의 행렬을 쓸쓸히 옆에서 … [Read more...] about 물리학 교수가 글쓰기에 고뇌하는 이공계생에게 보내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