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세 맥주의 주세 제도가 기존의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뀔 수도 있다는 소식에 언론이 들끓는다. 정확하게는 정부에서 관계자들과 업계 사람들을 불러서 공청회를 한 것이 계기가 된 것 같다. 여론은 ‘종량세로 전환되는 것=세금을 올리는 것’이므로 문재인 정부의 세금인상을 위한 꼼수라는 시각이 꽤 많고, 무엇보다 소비자은 ‘4캔 만원’이 사라질 가능성에 분노하는 분위기다. 이런 여론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로 업계 사람들은 쉬쉬하면서 종량세 전환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내는 것 자체를 … [Read more...] about 종량세 전환은 ‘4캔 만원’과 무관하다
외식업 및 리테일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을 위한 책 2권
이번 휴가에서는 두 책을 읽었다. 두 책의 공통점은 자영업 및 외식업, 혹은 리테일 창업에 관심 있거나 관련 분야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권할만한 책이라는 점이다. 먼저 『자영업 트렌드 2018』은 대형서점에 갔다가 베스트셀러 코너에 아주 잘 진열되어 있어서 한 권 사봤다. 나 또한 필연적으로 자영업의 한 영역에 걸쳐 있기에(내가 아무리 맥주 스타트업을 한다고 해도 많은 이가 나를 자영업자로 인식하는 사실을 때로는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책도 찬찬히 읽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한번 … [Read more...] about 외식업 및 리테일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을 위한 책 2권
홈플 맥주대란의 이유, 그리고 앞으로는?
가끔 주갤을 들어가서 글을 읽는데, 요 며칠 ‘홈플 대란’에 대한 글로 도배가 되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엄청난 프로모션과 물량공세로 수입 맥주를 밀어내고 있는 모양이다. 사람들은 할인 폭이 너무 커서 ‘대란’이라는 말까지 붙였다. 거의 실시간으로 지점별 상황을 업데이트해가면서 어떤 점에 어떤 맥주가 어느 정도 물량이 남아있는지까지 이야기했고, 홈플 대란동안에 구입한 맥주들의 사진까지 올리면서 꽤나 흥분하고 있다. (참고로 이번 홈플 대란 동안에 나는 홈플러스에 가서 맥주를 사지 … [Read more...] about 홈플 맥주대란의 이유, 그리고 앞으로는?
스타벅스 광화문점의 매출은 얼마나 될까: 면접관은 왜 정답이 없는 질문을 던지는가?
논리적으로 찍어 맞추기: 게스티메이션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자신이 관심 있는 기업의 전략이나 운영방식이 궁금할 것이다. 그래서 그 기업과 관련된 데이터를 분석해봄으로써 그 기업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자세이다. 그렇지만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통계적인 데이터나 재무적인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 기업들도 많고, 사업과 관련된 주요 지표들조차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는 곳이 많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는 없지만, 논리적 추론을 … [Read more...] about 스타벅스 광화문점의 매출은 얼마나 될까: 면접관은 왜 정답이 없는 질문을 던지는가?
사업계획서를 써서 생각의 근육을 길러보자
지금까지 기업이 시작되기 위한 조건으로서 창업가 (혹은 기업가), 고객, 그리고 이윤을 살펴 보았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러한 모든 것을 한번에 엮어 낼 수 있는 능력이다. 아무리 훌륭한 창업가라고 해도 자신의 아이디어와 능력, 그리고 그것을 알아봐 줄 수 있는 고객, 그리고 그들로 인하여 창출되는 사업기획을 하나로 풀어내지 못하면 기업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이러한 모든 것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낸 것을 우리는 일반적으로 사업계획서 혹은 비즈니스 플랜이라고 한다. 물론 … [Read more...] about 사업계획서를 써서 생각의 근육을 길러보자
왜 기업은 굳이 비싼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쓸까?
몇 년 전에 인터넷쇼핑사이트에서 일하고 있는 한 지인이 물어왔다. 경쟁사에서 국내 최고의 연예인을 써서 광고 캠페인을 준비 중인데, 과연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은지 말이다. 경쟁사는 엄청난 물량의 광고를 준비 중이며 연예인도 완전 최고 레벨로, 그것도 여러 명을 쓴다는 것이었다. 나는 지인의 회사 근처에서 식사를 하면서 그 분의 고민을 들어주기 시작했다. 실무 마케팅 경험을 오랫동안 해본 결과 개인적으로는 연예인을 내세우는 광고 캠페인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 [Read more...] about 왜 기업은 굳이 비싼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쓸까?
스타벅스의 가격인상에서 배우는 경영학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과 비판 2012년 초에 스타벅스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자 인터넷상에서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았다.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에 대해 비판하는 글들의 대부분의 논점은 다음과 같았다. - 스타벅스가 잘 팔리는 제품(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만 가격을 올렸다. - 스타벅스가 잘 안 팔리는 제품(얼그레이, 화이트 모카프라푸치노 등)은 가격을 내렸다. - 따라서 스타벅스의 전체 가격인상률은 희석되어서 많이 오르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 스타벅스는 가격인상과 함께 … [Read more...] about 스타벅스의 가격인상에서 배우는 경영학
경영학을 “제대로” 공부해 보자
최근에 여러 대학을 둘러보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중에 하나가 많은 학생들의 경영학과 복수 전공 (혹은 부전공)이다. 아무래도 취업을 할 때에 본인의 전공에 더해서 경영학을 공부했다고 하면 유/무형의 가산점을 얻기 때문인것 같다. 하지만 꼭 교실에 앉아서 책으로 경영학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경영에 대해서 공부하는 방법은 많다. 물론 회사에 입사해서 신입사원부터 차근차근 업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렇게해서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자신의 업무분야를 넘어서는 시각을 미리 … [Read more...] about 경영학을 “제대로” 공부해 보자
자체 맥주를 보유한 이태원 펍 7군데 둘러보기
미국 유학 시절부터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던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관심이 홈브루잉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주말이면 이태원의 펍들에서 살다 시피하는 이른바 ‘맥덕’이다. 맥주 산업 역시 산업적으로 굉장히 다이나믹한 산업이다. 수십년 동안 과점 구도였던 맥주 시장이 점점 변화하고 있고, 2년 전부터 이태원의 몇몇 펍에서부터 불기 시작한 크래프트 맥주 바람이 이제는 홍대, 강남, 서래마을, 부산 해운대 등까지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태원 외부로 크래프트 맥주의 바람이 퍼지고 있지만, 그래도 … [Read more...] about 자체 맥주를 보유한 이태원 펍 7군데 둘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