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상담이 힘든 경우 유로 상담을 받기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행복한굼뱅이님의 글을 참조해주세요. 학교의 학생 상담센터, 각 지역의 정신건강증진센터를 활용할 수 있어요. 심리치료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어떻게 상담가를 찾아야 할지 막막한 분들은 누다심 선생님이 도움을 주실 수 있을 거예요. 3~8만 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상담받을 수 있고, 접수면접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상담가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시는 것 같아요. 가격/문제/지역에 맞는 상담 선생님을 찾고 … [Read more...] about 심리상담, 어디에서 받아야 할까요?
학문
자유민주주의는 얼마나 튼튼한 제도일까?
※ 이 글은 뉴욕 타임즈의 「How Stable Are Democracies? 'Warning Signs Are Flashing Red'」를 번역한 글입니다. 야스차 뭉크(Yascha Mounk)는 어디서나 가장 비관적인 축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강의하는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서구 정치학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명제에 대해 대담한 의문을 품고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한 국가의 정치 체제가 한번 자유민주주의가 되면, 그 나라는 계속해서 … [Read more...] about 자유민주주의는 얼마나 튼튼한 제도일까?
왜 “역학의 철학”인가?
상관관계와 인과 관계, 그리고 역학이라는 젊은 데이터 과학 과학 철학에 대한 상세한 연구서는 많은 경우 잘 팔리지 않는다.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과학 자체도 어려운데 그 과학에 대한 철학은 얼마나 더 어렵겠냐는 생각이 무엇보다도 큰 걸림돌일 것이다. 과학 철학에 대한 연구를 책으로 출간해 더 많은 독자를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걸림돌은 때로 연구 자체보다도 훨씬 넘기 어려운 장벽이다. 글쓴이는 <역학의 철학>이라는 책을 번역해 작년(2015년) 봄에 출간했다. 군대에서 … [Read more...] about 왜 “역학의 철학”인가?
인문학 전공, 정말로 소중한 4년의 낭비일까요?
*워싱턴포스트 기고가이자 조지메이슨대학 교수인 스티븐 펄스타인(Steven Pearlstein)의 칼럼 번역본입니다. 몇 해 전, 조지메이슨대학 학부 세미나에서 800페이지짜리 앤드루 카네기 전기 읽기를 과제로 내준 적이 있습니다. 과제를 내면서는 과연 학생들이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많은 학생이 책을 다 읽었을 뿐 아니라 좋은 역사서를 읽을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남겼죠. 학생들의 전공이 궁금해진 저는 24명을 대상으로 전공을 물었습니다. 놀랍게도 … [Read more...] about 인문학 전공, 정말로 소중한 4년의 낭비일까요?
‘마시멜로 이야기’가 허구라고?
※ 슬레이트의 「Everything Is Crumbling」를 번역한 글입니다. 20년 전,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의 부부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와 다이앤 타이스는 자제력에 관한 기념비적인 실험을 생각해냈습니다. 연구실의 작은 오븐에는 초콜릿 칩 쿠키가 구워지고 있었고, 실험실에는 초콜릿과 빵 내음이 가득했습니다. 3,000번이 넘게 인용된 논문의 한 문장입니다. 심리학 실험의 역사에서 이보다 초콜릿이 더 중요했던 적은 없습니다. 실험은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 [Read more...] about ‘마시멜로 이야기’가 허구라고?
외로운 연구자를 위한 혼자서 공짜로 배우는 논문 작성법
딱히 지도해주는 분도 없지만 논문을 쓰고 싶어하는 외로운 연구자 지망생을 위한 팁! 주로 사회과학 분야에만 해당된다. 여러 논문을 살펴보고 가장 그럴듯한 틀을 가진 질적연구 논문을 찾는다. 델파이나 문헌연구를 통해 논증을 한 논문이 좋다. 그 틀을 따라 평소 연구해보고 싶었던 주제를 그대로 해보고 조합한다. 델파이는 지인들로 문헌연구는 노가다로 메꿀 수 있다. 질적연구를 하는 이유는 데이터를 모으고 설문을 하는 양적연구보다는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이다. 물론 제대로 된 질적연구는 … [Read more...] about 외로운 연구자를 위한 혼자서 공짜로 배우는 논문 작성법
인문학 ‘학위’를 한다는 것
1. 그리 길지 않은 연구자 이력 거치는 동안, 중도에 공부 관두는 분들 참 여럿 봤습니다. 석사 논문도 못(안) 쓰고 탈주/해방/도망/포기한 친구, 제자, 선·후배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얼굴들이 수없이 막 떠오르고... (어디서 뭣들 하시는지). 앞으로도 많겠지요. 또 기껏 힘들여 석사·박사수료 다 해 놓고도 박사 논문을 포기하는 사람도 여럿 있(었)지요. 더 복잡한 이유를 지닌 또 다른 얼굴들이 몇 떠오르고... 이놈의 길이 어렵기 때문이겠지요. 공부하는 데 따르는 ‘기본적’ 고통에다, … [Read more...] about 인문학 ‘학위’를 한다는 것
나는 오늘 대학을 그만둡니다
※ 편집자 주: 이 글은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의 저자 김민섭 선생님께서 책을 내신 후 결국 대학을 떠나게 되었던 지난 12월에 쓰신 글입니다. 어벤져스쿨의 강연과 함께 다시 소개합니다. 며칠 전 오래 사용해 온 연구실 책상을 모두 비웠습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동생이 뭐하는 거야, 학위가 아깝잖아, 그런 감정적인 행동은 그만둬, 하고 다급하게 연락해 왔지만, 저는 이제 교수 자리를 거저 준대도 싫어, 나는 지금 무척 행복하다, 하고는 계속해서 책을 박스에 담았습니다. 모든 짐을 … [Read more...] about 나는 오늘 대학을 그만둡니다
교수의 제자논문 표절은 결코 ‘마이너’한 문제일 수 없다
‘거짓’과 더불어?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은 최근 제자 논문 표절의혹을 받고 있는 홍익대 수학교육과 박경미 교수를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했다. 민주개혁 세력의 적통을 자임하는 정당의 1번 주자라는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에서 박경미 교수의 비례 1번 공천은 심히 우려스럽다. 연이은 보수정권의 ‘나쁜’ 통치에 무너져가는 이 나라를 보며, 이번 총선에서 야권과 진보세력이 승리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기에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억울하겠지만, 한국에서 진보 혹은 민주개혁의 … [Read more...] about 교수의 제자논문 표절은 결코 ‘마이너’한 문제일 수 없다
왜 DBpia·누리미디어의 가격 인상이 학술생태계를 해치는가?
※ 이 글은 누리미디어 서비스사업부 박대광 과장이 ㅍㅍㅅㅅ에 기고한 글 "[반론] DBpia가 생각하는 학술생태계와 학술정보산업"에 대한 재반론이다. 누리미디어(DBpia) 및 이개호 국회의원의 행적을 비판적으로 다룬 첫 번째 글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지식생태계: 누리미디어와 한 국회의원에 관하여"를 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누리미디어의 여러 직원들께서 내 글에 단체로 비판적인 댓글을 작성했고, 그중에서는 수일간에 걸친 논쟁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동시에 북미 동아시아 도서관 … [Read more...] about 왜 DBpia·누리미디어의 가격 인상이 학술생태계를 해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