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흙수저' 사실이었네…학력·계층·직업세습 고착화 (연합뉴스) 보건사회연구원 '사회통합 실태진단 및 대응방안' (보고서 원본) 연구의 결론은 "우리 사회가 이른바 산업화세대와 민주화세대를 거쳐 정보화세대로 넘어오면서 직업지위와 계층의 고착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거의 모든 언론에서 이 연구를 크게 보도하였다. 하지만 나는 이 연구 결과를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 이런식으로 연구해서 한국 계층이동의 역사적 변화를 추론해서는 안된다. 이 연구의 가장 큰 맹점은 데이타 … [Read more...] about 결과를 정해 놓은 연구의 한계: 금수저, 흙수저가 고착된다는 보사연 연구 결과, 믿어야 할까?
학문
[반론] DBpia가 생각하는 학술생태계와 학술정보산업
※ 편집자 주: 이 글은 2016년 1월 29일에 게재된 begray 님의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지식생태계: 누리미디어와 한 국회의원에 관하여」에 대한 누리미디어의 반론입니다. DBpia 유료 논문을 처음 접한 연구자의 당혹스러움과 분노 대학 연구자는 이제까지 대부분의 국내 논문을 무료로 이용해왔다. 어떻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는지에 대해 생각할 것도 없이, 당연한 것처럼 이용해왔다. 그런데 갑자기 DBpia에 유료 논문이 등장하니 적잖은 연구자들이 당황했을 것이다. 그 … [Read more...] about [반론] DBpia가 생각하는 학술생태계와 학술정보산업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지식생태계: 누리미디어와 한 국회의원에 관하여
나는 여기에서 시장지배력을 추구하는 한 기업과 어느 정치인의 '협업'이 공공 시스템 전체를 망가트리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사례를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2010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이라면, 이명박 정부의 핵심정책이었던 4대강 사업이나 "세계적인 물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수도민영화사업처럼 몇몇 기업의 이윤보장을 위해 모든 국민에게 추가적인 비용부담을 감수하게 하는 정부정책에 이미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건 학술/연구/지식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학술 … [Read more...] about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지식생태계: 누리미디어와 한 국회의원에 관하여
심리상담을 왜 값싸게 후려치는가
원문: 서늘한여름밤님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심리상담을 왜 값싸게 후려치는가
우리가 제국의 위안부를 읽을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이 중요한 이유
박유하 교수 사건을 둘러싼 논쟁에서 나오는 주장은 여러 갈래가 있지만, 거칠게 나누면 1)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입장과 2)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가 훼손되었으니 박 교수가 처벌받아야 한다는 입장으로 갈라볼 수 있다. 즉 박유하 교수에 대한 기소가 잘못되었다는 쪽은 학문적 주장을 형사법정에서 명예훼손으로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그 중에는 박유하 교수 본인처럼 책 내용 자체가 옳기 때문에 애초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입장이 있고, 박 교수의 주장에 … [Read more...] about 우리가 제국의 위안부를 읽을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이 중요한 이유
유시민이 말하는 “글 잘 쓰는 3가지 방법”
최근 개봉한 영화 <마션 The Martian | 2015>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이 동료들과 함께 화성으로 탐사를 떠났다가 사고로 혼자 화성에 남겨지고 다시 구조될 때 까지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이 혼자 화성에서 생존하기 위해 지구에서 가져간 감자를 재배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영화 ‘마션’이 탄생하기까지 과정에 담긴 이야기도 영화 못지않게 재미있다. 지금부터 할 이야기를 통해서 잘 쓴 글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는지 느낄 … [Read more...] about 유시민이 말하는 “글 잘 쓰는 3가지 방법”
송유근 표절, 그리고 연구자가 자신에게 연구능력이 있는지 판단하는 법
천재는 세상에 없던 걸 생각하거나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남들이 이미 발견하거나 만들어낸 걸 빨리 학습한다고 천재가 아니다. 기존 이론과 성과를 이해하는 것과, 이에 기반해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학술 활동이다. 전자는 전통적인 학이시습(學而時習; 배우고 익히는 것)이고, 후자는 창조적 연구 활동이다. 즉, (a) 지식의 습득 (b) 지식의 전달 (c) 지식의 생산 이 셋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각기 다른 활동이다. 현재 변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은 (a) 지식의 … [Read more...] about 송유근 표절, 그리고 연구자가 자신에게 연구능력이 있는지 판단하는 법
전자책 도서관 활용
독서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교육열이 유난히 높은 우리나라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이제 새삼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르게 우리의 현실은 충격적이다. 201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독서 인구는 62.4%로, 전 국민의 ⅓ 이상은 1년간 전혀 책을 읽지 않고 있다. 게다가 책을 읽는 이들조차도 연평균 독서 권수가 11.2권에 지나지 않아 한 달에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 [Read more...] about 전자책 도서관 활용
경영학과가 취직이 힘들어진 이유
사실 미국에서 학생들을 만나면서 더 느꼈던 것인데, 지금 현재 산업화된 나라의 20대 졸업생들은, 정말 갈 곳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SKY급 졸업해도 취직 때문에 곡소리가 나는 현상은 이젠 선진화된 세계 어디나 비슷할 겁니다. 사실 인문대, 순수예술했다고 취직이 잘 안 된다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삼성에 취직하기 위해서 고고학과를 졸업했다면 이상하긴 하잖아요. 그러나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가장 어찌 보면 산업계에 가장 가까운 분야, 경영학과가 취직에 대해 고민한다는 것입니다. … [Read more...] about 경영학과가 취직이 힘들어진 이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앵거스 디턴의 삶과 업적
※ 이 글은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앵거스 디턴이 경제학에 어떤 공헌을 했는지를 자세하게 풀어쓴 뉴욕 타임즈의 기사(「Read in English: Why Angus Deaton Deserved the Economics Nobel Prize」)를 번역한 글입니다. 이 기사를 쓴 저스틴 울퍼스(Justin Wolfers)는 미시간대학의 경제학 및 공공정책학 교수입니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앵거스 디턴의 핵심 업적은 동시대 경제학자의 관심을 소득 척도를 넘어서 삶의 질과 같은 더 … [Read more...] about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앵거스 디턴의 삶과 업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