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생각해보자. 매일 아침 들르는 카페에서 매일 같은 커피를 한 잔 주문해 마시는데, 오늘따라 커피의 향이 영 이상하다. 주문이 잘못된 건 아닌 것 같고, 바리스타도 바뀌지 않았는데 왜 커피 향이 달라졌을까? 바리스타의 대답은 이렇다. “아, 다름 아니라 저희가 AB 테스트 중이거든요.” 이런 상황을 맞닥뜨린다면 기분이 어떨까? 나라면 꽤 당황스러울 것 같다. 나의 동의도 없이 나를 상대로 테스트를 진행한 카페 측의 결정이 괘씸하게 느껴질 것 같다. 만일 이런 식의 테스트가 반복적으로 … [Read more...] about 소프트웨어의 필연적 가벼움
스타트업
마케터가 알아야 할 데이터 분석 용어 2탄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 이어 마케터가 알아야 할 데이터 분석 용어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분석을 위한 용어뿐 아니라 업무를 하면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단어도 같이 정리했습니다. 수정할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부탁 드리겠습니다. ARPPU (Average Revenue Per Paying User) 특정 기간 결제한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지불한 금액입니다. 기간은 보통 한 달을 잡습니다. 지표를 구하는 방법은 총 매출을 결제한 사용자 수로 나누면 … [Read more...] about 마케터가 알아야 할 데이터 분석 용어 2탄
CRM의 정의와 입문 가이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 관계 관리)은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전문가들도 명확한 정의와 방법론이 분분할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변화를 거치고 있는 분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분야에 처음 입문하는 초심자를 위해 간략히 그 정의와 가이드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사실 명확히 합의된 정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CRM은 조직이 고객과의 쌍방향 인터렉션을 생성할 수 있게 하는 그 모든 운영 프로세스와 방법론, 그리고 관련 기술(소프트웨어)들을 통틀어 … [Read more...] about CRM의 정의와 입문 가이드
회의만 하면 일이 늘어나는 팀장
Question 팀장님과 회의하는 게 정말 겁나요. 저희 팀장님은 회의 때마다 새로운 일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세요. A를 해오면 "B를 해와라" 하시고, B를 해오면 "B를 더 많이 해와라" 하시고, 네버 엔딩 스토리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 Answer 팀장을 잘못 만나셨네요.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팀장이 바뀔 때까지 그냥 참고 기다리는 수밖에. 될 수 있으면 팀장님과 회의하지 마세요. 회의 횟수를 최소한으로 줄이시고요. 회의 때는 가급적 … [Read more...] about 회의만 하면 일이 늘어나는 팀장
마케터가 알아야 할 데이터 분석 용어 1탄
혼자 일을 하는 것이라면 용어는 사실 몰라도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모르면 찾아보면 되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혼자 하는 일보다 같이하는 일이 훨씬 많습니다. 회의를 한다거나 광고주를 만났는데 상대방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면 커뮤니케이션에 지장을 줍니다. 심각한 수준이라면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겠지요.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상황입니다. 광고주 직원과 광고 대행사에 신입으로 입사한 직원과의 전화 통화입니다. 광고주: 이번 달 성과 보고서 잘 봤어요. 그런데 전월에 비해 … [Read more...] about 마케터가 알아야 할 데이터 분석 용어 1탄
현재 아프리카 시장을 과거 한국과 같을 것이라 속단하지 마시라
아프리카에 첫발을 딛는 많은 우리 비즈니스맨에게 첫인상을 물으면 대부분이 이렇게 말한다. "우리나라 1960-1970년대와 똑같다." 주로 베이비부머 세대 선배들을 상사로 모시거나 고객으로 하기 때문인지 정말 수도 없이 많이 들었다. 그렇다. 아프리카가 아닌 수많은 개발도상국을 포함해서 실제로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가 그런 비슷한 인상을 준다. 좁고 더운 공항, 부실한 도로와 길가에 널린 쓰레기, 삭막해만 보이는 양철 슬레이트 지붕과 미장도 없이 드러낸 회색 블록 벽의 누추한 민가……. … [Read more...] about 현재 아프리카 시장을 과거 한국과 같을 것이라 속단하지 마시라
최적의 보고 타이밍
Question 얼마 전 팀장님으로부터 첫 과제를 받은 신입사원입니다. 팀장님께서 중간중간마다 보고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그리고 어느 정도 완성된 상태에서 하면 좋은가요? Answer 신입사원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고민입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자주 사용하는 '북 스마트(Book Smart) vs. 스트리스 스마트(Street Smart)' 기법으로 설명드리지요.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이 출연한 리얼리티 쇼 ‘어프렌티스’에서 … [Read more...] about 최적의 보고 타이밍
새 차를 구입하려는 당신이 ‘제로카셰어링’을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이유
제로카셰어링에 대한 세 줄 요약 1년의 계약 기간 동안 월 이용료를 지불하고 원하는 차를 자유롭게 내 차처럼 쓴다. 내가 차를 안 쓰는 동안은 다른 사람들과 차를 셰어링하고, 그 실적에 따라 이용료를 할인받는다. 이름이 제로카인 까닭은 부담이 정말 제로까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갖고 싶지만 번거로운 그대, 내차 내 차를 갖는 건 많은 사회인의 로망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다. 자동차값은 적게 잡아도 2,000만 원, … [Read more...] about 새 차를 구입하려는 당신이 ‘제로카셰어링’을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이유
에이전시 vs. 인하우스 마케터: 대화가 필요해
에이전시와 인하우스 마케터 . 가깝지만 또 참 먼 관계입니다. 항상 대화하고 함께 업무하지만 막상 솔직히 터놓고 이야기할 기회가 있나 싶습니다. 그래서 마케팅, 커뮤니이션 실무 담당자 모임 ‘이름 없는 스터디’에서 에이전시와 인하우스 마케터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갑과 을, 혹은 파트너 계약상 에이전시와 인하우스는 ‘갑’과 ‘을’의 관계입니다. 요즘은 계약서도 바뀌는 추세입니다만 실제 업무에서 이 둘은 어떤 관계일까요? 에이전시는 인하우스의 동반자, 파트너 혹은 … [Read more...] about 에이전시 vs. 인하우스 마케터: 대화가 필요해
어떤 여자들이 글을 쓰는가
처음 브런치를 알게 되었을 때 트위터(Twitter)의 공동창업자인 에반 윌리엄스(Evan Williams)가 만든 미디엄(Medium)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브런치에서 시도하는 '작가 육성'적인 면이나, 글을 쓰기에도 읽기에도 간편한 '디자인'마저 미디엄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입니다. 140자 이상의 글을 남기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던 에반의 시도는 2012년을 시작으로 지금껏 많은 작가, 사업가, 블로거, 정치인 등을 미디엄으로 이끌어냈습니다. 어제 웹서핑을 하던 중에 ‘최고 … [Read more...] about 어떤 여자들이 글을 쓰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