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안 바뀐다 회사가 변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우리가 회사를 다니면서 몇십 년 동안 불만을 이야기하고 험담하지만 변한 것은 문화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차라리 건물 외관이 바뀌거나 회사 브랜드 로고가 바뀌는 게 더 빠를 정도입니다. 대단한 것은 같이 회사를 비난했던 사람들이 주요 요직을 맡아도 회사는 안 변하더라는 것입니다. 대리 때 회사를 비판했던 사람도 차장쯤 되면 같이 회사라는 거대한 조직의 하나의 부품이 되어 군말 없이 일하고 불만을 틀어막기 바쁩니다. 회사라는 … [Read more...] about 회사가 변하지 않는 이유
스타트업
마케터에게 휴식을 주는 페북광고 자동규칙 기능
페북 광고 노가다를 하다보면 가끔 짜증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스타트업 마케팅 업무를 하는 분이라면(마케터든, 대표든, 기획자든, 개발자든) 매일 아침 일어나서 전날 광고비가 상승한 게 없나 체크하고 설치당 비용이 오른 광고들은 일일이 수동으로 비활성화시키는 작업을 해보셨을 겁니다. 광고가 10개 미만이면 상관없지만 수십 개~수백 개의 광고 세트를 관리하는 분이라면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당근마켓도 지역별로 광고를 제작해서 돌리기 때문에 아래 페북 광고 관리자의 스샷처럼 … [Read more...] about 마케터에게 휴식을 주는 페북광고 자동규칙 기능
월요일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 오후 1시면 어떨까
직장인에게 월요일 아침 기상은 평소보다 매우 힘들다. 월요일에 회사 가기 싫은 심리적 요인 때문만은 아니다. 월요일은 일주일 중 가장 휴가를 적게 내는 날이라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제일 많이 나오는 날이다. 월요일 아침 이른 회의를 하는 회사도 많다. 무엇보다 월요일 아침부터 헐떡이며 출근 시간에 맞춰 출근하거나 지각이라도 하면 한 주를 망치기에 십상이다. 늦어서 욕먹는 사람이나 질책하는 상사나 기분 나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거의 비슷한 시간에 직장인들이 몰리니 차도 많이 막히고 … [Read more...] about 월요일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 오후 1시면 어떨까
엔터테인먼트 2개 회사를 비교하는 법
나에게 비슷한 회사 선택권이 있다면 무엇으로 비교해야 할까 취준생을 위한 재무제표 활용법 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고 싶다.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아직은 많지 않고, 직원 규모가 꽤 되는 곳은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우선 1등 또는 2등 기업에 지원하는 게 제일 현명한 방법이다. 합격이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SM엔터테인먼트에 지원하기로 했다. 내 선택이 올바른지 확인하기 위해서 2위인 YG엔터테인먼트와 비교해 보기로 했다. 무엇을 가지고 비교해야 할까? 소속사 … [Read more...] about 엔터테인먼트 2개 회사를 비교하는 법
경력직을 쓰고 버리는 ‘나쁜 회사’ 판별법
Question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대기업 과장입니다. 현재 인터뷰 진행 중인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는 경력직을 몇 년 쓰고 버린다는 소문이 있어서요. 이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Answer 매우 좋은 질문입니다. 경력직을 뽑아서 몇 년 활용하다가 토사구팽하는 소위 '나쁜 회사'는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제 지인 중에도 이러한 회사에 입사했다가 된통 당한 뒤 커리어가 망가진 분이 여럿 있고요. 문제는 이러한 회사를 어떻게 판별하느냐는 거죠. 제가 예전에 … [Read more...] about 경력직을 쓰고 버리는 ‘나쁜 회사’ 판별법
29CM는 왜 만우절에 ‘하트 쇼핑’ 이벤트를 진행했을까?
온라인 셀렉트샵 ’29CM’에서 이번 만우절에 재미있는 영상을 하나 공개했습니다. <하트 쇼핑>이라는 신박한 기능을 다룬 영상이었는데요. 내 심박동을 애플워치의 심박 센서가 자동으로 캐치하여 내가 보고 있는 이 상품이 정말로 내가 원하는 상품인지 알려주기도 하고 지나치게 심박동이 올라가면 충동구매로 의심해서 심호흡을 유도하는 등 신체 반응을 활용해 쇼핑 가이드를 해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기능이 생겼어?” 라며 신박한 기능에 놀란 사람들은 29CM 홈페이지에 들어가게 … [Read more...] about 29CM는 왜 만우절에 ‘하트 쇼핑’ 이벤트를 진행했을까?
제목을 가리고 책을 팔아보자!
마음산책 편집자, 은행나무 편집자와는 지금까지 몇 차례인가 함께 여행을 가곤 했다. 종종 어울리다가 “이번 연휴에 시간 어때” 하는 얘기가 나오면 후다닥 짐을 싸서 다녀온다. 책을 만들어 먹고사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해외에 나가면 누가 먼저 제안하지 않아도 들리는 곳은 뻔하다. 서점이다. ‘이 나라에서는 책을 어떻게 만들고 팔리는가’ 하는 것은 늘 궁금한 대목이니까. 그래서 우리끼리는 이 모임을 ‘떼거리 서점 유랑단’이라고 부른다. 작년 가을 무렵에는 일본에 다녀왔다. 그때 교토의 … [Read more...] about 제목을 가리고 책을 팔아보자!
퇴사 전 ‘확인사살 리스트’
Question 과장 3년 차 직원입니다. 8년 동안 다닌 회사에서 최악의 평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내년 차장 승진은 물 건너갔고요. 어쩌면 내후년에도 승진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퇴사하고 다른 일자리를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Answer 이런.... 정말 곤란한 상황에 처하셨네요.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퇴사까지 생각하시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지난 20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러 차례 이직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질문하시는 … [Read more...] about 퇴사 전 ‘확인사살 리스트’
팔방미인 vs. 엣지피플
Question 임원 승진을 바라보고 있는 대기업 팀장입니다. '팔방미인'과 '엣지피플' 중에서 누가 더 임원 승진에 유리할까요? Answer 정말 좋은 질문입니다. 설명에 앞서 팔방미인과 엣지피플을 정의해보겠습니다. 팔방미인: 어느 것 하나 못하는 것이 없으며 모든 분야에서 최고까지는 아니더라도 평균 이상의 역량을 보유한 직원 엣지피플: 모든 분야를 다 잘하진 못하지만 자신만의 '확실한 컬러'가 있는 직원 그럼 이제부터 이 질문에 대한 제 짧은 ‘51% … [Read more...] about 팔방미인 vs. 엣지피플
모 아니면 도, 프로덕트 마케터 개론
한국서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막론하고 ‘프로덕트 마케터(product marketing manager, PMM)’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을 많이 보지 못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매우 흔한 직종이다. 최근 들어 프로덕트 매니저(PM)는 많이 늘어난 듯하지만 여전히 프로덕트 마케터와 더불어 한국 스타트업이나 IT 회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어떻게 보면 프로덕트 마케터는 스타트업에서 ‘무시해도 되는’ 직군이지만, 또 다르게 보면 스타트업이 성공하는 데 천재 개발자 못지않은 기여를 하는 중요한 … [Read more...] about 모 아니면 도, 프로덕트 마케터 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