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노동자가 1인기업으로 독립하는 것과 (강제된) 조기퇴직이나 정년퇴직 후에 하는 창업은 약간 궤가 다르다. 그럼에도 최근 보도된 ‘더 우울한 4050 조기 퇴직자… 창업 실패율 74%’를 살펴보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각종 통계를 들어가면서 기자가 열심히 설명하기는 했으나 이 기사에는 이해 못 할 구석이 상당하다. 여기서는 가장 결정적인 문제점 하나만 짚는다. 이 기사에서는 '창업 실패율'이 가장 핵심적인 통계치인데, 정작 창업 실패의 조작적 정의(operational … [Read more...] about 1인 기업, 독립 성공의 열쇠는 시기인가 준비인가
스타트업
입사지원자를 위한 이메일 주소 가이드
슬로워크에서 일하면서 이메일로 수많은 입사지원서를 받았습니다. 디자이너, 엔지니어, 기획자, 스탭 등 직군도 다양했고 인턴, 신입, 경력 등 대상도 다양했습니다. 입사지원서를 이메일로 받게 되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발신자 이름, 이메일 주소, 그리고 제목입니다. 제목은 채용공고에 ‘이렇게 써달라'고 적어놓았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면 간단합니다. 그러나 발신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지원자가 많습니다. 발신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입사 지원 … [Read more...] about 입사지원자를 위한 이메일 주소 가이드
풋내기 스타트업의 초기유저 1,000명 만들기
초기유저 1,000명 만들기 ‘유저’란 우리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입니다. 단지 앱을 다운로드한다고 유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유저’의 정의는 서비스마다 다르겠지만 동네 중고직거래 서비스인 당근마켓(구 판교장터)의 경우 일주일에 1번 정도 앱을 사용하는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1번은 우리 동네에 무슨 물건이 올라왔나 궁금해서라도 앱을 켜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일주일에 1번 이상도 들어오지 않는 유저라면 가입한 지 1-2주 뒤 결국 앱을 사용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 [Read more...] about 풋내기 스타트업의 초기유저 1,000명 만들기
UX 디자이너와 데이터가 만날 때
들어가는 이야기. 개인적으로 상당히 애착이 가는 프로젝트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프로젝트의 발의부터 최종 결과물을 검수하는 것까지 모두 저의 책임이었던 딱 저의 아이 같은 프로젝트였습니다. 동기간 진행 중이었던 다양한 프로젝트 때문에 리소스도 서비스에서의 관심도 너무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꿋꿋이 프로젝트를 완료했었습니다. 제가 이 프로젝트에 유난히도 애착이 갔었던 이유는 제가 일전에 진행했었던 User Research 및 Persona를 통해 벌써 논리적으로 우리 서비스에게 있어 큰 효과가 … [Read more...] about UX 디자이너와 데이터가 만날 때
기업문화 고려시 주의사항
Question 대기업 취준생입니다.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으로 기업문화를 말씀하셨는데, 기업문화가 나랑 잘 맞는지 판단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nswer 기업문화랑 나랑 잘 맞는지 판단할 때 주의할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그중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많은 분이 놓치고 있는 점만 한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기업문화를 판단할 때에는 지금의 내가 아닌 '10~20년 후의 나'를 염두에 두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문화를 … [Read more...] about 기업문화 고려시 주의사항
정부과제는 어떻게 스타트업을 좀먹는가
무엇이 올바른 길인가? 죽어가는 환자에게 산소 호흡기를 떼어버리는 일이 올바른 일인가. 생명윤리와는 별개로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동일한 이슈가 존재한다. 당장 정부과제 또는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하면 동료가 떠나고 사업이 무너지고 망할 수밖에 없는 회사들. 정부지원이나 정부과제 없으면 존속이 불가능한 스타트업들이 양산된다면 정부는 스타트업 관련 정책의 방향성을 제고해봐야되지 않을까? 정부가 벤처기업에 직접 돈을 쥐여주는 정책은 심각하게 재고해야 합니다. 자금지원은 어떤 문제에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 [Read more...] about 정부과제는 어떻게 스타트업을 좀먹는가
마케팅을 하지 않고서도 매출의 70%를 향상시킬 수 있었던 방법
여러분이 만약 다른 회사의 마케팅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면 어떤 것부터 할 생각이신가요? 보통 마케팅 업무를 해야 한다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할 것 같고 정말 많은 것들을 진행해야 한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대부분의 회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분들이 경험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간혹 다른 회사들의 마케팅 활동을 돕고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얼마간 시간을 쏟는 활동이 있습니다. 마케팅을 담당하는 많은 분들이 이 활동을 경시하고 다른 마케팅 활동을 … [Read more...] about 마케팅을 하지 않고서도 매출의 70%를 향상시킬 수 있었던 방법
팀장이 답을 알려주면 그 이상이 안 나온다
Question. 대기업 팀장입니다. 제 팀원들은 맨날 제게 해답을 구합니다. 그러고는 제가 시키는 일만 딱 해옵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제가 지시한 사항만 해오죠. 저 아니면 아무 일도 안되는 것 같아서 참 답답합니다. 제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죠? Answer. 왠지 팀장님께서 그동안 팀원들을 잘못 이끌어오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팀장이라면 팀원들의 모든 질문에 답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분은 팀원들이 자기에게 답을 … [Read more...] about 팀장이 답을 알려주면 그 이상이 안 나온다
착한 사람들이 더 잘하는 UX
행동을 부르는 아주 사소한 어포던스 '친절하게, 비디오테이프는 감아서 돌려주세요.' 잭 블랙이 출연한 미셸 공드리 감독의 영화, <비카인드 리와인드>의 제목(이자 비디오 대여점 간판)이다. 안내 문구만 잘 전해도, 자연스럽게 사용자의 행동을 유발해 편리하고 친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사소하지만 인간미 있는 문구로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고 있는 친절한 UX 사례를 정리해본다. 1. 자꾸 말 거는 slack 슬랙(slack)은 업무 협업 도구이기 때문에, 다소 경직된 … [Read more...] about 착한 사람들이 더 잘하는 UX
향후 5년간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트렌드 4가지
전 세계적으로 프리랜서 직종이 다양해지고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보다 프리랜서 시장이 훨씬 먼저 발달한 미국은 2016년 기준 약 5천5백만 명이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며, 이는 미국 노동 인구의 35%에 달하는 수치라고 합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2017년 발간한 ‘긱이코노미 시대’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와 디지털분야 선진국인 미국의 사례처럼 국내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바뀌는 직업 세계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지요. 이전 프리랜서 가이드를 통해 … [Read more...] about 향후 5년간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트렌드 4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