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넷플릭스의 컬처 데크(Culture Deck)를 봤을 것이다. 페이스북 COO 셰릴 샌드버그는 이 데크를 실리콘밸리에서 만들어진 가장 중요한 문서라고 극찬했다. 넷플릭스의 문화 : 자유와 책임 (한국어 번역본) from Seokin Hwang 한글 번역본 조회수만 23만 회가 넘을 정도, 한국 기업들도 이를 많이 본따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충격적인 내용들이 나온다. 예를 들면, 어지간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두둑한 퇴직금을 주고 내보낸다든지, … [Read more...] about 넷플릭스 CEO가 직접 쓴 인사의 9가지 원칙이 담긴 책 『규칙 없음』
너와 나는 다른 시간을 달린다
Y Combinator의 폴 그레헴 블로그에 「Maker's Schedule, Manager's Schedule」이라는 재미있는 글이 있다. 메이커의 스케줄Maker's Schedule이란 개발자가 실제 코딩을 하는 시간처럼 무언가를 만드는 시간이다. 실제 업무, 말 그대로 실무의 시간이다. 매니저의 스케줄Manager's Schedule은 관리하는 시간이다. 아무 때나 치고 들어오는 ad hoc 보고들을 비롯해서 일일보고, 주간회의, 월말 워크숍 같은 정기 보고들이 모두 매니저의 … [Read more...] about 너와 나는 다른 시간을 달린다
당신은 왜 그 일을 하는가?
최근에 이직을 단행(?)하면서 중간에 시간이 좀 주어졌다. 다니던 회사에 휴직을 신청할 당시에는 어디로 이직할지 정해진 게 없었다. 그래서 창업 등 여러 가지 옵션을 염두에 두고 있던 상태였다. 그러다 보니 각 옵션들을 재보면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에 더 가치를 두는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그런데 창업을 하건 이직을 하건 그전에 내가 스스로 묻고 싶었던 질문이 하나 있었다. 왜 일을 해야 하는가? 외벌이에 딸까지 있는 가장이 … [Read more...] about 당신은 왜 그 일을 하는가?
면접, ‘초반 5분’이 당락을 좌우한다?
불확실성을 통제하는 종결욕구의 비밀 ‘난센스’ 나는 전형적으로 ‘계획대로 되어야 마음이 편한 사람’이다. 여행을 가더라도 첫째 날은 어디 가서 뭘 먹고, 무엇을 구경하고, 뭘 타고 이동할지 지도 보고 미리 다 계획을 짜 가는 스타일이다. 성격 테스트를 해보면 완벽주의도 들어있다. 그에 반해 아내는 그때그때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는 편인데, 그래서 편할 때도 있고(서로의 계획이 충돌하지 않을 때), 반대로 그래서 부딪힐 때도 있다(아내 때문에 내 계획대로 안 될 때). 그런데 요즘 … [Read more...] about 면접, ‘초반 5분’이 당락을 좌우한다?
수평적 조직문화, 자율적 조직문화
예전에 강의 중에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배달의 민족은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런데 배민의 조직문화를 보니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라고 적혀있다. 그럼 수평적이 아니라 뭔가 강압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인 것 아닌가?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사람들이 몇 가지 개념을 혼동해서 사용하거나 헛갈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수평적 조직문화 vs. 수평적 조직구조 이전에 「수평적 조직문화가 꼭 좋은 걸까?」라는 글을 썼을 때에도 질문을 받았는데, 결론은 … [Read more...] about 수평적 조직문화, 자율적 조직문화
내 머릿속 원숭이 죽이기
집중하기 어려운 시대 정말 집중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손 안의 핸드폰에선 이메일과 SNS 알람이 계속 울려대고, 텔레비전과 유튜브, 넷플릭스에선 우리를 유혹하는 프로그램들이 끝없이 나온다. 회사 일이든 개인의 창작 욕구든 할 일을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어느새 주말이 다 지나고 일요일 밤이 되어 있다. 몇 번 같은 패턴을 반복하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어디 조용한 데에 가서 혼자 집중하려 해본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유혹이 없는 조용한 곳에서는 과연 … [Read more...] about 내 머릿속 원숭이 죽이기
원칙으로 돌아가는 회사
내게 꿈이 하나 있다면 (내가 생각하는) 좋은 조직문화를 갖춘 회사를 만들어서 크게 성공시킨 후에, '우리 회사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조직문화를 갖췄기 때문입니다' 하며 그 조직문화를 설명하는 책을 내는 것이다. 별 희한한 꿈이 다 있네 싶겠지만 이미 그렇게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세계 최대 헤지펀드 Bridgewater Associates를 설립한 Ray Dalio이다. Bridgewater는 이 브런치에서 이미 여러 번 언급한 'An Everyone … [Read more...] about 원칙으로 돌아가는 회사
당신을 성장시켜 주는 ‘조직’
우리는 누구나 직장에서 ‘척’ 한다. (실제 역량보다 더) 능력 있는 척하고, (까라면 까라는) 윗분 의견에 동의한 척하고, (개소리로 점철된 내 보고서대로) 일이 잘 되고 있는 척하고, (사표를 가슴에 품고) 회사에 만족한 척한다. An Everyone Culture: Becoming a Deliberately Developmental Organization Robert Kegan, Lisa Laskow Lahey 지음 / Harvard Business Review Press … [Read more...] about 당신을 성장시켜 주는 ‘조직’
브랜딩 vs 퍼포먼스 마케팅
2016년 12월 5일, 스타트업 위크 2016@테헤란로 프로그램 중에 구글 캠퍼스에서 열린 'Campus Talks: 스타트업의 브랜딩 전략' 강연을 듣고 왔습니다. 얼마 전 '배민다움'이라는 책을 쓰신 홍성태 교수님과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님의 강연이었습니다. 강연 내용을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 업의 본질(brand concept)을 재정의한다 배달의민족은 배달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라고 정의했다 2. 브랜드를 내재화(internal … [Read more...] about 브랜딩 vs 퍼포먼스 마케팅
수평적 조직문화, 꼭 좋은 걸까?
노트7도, 순siri 사태도 원인 중 하나로 '수직적 조직문화'가 지목되면서 스타트업은 물론이고 대기업들도 수평적 조직문화로 바꾸고자 이런저런 시도들을 하고 있다. 직급을 단순화하기도 하고, 결재선 길이를 줄이기도 하고, 아예 서로 영어 이름만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 조직의 문화가 수평적인지 수직적인지 어떻게 알까? 혹은,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해 도입한 이런저런 조치들이 효과가 있는지 어떻게 알까? 객관적 지표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생각해 볼 만한 몇 가지 질문을 던지고자 … [Read more...] about 수평적 조직문화, 꼭 좋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