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5일, 스타트업 위크 2016@테헤란로 프로그램 중에 구글 캠퍼스에서 열린 'Campus Talks: 스타트업의 브랜딩 전략' 강연을 듣고 왔습니다. 얼마 전 '배민다움'이라는 책을 쓰신 홍성태 교수님과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님의 강연이었습니다. 강연 내용을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 업의 본질(brand concept)을 재정의한다 배달의민족은 배달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라고 정의했다 2. 브랜드를 내재화(internal … [Read more...] about 브랜딩 vs 퍼포먼스 마케팅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을 전략적으로 이해하자: ‘컴퍼니디’ 박성혁 대표 인터뷰
1. 대기업의 방식, 스타트업의 방식 리승환(이하 리):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박성혁(이하 박):스타트업 엑설러레이터를 하고 있어요. 그 전부터 개인 엔젤 투자자로 7년 정도, 30개 정도 회사에 투자했고요. 리: 어쩌다 이쪽 바닥으로 오게 됐나요? 박: 원래는 컨설팅을 오랫동안 했어요. 삼성에서 개발자로 시작해 IT 컨설팅을, 딜로이트에서는 경영전략 컨설팅을 했어요. 그런데 신사업 전략을 짜도 실행하기 전 체크포인트가 너무 많았어요. 작게 시작해서 하나라도 잘 되는 … [Read more...] about 비즈니스 모델을 전략적으로 이해하자: ‘컴퍼니디’ 박성혁 대표 인터뷰
헤드헌터가 말하는 이직과 전직의 기술: 13년차 헤드헌터 이상혁 인터뷰
헤드헌팅이 없던 그때 그 시절 이야기 리승환(이하 리): 어떤 일을 하시나요? 이상혁(이하 이):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10년 넘게 해온 헤드헌팅 업무가 메인이고요, 메모와 생각 정리에 대한 기업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창업지원센터나 대학교에서 창업관련 강의와 멘토링도 의뢰가 들어옵니다. 리: 헤드헌팅은 어쩌다 시작했나요? 이: 서른둘 즈음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13년 정도 되었네요. 그때만 해도 한국에 헤드헌터라는 직업이 일반인에게 많이 … [Read more...] about 헤드헌터가 말하는 이직과 전직의 기술: 13년차 헤드헌터 이상혁 인터뷰
배워서 때우는 스타트업의 재무와 전략: 전 ‘띵동’ 김태원 CFO 인터뷰
1. 스타트업 능력자 the rising 리승환(이하 리): 자기소개를 해보세요. 김태원(이하 김): 원래 서울대 항공우주 전공으로 석사까지 한 뒤 삼성항공에서 조인트 프로젝트로 미국 가서 비행기 만들었어요. 근데 답답한 게 항공산업에서는 프로덕트 하나에 5년이 가요. 또 수주 사업이니까 경쟁 시장 관점도 없고요. 연구소 PM으로 있다 보니 좀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엔지니어를 벗어나 컨설턴트가 되려고, 카이스트 MBA에서 전략과 재무를 배웠어요. 리: 그런데 왜 컨설턴트가 되지 … [Read more...] about 배워서 때우는 스타트업의 재무와 전략: 전 ‘띵동’ 김태원 CFO 인터뷰
2X2 매트릭스로 프로처럼 문서 작성하기: ‘개발마케팅연구소’ 김용빈 소장 인터뷰
1. 능력자는 잘 나가던 회사를 때려치워도 잘 나간다 리승환(이하 리): 페북 프로필 이미지가 태극기 사진인데, 혹시 어버이연합과 관계가 있으십니까? 김용빈(이하 김): …요즘 그 사진이 오해가 많은데… 국회에서 강의할 때 찍은 사진이에요. 거기선 모든 행사 앞에 국민의례가 있는데 하필 그 사진이 잘 나와서 써먹고 있어요. 리: 뭔가 특이한 일을 하는 것 같은데, 이력이 어떻게 되세요? 김: 외대 포르투갈어과를 나왔어요. 잘 아시겠지만 외대 출신 유명인으로는 … [Read more...] about 2X2 매트릭스로 프로처럼 문서 작성하기: ‘개발마케팅연구소’ 김용빈 소장 인터뷰
성공하는 외식업의 비밀: ‘한국술집’ 안상현 대표 인터뷰
1. '한국술집 안씨막걸리'를 열기까지 리승환(이하 리):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안상현(이하 안): 경리단길에서 한국술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 두 곳, '한국술집 안씨막걸리'와 '한국술집 21세기 서울'을 운영하고 있어요. 리: 어쩌다가 이런 일을? 안: 학생 때 운동에 관심이 컸어요.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정치를 했죠. 그렇게 정치를 하다가 백수가 됐는데, 명분도 있고 실리도 있는 일을 찾다가… 술집을 하게 됐죠. 한국술 전문점. 리: 뭔가 시작부터 … [Read more...] about 성공하는 외식업의 비밀: ‘한국술집’ 안상현 대표 인터뷰
테헤란로 펀딩클럽: Bon Angels 편
지난 수요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주최한 테헤란로 펀딩클럽에 참여했다. 그리고 그때 메모했던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이 글을 쓰고 있다. 사실 여러 번의 테헤란로 펀딩클럽을 보면서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했지만 스타트업에서 일하다 보니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본엔젤스 편은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공지를 보자마자 접수했다. 본문을 쓰기 전에 내가 왜 본엔젤스 편을 들으려고 했는지 그 이유부터 이야기해보겠다. 나에게 본엔젤스는 초기 스타트업의 최후의 … [Read more...] about 테헤란로 펀딩클럽: Bon Angels 편
우리는 왜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하는가?
일본에 다녀와 출간할만한 책들의 저작권을 알아보고 있다. 그런데 최신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이미 출판사와 계약을 한 상태였다. 좋은 책을 골라서 빨리 결정하는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좋다. 그것도 매우 중요하다. 지적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외국 서적이라고 배제해야 할 이유가 없다. 한국이 이렇게 빨리 가난에서 벗어나 선진국 반열에 올라살 수 있었던 데는 높은 교육열과 함께 외국 서적을 재빨리 펴낼 수 있었던 능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한국 출판인들은 … [Read more...] about 우리는 왜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하는가?
보안 시스템, 맹신보다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
이제 개인의 접속 이력을 더 이상 보호해주지 않는 시대가 왔다 미국 국회가 지난 3월 말에 인터넷 프라이버시 보호 규정 중 사용자들의 웹브라우저 사용 이력을 사업자가 거래할 수 없게 만드는 규정을 폐지했다는 뉴스가 올라왔다. ZDNet Korea가 ZDNet 뉴스를 번역한 기사인데, 글의 내용은 VPN에 관련된 내용이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VPN 서비스만 마냥 믿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이다. 내가 이 포스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내용 역시 시스템에만 전적으로 의지하지 말고 운영자, 사용자들의 … [Read more...] about 보안 시스템, 맹신보다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의 숙명?
한국 경제를 언급할 때 많은 사람들이 '소규모 개방 경제(small open economy)'라는 표현을 마치 멋진 용어인 것처럼 사용한다. 이 표현은 경제의 개방도는 높은 반면 경제 규모는 국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정도가 되지 못하는 것을 지칭할 때 쓰인다. 하지만 그 의미나 정황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경우보다는 그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수출의 중요성을 말하면서도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으로서는 수출이 위축되면 어려움에 처한다"고 한다든지, "수출로 먹고 사는 … [Read more...] about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의 숙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