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시절 가장 힘든 시간은 변수명과 메소드명을 지을 때였다. 서비스나 회사 이름은 그보다도 더 힘들었고 그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우리는 첫 서비스부터 지금까지 1번도 아니고 3번, 회사 이름까지 하면 총 4번의 네이밍 실패를 겪었다. 정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지었는데도 말이다. 네이버 검색이나 구글링, 몇몇 사람한테 물어보는 정도로는 부족하다. 특히 영어 단어를 이용한 네이밍이나 영단어를 합치는 네이밍은 그저 영어 잘하는 한국인이 아닌 영어 사용 국가 현지인의 … [Read more...] about ‘내 깜둥이의 자위기구’?: 스타트업 네이밍 실패 사례
스타트업
쉐어하우스는 왜 분산미디어 전략을 쓰나
쉐어하우스(ShareHows)가 어떤 서비스가 되면 좋을지 처음 생각이 떠오른 건 2011년 여름쯤이다. 그때 내 머릿속은 온통 사람들이 전파하는 오가닉한 바이럴을 만드는 방법에 몰두하고 있었다. 영감을 준 것들은 과거 내가 해온 경험과 하우캐스트의 콘텐츠 형태였다. PR회사에 있으며 기업의 콘텐츠 및 채널을 만들기 위해 해외 뉴미디어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게 될 수밖에 없었다. 그중 우연히 하우캐스트를 알게 되었다. 2009년에 올라온 하우캐스트 트위터 개설 방법 하우캐스트를 계속 … [Read more...] about 쉐어하우스는 왜 분산미디어 전략을 쓰나
여러 비즈니스를 저글링하는 방법
※ 이 글은 버진Virgin 그룹의 창립자 Richard Branson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Richard Branson: How to juggle multiple businesses」을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entrepreneur.com blog에 리처드 브랜슨이 비즈니스 제국을 만드는 도전들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버진’이란 브랜드 하에 400개 이상의 회사가 있기 때문에 그 그룹의 창립자가 수많은 사업들을 저글링 할 때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여기 … [Read more...] about 여러 비즈니스를 저글링하는 방법
콜 투 액션의 기본기: 콘텐츠 마케팅과의 연관성
콜 투 액션의 기본기, 그리고 콘텐츠 마케팅과의 연관성 ‘콜 투 액션(call to action)’은 거의 대부분의 마케팅이 성과를 내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모델을 기용하여, 사람들이 자주 보는 TV 채널에 광고를 내보낸다고 하더라도, 콜 투 액션이 제대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면 잠재 고객들은 랜딩 페이지에서 시간만 허비하다가 결국에는 지치고 말 것이다. 그러나 콜 투 액션은 단순히 멋진 카피 문구 하나만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다양한 구성 … [Read more...] about 콜 투 액션의 기본기: 콘텐츠 마케팅과의 연관성
PERCEPTION IS REALITY: 잘못된 인식을 놔두면 현실이 된다
설계사가 아닌 인터넷과 전화로 판매하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우리나라에서 2001년에 처음으로 생겨서, 이후 빠른 성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오프라인 자동차보험과 맞먹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달리 출범 후 2005년에 시장에서 10프로의 점유율을 달성했습니다. 그것도 대단한 성과였지만,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회사들은 왜 더 빠르지 않을까 고민을 하였습니다. 한가지 원인은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이 오프라인 보험에 비하여 보상처리를 잘하지 못한다고 고객들이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이렉트 … [Read more...] about PERCEPTION IS REALITY: 잘못된 인식을 놔두면 현실이 된다
‘의장! 이의 있습니다’: 행동주의 투자 시대의 안내서
야만인에게 몽둥이를 쥐여주자. 한국의 후진 지배구조는 자본주의 원리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사모펀드와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기업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때 잃어버린 주주권리를 되찾을 수 있다. 개발도상국 기업이 대부분 그러하듯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는 문제가 많다. 소수의 지분을 보유한 지배주주가 순환출자 등의 편법적인 수단을 통해 기업을 경영한다. 상장 기업의 자산을 마치 사유물처럼 전용하는가 하면, 삼성물산의 사례처럼 불법·편법적인 방법으로 기업가치를 훼손하기도 한다. 소액주주를 … [Read more...] about ‘의장! 이의 있습니다’: 행동주의 투자 시대의 안내서
술 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은 단순한 PR이 아니다. 며칠 전 르완다 출장길에 '술 파는 사회적 기업'을 다룬 기사를 보고 새벽잠을 설쳐가며 블로그 글 (술을 파는 사회적 기업?)을 써 올렸다. 그랬더니 페친 가운데서 소주(주정) 제조용 고구마를 생산하는 농부는 어떤가 하는 아리송한 질문도 나왔고, 가톨릭에서 성찬용으로 쓰이는 포도주는 어떻게 하냐는 등의 본질과 관련 없는 질문도 나왔다. 내 답변은 대략 이렇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사회적 기업에 맞는지를 판단하려면 그것들의 원래 목적이 무엇이냐를 보면 된다. … [Read more...] about 술 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온라인 리뷰가 비즈니스에 끼치는 영향
※ 이 글은 Website Builder.org에 올라온 「How Online Reviews Can Either Make Or Break Your Business?」를 번역한 글입니다. 온라인에 남겨진 후기들을 통해 우리는 어디서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볼지, 무엇을 살지, 무엇을 팔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소비자나 기업에게 있어 모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버렸습니다. 기업이 잘 수행하고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지금까지 … [Read more...] about 온라인 리뷰가 비즈니스에 끼치는 영향
풋내기 스타트업의 페이스북 광고: 돈을 써봐야만 알 수 있는 것들
스타트업들은 많은 광고료를 페이스북 광고에 집행합니다. 우리 회사가 운영하는 당근마켓 역시 마케팅의 70% 정도를 의존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회원 수가 10만 명이 넘었는데 페북 광고로 데려온 유저들이 대략 반 정도입니다. 1년 5개월 동안 수천만 원을 페북 광고료로 썼습니다. 작은 스타트업이 이 정도니 페북이 국내에서 걷어 들이는 광고료는 몇천억 대가 넘어섰을 거 같네요. 지금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페북 광고를 1년 넘게 돌리면서 알게 된 노하우를 … [Read more...] about 풋내기 스타트업의 페이스북 광고: 돈을 써봐야만 알 수 있는 것들
투자자는 무엇을 보고 투자하는가: ‘쿨리지코너 인베스트먼트’ 권혁태 대표 인터뷰
1. M&A 연결의 신화를 쓰다 리승환(이하 리): 무슨 일을 하세요? 권혁태(이하 권): 스타트업 벤처캐피탈(VC)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요. 일반적인 VC 대표는 조직 관리, 펀드 관리, 펀드 모집이 가장 중요한 역할인데 우리는 가용 시간의 80~90%는 스타트업들과 보내요. 같이 밥도 먹고 고민도 하고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어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심사역들이 그래요. 우리 주 고객은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해요. 리: LP(Limited Partner; 돈 꽂은 투자자)님들 … [Read more...] about 투자자는 무엇을 보고 투자하는가: ‘쿨리지코너 인베스트먼트’ 권혁태 대표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