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생활을 13년간 하고 팔자에도 없는 사기업 생활에 도전한지도 어언 삼 년이 훌쩍 넘었다. 새해를 맞아 그 삼 년 간 깨달은 것을 몇 번에 걸쳐 적어 보려고 한다. 오직 그저, 까먹기 전에. 아마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모를 교훈들이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께서는 모름지기 '인생은 케바케'라는 대전제에 입각하여, 지나치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말아달라는 당부 말씀도 드리고 싶다. 세상에는 심각하게 따져봐야 할 문제들이 차고 넘친다. 이 글에서 말하려는 교훈들이 여러분의 성에 … [Read more...] about 개발자가 깨달은 스트레스 없는 직장생활에 대하여
스타트업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어머니는 욕조에 물을 채워놓았다. 수도가 언제 끊길지 몰라서였다. 그러다 장마가 지속되자 액체를 담을 수 있는 대부분의 그릇에 수돗물을 받아놨다. 커다란 고무 대야는 물론이고 세숫대야와 주전자, 물통 및 여러 가지 색깔과 형태의 유리잔에까지… 김애란 ‘물속 골리앗’을 읽다가 대학교 전공도 입시 미술학원에서 정해준 대로 다녔던 나는 졸업 후 미술학원에서 오랜 기간 강사 일을 했다. 별다른 조건도 필요 없이 그저 미술 관련 학과를 졸업했다는 이유만으로 합격한 첫 … [Read more...] about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코스트코 이야기: 기업 이윤을 위해 국민이 희생되는 것이 옳을까?
※ 필자 주: 「최저임금 7530원 되자 ‘시급 1만 원’으로 올린 코스트코」라는 기사가 뜬 기념으로 전에 썼던 글 재탕해서 올립니다. 이번 글은 다소 뜬금없지만 코스트코(Costco Wholesale)에 대한 저의 짧은 관찰입니다. 저는 한 10여 년 전부터 이 미국계 창고형 할인 매장의 회원이었습니다. 집 근처에 이게 있거든요. 여기서 파는 이런저런 색다른 외국산 먹거리도 좋습니다만 무엇보다 시중가와 비교할 때 매우 싼 가격 때문에 애용합니다. 여기 들릴 때마다 우유와 … [Read more...] about 코스트코 이야기: 기업 이윤을 위해 국민이 희생되는 것이 옳을까?
애드블로커 전성시대, 살아남는 ‘광고 표준’을 찾아서
애드블록은 광고 차단 기술 자체를 가리키며 애드블로커(Ad blocker)는 광고 차단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인터넷 사용자가 브라우저의 확장 도구를 통해 웹페이지에 게시된 광고를 차단하기 위해 애드블로커를 사용한다. 페이지페어(pagefair)의 2017년 애드블로커 보고서에 따르면 애드블로커 사용자는 2016년 12월 기준으로 6억 1천만 명에 달한다. 물론 애드블로커가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도구이긴 하지만, 광고주와 마케터에게는 달갑지 않을 것이 … [Read more...] about 애드블로커 전성시대, 살아남는 ‘광고 표준’을 찾아서
젊은 기업가를 위한 6가지 팁
※ 이 글은 Virgin 그룹의 창립자인 Richard Branson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Richard Branson: My six tips for every young entrepreneur」을 번역한 글입니다. 버진의 창업자가 최근 스타트업을 할 때 모든 초보 창업자가 명심해야 할 6가지에 대한 답변을 했습니다. “결국 당신의 커리어를 시작하는 데에는 한 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건 그냥 비즈니스를 시작해버리는 것이죠. 만약 당신이 망설이고 있다면, 저의 모토를 … [Read more...] about 젊은 기업가를 위한 6가지 팁
돈에 대해서 이 10가지를 명심해라
돈이란 얼마나 어려운 주제인가. 돈에 관한 이야기는 한 가지 정해진 답이 없다. 인간의 육정칠욕, 백팔번뇌가 다 돈에 엮여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돈을 다루고, 돈을 벌게 해주는 사람으로서 돈에 관해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나눠주고 싶다. 돈은 하나의 수단이다. 돈이 더 착한 사람으로도, 더 악한 사람으로도 만들어주지 않는다. 다만 나쁜 사람을 더 나쁘게, 착한 사람을 더 착하게, 똑똑한 사람을 더 똑똑하게 만들어줄 뿐이다. 이런 수단이 없다고 해서 악해지지 말고, 수단이 생겼다면 더 … [Read more...] about 돈에 대해서 이 10가지를 명심해라
최고급 반려동물 수제 간식을 만드는 예비 사회적 기업 ‘동물의 집’
반려동물 1,000만 시대. 급성장한 만큼 그늘도 큽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에티켓이 큰 사회 이슈가 되는 요즘 ‘반려동물 제대로 키워보자’는 사회적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국내산 무항생제 닭고기와 오리고기로 반려동물 수제 간식을 만드는 ‘동물의 집’입니다. 마포지역에서 모르면 서러울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시민운동을 펼쳐온 정경섭 동물의 집 대표를 만났습니다. 최고의 품질을 합리적 가격에 공급 동물의 집은 반려동물용 수제 간식을 판매하는 사회적 … [Read more...] about 최고급 반려동물 수제 간식을 만드는 예비 사회적 기업 ‘동물의 집’
숫자 3, 5, 7, 9의 비밀: 인간은 본능적으로 홀수를 선호한다
'모태솔로를 탈출하는 n가지 방법'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한 n가지 팁' 같은 정보성 콘텐츠는 숫자가 들어간 제목을 많이 쓴다. 이때 대부분의 콘텐츠 제작자는 비슷한 고민에 빠진다. 이번에는 몇 개의 정보를 제공할 것인가? 일단 3개의 팁을 넣은 콘텐츠로 컨펌을 요청한다. 쉬엄쉬엄 갑시다! 답변이 왔다. '정보가 좀 더 많으면 좋겠어요.' 두 번째 고민이 시작된다. 5가지 팁 혹은 7가지 방법으로 재 컨펌을 요청한다. 4개나 6개로도 할 수 있지만, 왠지 홀수가 나을 것 같다는 기분이 … [Read more...] about 숫자 3, 5, 7, 9의 비밀: 인간은 본능적으로 홀수를 선호한다
실수는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다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최종병기 활〉에서 ‘남이’ 여러분들이 실수에 갖는 느낌은 어떻습니까? ‘어떻게든 피해야 하고 알려지면 망신이다’에 가깝습니까, 아니면 ‘좋은 학습의 기회가 될 수 있다’에 가깝습니까? 여러분의 조직 문화는 어느 쪽에 가까우리라 생각하십니까? 미국 산림청의 산불 정책이 10년도 전에 바뀐 것 아십니까? 예전에는 산불 예방을 강조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꼭 그렇지 않습니다. 산불 예방 때문에 더 심각한 산불이 날 수 … [Read more...] about 실수는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다
미디어 기업이 햄버거를 판다면?
사업계획과 전략을 소상히 밝히는 일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나, 무언의 계기로 인해 지난 일들을 돌아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 기록으로 남겨본다. 현재 몸담고 있는 1인 미디어 비즈니스는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돌이켜보고,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아닌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 다른 기업 혹은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이야기를 써내려 본다. 미디어자몽은 2013년 런칭하여 만 5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아직 어떠한 이슈가 … [Read more...] about 미디어 기업이 햄버거를 판다면?